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23 - 2021.10.2 / 9월 한 달 간 총 7편의 뉴스레터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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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토) ITZY 신보 [CRAZY IN LOVE]를 듣고, 포크라노스의 백예린 인터뷰 영상 [The Keywords]를 보고,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을 들었습니다.
9/26(일) Beyond LIVE 'KEY: GROKS IN THE KEYLAND'를 보았습니다.
 
9/27(월) KEY 신보 [BAD LOVE]를 듣고, [BAD LOVE] MV를 보고, Coldplay X BTS [My Universe] 어쿠스틱 버전 비디오와 [Inside 'My Universe' Documentary]를 보았습니다. 
9/28(화) 박문치 신보 [ParkRuRa]와 AB6IX 신보 [MO' COMPLETE]를 듣고, NCT 127 [Sticker] 안무연습영상을 보았습니다.
9/29(수) 윤혜은 에세이 [아무튼, 아이돌]을 읽었습니다.
9/30(목) Coldplay X BTS [My Universe] MV를 보고, 문명특급 [누난 너무 예뻐를 태교송으로 듣고 태어난 08년생들이 벌써 걸어다닌다고? 샤이니 KEY 현타 속 케이팝 강의 현장]을 보고, 윤이형, 박현숙, 김이설, 정은, 최진영 소설 [장래 희망은 함박눈]을 읽고, the fitness marshall의 [#FREEBRITNEY]를 보았습니다. 
 
 "스스로의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앞으로도 얼마든지 일정을 딜레이를 시키겠다." KEY 신보 [BAD LOVE]의 발매를 1시간 앞 둔 카운트다운 라이브 영상에서 키가 한 말 입니다. 프로젝트의 리더로서는 상황에 따라 위협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말이지만, 과연 뚜껑을 열어보니 한 사람의 집념과 자신감이 잘 드러난 앨범이라는 걸 절감했어요. 그만큼 그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좀 힘들었을 것 같다 라는 생각도 금세 따라붙기도 했습니다.
 KEY의 앨범을 듣는 일이 특별한 이유는, 작사는 물론이고, 무대 연출과 스타일링, 실물 앨범의 소재 선정, 뮤직비디오 시나리오 등등 자신이 목소리를 낸 부분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기회가 생길 때마다 틈틈이 짚어주기 때문입니다. 가수의 쇼라기 보다는 기획자의 일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아마 그래서인 것 같아요. 
 
© SMTOWN
 

 미국 시각 기준으로 9월 29일, 그동안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경제권을 지배하고 결혼을 금지하는 등 온갖 착취를 일삼았던 친부인 제이미 스피어스로부터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는 요청이 LA 고등법원에서 받아들여졌어요. 올 해 꾸준히 전세계의 팬들로부터 #FreeBritney (브리트니를 해방하라) 캠페인이 벌여지기도 했고요. 

 the fitness marshall의 [#FREEBRITNEY] 해당 재판이 열린 당일, 이 채널에서 클래스를 진행하다가 뉴스를 듣고난 직후의 40초 남짓 되는 편집본 입니다. 'the fitness marshall'은 팝송을 활용해서 격렬한 홈트를 선보이는 채널인데요.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는 영상이 아닐까 싶어요. 단, 40초면 유쾌해집니다.

 

© the fitness marshall 

 
박상영, [1차원이 되고 싶어] : 저의 지인 중 한 분은 예약판매 중인 이 책을 보고는, "목차에 있는 캔모아가 제가 아는 그 '캔모아'가 맞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전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2018), '대도시의 사랑법'(2019)에 이은, 박상영 소설가의 첫 장편 소설 입니다.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국내를 배경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한 10대 퀴어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윌 스토, [셀피] : 이 책의 부제는 '자존감, 나르시시즘, 완벽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입니다. 고대부터 신자유주의 시대까지 인간의 자아가 그려온 역사의 궤적, 그리고 우리를 완벽주의로 만드는 문화에 대해 살피는 책이라고 해요. USA 투데이에서는 이 책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 트렌디한 제목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셀피와 셀피가 난무하는 소셜미디어를 다루는 시시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오늘의 우리를 만드는 데 영향을 준 것들에 대한 야심찬 연구다."

한스 이저맨, [따뜻한 인간의 탄생] :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저는 만성적인 수족냉증 때문에 고생고생을 시작합니다. 한스 이저맨은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체온'을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학자입니다. 물리적인 온도가 높은 게 얼마나 삶에서 중요한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손발이 지금보다 덜 차갑다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

강소희, 이아리, [내일은 체력왕] : 3년 전 즈음, 트위터를 하다가 '여가여배'(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의 역동적인 포스터를 보면 앉은 자리에서 운동하는 기분이 들고는 했습니다. (직접 운동은 절대로 안 했다는 소리...) 다양한 종목을 아우르며 스포츠 클래스를 기획하고 실행한 두 저자는 2부에서 "체력은 태도가 됩니다" 라고 말하고 있어요. 체력이 없어서 자주 괴팍해지는 분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 10/5()에는 에스파의 앨범 중 드디어 돌려들을 수 있는 수록곡이 다섯 곡에 달하는 에스파 신보 [Savage], 10/6()에는 약 3년만에 루나 싱글 [Madonna] 공개 됩니다. 

•🌐 10/6(수)부터 10/15(금)까지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최 됩니다. 이번 영화제에 초청 된 작품 라인업 중 22편의 단편영화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상영됩니다.

•🎆 10/7(목)부터 팟캐스트 '책읽아웃'에 황정은 소설가님이 새 호스트로 함께 하신다는 소식입니다. 격주 목요일에는 저자를 인터뷰 하는 코너 '황정은의 야심한 책'이, 격주 금요일에는 책읽아웃 멤버들이 책을 소개하는 코너 '삼자다책'으로 구성 될 예정이라고 해요!

•🚙 10/14(목)에는 다큐멘터리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이 개봉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시간적 배경은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VCNC의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 이후 6개월입니다. 

•⌛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직후 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더라는 소식이 들려오는 블록버스터의 개봉도 목전 입니다. 10/20(수)에는 드니 빌뇌브 연출,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SF 영화 [듄]이 국내 개봉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타이틀곡으로 있는 6집 앨범의 여섯 번째 트랙 제목도 [듄]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의 레터는 이소라 앨범을 들으면서 쓰고 있습니다.

•😤 웨이브에서 일드 [오오마메다 코와코와 3명의 전남편]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이혼]의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 작업을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요. 9월 말 깜짝 공개 되었고, 매 주 화수 신규 에피소드가 업로드 될 예정이에요. 

 
마치기 전에 Closing comment
 
 안녕하세요. ㅎㅇ입니다. 이번 호부터 레이아웃에 몇 가지 변화를 주었습니다. 코너 별로 구획을 보다 더 분명하게 나누었고, '지난 10일동안의 알라딘 보관함 로그'의 썸네일을 모바일 유저 기준의 스크린샷으로 대체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일동안 가장 좋았던 것들' 코너를 2단에서 1단 배치로 변경했어요. 주로 PC로 뉴스레터를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마지막 변경사항을 가장 먼저 눈치채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지난 "(84-2호) 곳간을 텁니다. 그리고 지난 호 정정을 곁들인."의 곳간털이를 향한 호응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지지난호를 정정하기 위해 보내드린 지난호에서마저 잘못 표기 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한겨레 칼럼 '2030 세상보기'를 한국일보 칼럼 '2030 세상보기'로 바로 잡습니다. 제보해주신 구독자 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같은 실수를 하는 게 싫지만, 실수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사람 입니다. 대신, <콘텐츠 로그>의 디테일을 이렇게 여러분과 제가 같이 더해가는 거라고 믿어버리면 기분이 무척 좋아집니다.
 
 9월 한 달 간 총 7편의 뉴스레터를 보내드렸습니다. 다시 9월 1일로 돌아간다면, 저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까요? 답변 대신 한 텀을 쉬어가고, 10/23(토)에 돌아오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10월 중후반부까지를 다룬 오늘자 '다음 10일동안 기다려지는 것들'의 리스트도 그 어느 때보다 길어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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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화)에 믹스테이프 픽션으로,
10월 23일(토)에 콘텐츠 로그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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