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통계를 볼 때 주의할 점에 관해 얘기하겠습니다.
3.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P)
퍼센트는 우리가 늘 접하는 것이죠. 전체 수량을 100으로 하여, 해당 수량이 그 중 얼마나 되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퍼센트포인트(%P)는 퍼센트 간의 차이를 표현한 것입니다. 실업률이나 이자율 등의 변화를 보통 퍼센트포인트로 표현합니다. 앞서 금리 등도 3.5%에서 3.75%로 올리면 0.25%P 올렸다고 하는 것이죠. 실업률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3%에서 올해 6%로 상승했다면 3%P 상승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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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이 3%에서 6%로 올랐을 경우, 이를 과장되게 표현하면 ‘실업률이 작년과 비교하면 100% 상승했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변동률의 관점에서 보면 실업률이 2배 상승이니 100%라 써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신문을 읽는 독자로서는 100% 하면 놀랍죠. 3%P라고 하면 담담하게 ‘그렇군’하는 수준일 것입니다. 어쨌든 여러분도 % 와 %P를 조심해서 구분하시면 좋겠습니다.
4. 기저효과
곧 여름이 다가옵니다. 여름 하면 ‘더위’죠. 올해는 유난히 덥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비도 많이 올 것이라는 얘기도요. 그럼 여러분은 미리 무엇을 준비하세요? 에어컨을 수리하거나 살 것 같습니다. 제습기도 관심이 가네요. 이 시기에는 가정용 냉방기기들의 수요가 늘어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큰 차이는 없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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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농작물은 어떨까요? 작년에 태풍이 거의 없었고,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많다면? 낙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입니다. 작년 동기 대비 농산물 가격이 높다고 하겠죠. 이를 만약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것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단순 태풍으로 인한 올해에 한정된 상승으로 봐야 할까요?
경제지표를 정확히 해석하기 위해서는 기준 시점에 특수한 상황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비교 시점의 지표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아야 정확한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 명목과 실질 구분
보통 GDP에서 명목 GDP와 실질 GDP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명목 GDP와 실실 GDP에 대해 알고 싶다면? 지난 뉴스레터 보러 가기 👉 https://stib.ee/F3z2
GDP뿐만 아니라 이자나 소득 같은 것도 명목, 실질 지표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명목’은 ‘현재’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요, ‘실질’은 명목을 ‘기준’ 시점으로 조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2020년 연봉이 3000만원 이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사람의 2020년 명목소득은 3000만원입니다. 이 사람이 2022년 명목소득이 3500만원이 되었습니다. 2년간 이 사람의 명목소득은 500만원 증가했습니다. 이 사람은 실제로 형편이 나아진 것일까요? 여기서 실질소득을 계산 해야 합니다. 물가 상승률이 6%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106이 됩니다. 실질소득은 ‘명목소득/소비자물가지수*100’이므로 2022년 실질소득은 약 3302만원이 됩니다. 명목 소득은 500만원이 올랐지만 실질소득은 302만원이 오른 것이죠. 이처럼 명목 지표인지 실질 지표인지 정확하게 보셔야 통계를 제대로 보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