올 초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것이 2030 세대들의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었죠. 2년간 월 50만원 한도로 돈을 넣으면 연리 10% 가까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당초 정부 예상치인 38만명 보다 8배 가까운 290만명이나 신청했었고요.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내용 중에 '청년도약계좌'라는 것이 있어요. '청년 1억 통장'이라고도 불리며 역시 2030 세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1억 통장? : 청년희망적금과 같이 청년층에게 목돈 마련을 하도록 돕자는 거예요.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일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요. 매달 70만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해 10년 만기로 1억원을 만들어 주는 계좌예요. 

 좀 더 자세히 :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연 3600만원 이하만 가입했었어요. 하지만 '1억 통장'은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요. 다만 연 소득에 따라 2400만원 이하면 매월 40만원을 지원, 3600만원 이하면 매월 20만원, 4800만원 이하면 매월 10만원을 지원하고, 4800만원을 넘으면 지원금은 없지만 세금이 없고 소득공제 혜택을 받아요. 정부 지원금에 본인 부담금을 합해 70만원을 매달 붓는 형태죠. 이렇게 되면 10년 만기에 지원 금액은 최대 5700만원에 이르러요. 청년희망적금 2년간 최대 지원 45만6천원의 125배나 되는 거예요.

 희망적금 가입자도? : 비슷한 지원 제도의 중복가입은 못하도록 하고 있어요. 하지만 '1억 통장'으로 갈아탈 기회를 주도록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예산은 어떻게? : 현재 20~34세의 취업자는 630만명이에요. 이들이 모두 가입한다면 1인당 월 평균 최소 10만원 정도를 지원한다고 할 때 7조5천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됐어요. 한 해 예산의 1%가 넘어요. 10년이면 80조원이나 되는 거고요. 

 왈가왈부 : 왜 세금은 우리가 내는데 청년들만 헤택을 보는가 하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요. "젊다고 막 퍼주냐" 하는 거죠. 여기에 은행권들도 정부가 재원 마련이 힘들면 시중은행에 부담을 넘길 수 있다며 볼멘소리를 해요. "정부가 생색내고 기업에 부담을 지운다"는 거예요. 윤 당선인 측은 아직 구체적인 지원안을 내놓지는 않았어요. 

14일부터 병원에서 받는 전문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간주하도록 했죠? 추가 PCR 검사 없이 바로 자가격리와 재택치료를 시작하는 거예요. 14일 동네 병의원은 신속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어요. 1~2시간씩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보통이었고요. 다만 일반 환자와 동선이 구분이 안돼 뒤섞여 있는 병원이 대부분이었어요. 혈압약이나 당뇨병약을 타러 온 환자들이 불안해 했어요.

 정확한가? :  전문가들이 하는 항원검사는 자가검사보다 콧속을 더 깊숙이 찔러 결과가 훨씬 정확한 것으로 분석돼요. 다만 음성을 양성으로 잘못 판정하는 비율은 11%나 돼요. 10명 중 1명은 틀린 거죠. 전문가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난 60세 이상은 '먹는 치료제'를 바로 처방받을 수 있어요.  전문가검사에서 가짜 양성이 나온 사람이 '먹는 치료제'를 먹어도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해요.    

 불안과 기대 : 닷새째 하루 확진자 수가 3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어요. 사흘 만에 100만명의 확진자가 나온 거죠. 사망자 수도 하루 200명을 넘어섰어요.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이 정점이라고 예측했어요. 23일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선다는 거예요. 위중증 환자 수도 1200명에 육박하지만, 이달 말쯤 2000명 정도까지 올랐다가 줄어들 수 있다고 했어요.

3월은 벌통에서 잠자던 꿀벌을 깨우는 시기예요. 먹이를 주며 키워서 봄철인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꿀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벌통에서 벌이 죽었거나 없어졌다'는 농가의 신고가 빗발쳤어요. 처음에는 경남지역에서 시작하더니 전라남북도와 충청, 강원까지 전국으로 번졌어요. 양봉협회에 따르면 약 40만통의 벌통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어요. 벌통 1개에는 2만마리의 벌이 사는데, 계산해보면 약 80억마리나 사라진 거죠. 

 왜? : 농촌진흥청은 먼저 꿀벌에 기생하는 해충인 응애가 대부분의 벌통에서 발견됐다고 했어요. 어린 꿀벌 발육에 큰 해를 끼친 것으로 보여요. 또 지난 겨울 유난히 따뜻했던 날씨도 관련이 있어요. 한겨울에도 나무들이 꽃을 피우자 계절을 착각한 벌들이 벌통 밖으로 나갔다가 체력이 소진돼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한 거죠. 또 지난해 유난히 극성이었던 말벌들이 일벌레들을 먹어치웠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어요.

 벌이 없으면? : 꿀을 채집하는 양봉 농가뿐만 아니라 과일과 채소를 기르는 농가도 큰 피해를 입어요. 채소와 과일 수정에 꿀벌이 이용되기 때문이죠. 이미 일부 딸기 농장에서는 열매가 맺히지 않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어요.

9일 인도 미사일 한발이 파키스탄을 향해 날아갔어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쪽으로 약 300km쯤에 떨어졌어요. 인도는 이틀이 지나서야 '기술적인 오작동'으로 잘못 발사됐다며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어요. 발끈한 파키스탄 정부는 "이 미사일이 파키스탄 영토 안에서 3분44초 동안 124km를 날아가 민간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어요.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여요. 파키스탄은 "한 쪽의 오판이 끔찍한 결과를 부를 수 있다"며 공동조사를 요구하고 있어요.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무기를 갖고 있는 핵무장 국가들이에요. 자칫 핵 전쟁이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거예요.

 '오랜 앙숙' :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각각 독립한 뒤 3차례의 전쟁과 수많은 국지적인 군사충돌을 벌여왔어요. 특히 두 나라는 카슈미르 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다퉈왔어요. 2019년엔 전면전까지 치를 뻔했어요.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피드백 내용들을 살펴봅니다. 칭찬은 <과감하게> 뺍니다. ^^

 1. < 중립적으로 기사 작성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와도 그걸 어떻게 어떤 관점에서 풀어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기사가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하셨어요.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 말씀 안 하셔서, 추측하건대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는 정치 분야나 사회 분야 등 논란이 있는 이슈는 가급적 중립적으로 쓰려고 합니다. 그래도 이쪽저쪽 중에 더 마음이 가는 방향이 있긴 해요. 그럴 때도 반대 편 주장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좀 더 살피겠습니다. 

 2. <여성이 이 후보에게 60퍼에 가까운 표를 던진 게 어째서 몰표인지 모르겠어요. 정치 성향을 다 떠나서 그게 왜 몰표일까요,,,,?>라는 글도 있네요. 20대 여성이 이(재명) 후보에게 58%, 윤 후보에게 33%의 표를 던진 것 같다는 출구조사 분석 내용인데요. 이 후보를 윤 후보 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이 선택했다는 뜻으로 <몰표>라고 표현을 쓴 언론들이 많아서 따라 썼었어요. 그게 <몰표>인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네요.

여러분들의 관심을 먹고 업클은 무럭무럭 자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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