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회의 관전 포인트와 통계를 읽을때 항상 주의해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23.05.25.

님, 안녕하세요~😄

이 메일을 받으시는 25일 목요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가 있습니다. 시장의 예상은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합니다. 신임 금통위원인 박춘섭, 장용성 금통위원이 기재부 출신과 정부 경제자문기구 등에서 활동한 것을 고려하였을 때 매파적 성향을 지니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물론 장용성 위원은 매파적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을 얘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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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아무래도 경기침체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하반기 우리나라 경기침체는 기정사실로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런 경기침체 대응을 언제부터 할 것인가가 문제겠죠.

즉,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언제 인하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당장은 인하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가가 조금 낮아졌다고 하더라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라던가 물가 인상 요인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섣불리 경기 둔화를 우려하면 인하 기대를 키워 긴축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총재도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현안 질의에서 "현재 물가가 목표 수준보다 높으므로 앞으로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계속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가가 낮아질 때까지는 인하는 없다는 것을 못 박은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도 문제입니다. 미국 금리와 한국 금리 차가 여전히 200bp에 머물고 있으며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높일 가능성이 존재해 환율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환율은 경제의 ‘산물’이며 ‘가격 변수’이기 때문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견해이어서 환율이 변한다고 금리를 인하하는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죠.

어쨌든 경제를 다시 살리려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기대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금통위 회의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세요. 아무래도 이런 관심이 하반기 투자나 경제생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통계를 볼 때 주의할 점에 관해 얘기하겠습니다.


3.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P)

퍼센트는 우리가 늘 접하는 것이죠. 전체 수량을 100으로 하여, 해당 수량이 그 중 얼마나 되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퍼센트포인트(%P)는 퍼센트 간의 차이를 표현한 것입니다. 실업률이나 이자율 등의 변화를 보통 퍼센트포인트로 표현합니다. 앞서 금리 등도 3.5%에서 3.75%로 올리면 0.25%P 올렸다고 하는 것이죠. 실업률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3%에서 올해 6%로 상승했다면 3%P 상승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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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이 3%에서 6%로 올랐을 경우, 이를 과장되게 표현하면 ‘실업률이 작년과 비교하면 100% 상승했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변동률의 관점에서 보면 실업률이 2배 상승이니 100%라 써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신문을 읽는 독자로서는 100% 하면 놀랍죠. 3%P라고 하면 담담하게 ‘그렇군’하는 수준일 것입니다. 어쨌든 여러분도 % 와 %P를 조심해서 구분하시면 좋겠습니다.

 

4. 기저효과

곧 여름이 다가옵니다. 여름 하면 ‘더위’죠. 올해는 유난히 덥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비도 많이 올 것이라는 얘기도요. 그럼 여러분은 미리 무엇을 준비하세요? 에어컨을 수리하거나 살 것 같습니다. 제습기도 관심이 가네요. 이 시기에는 가정용 냉방기기들의 수요가 늘어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큰 차이는 없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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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농작물은 어떨까요? 작년에 태풍이 거의 없었고,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많다면? 낙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입니다. 작년 동기 대비 농산물 가격이 높다고 하겠죠. 이를 만약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것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단순 태풍으로 인한 올해에 한정된 상승으로 봐야 할까요?

경제지표를 정확히 해석하기 위해서는 기준 시점에 특수한 상황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비교 시점의 지표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아야 정확한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1. 명목과 실질 구분

보통 GDP에서 명목 GDP와 실질 GDP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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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뿐만 아니라 이자나 소득 같은 것도 명목, 실질 지표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명목’은 ‘현재’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요, ‘실질’은 명목을 ‘기준’ 시점으로 조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2020년 연봉이 3000만원 이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사람의 2020년 명목소득은 3000만원입니다. 이 사람이 2022년 명목소득이 3500만원이 되었습니다. 2년간 이 사람의 명목소득은 500만원 증가했습니다. 이 사람은 실제로 형편이 나아진 것일까요? 여기서 실질소득을 계산 해야 합니다. 물가 상승률이 6%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106이 됩니다. 실질소득은 ‘명목소득/소비자물가지수*100’이므로 2022년 실질소득은 약 3302만원이 됩니다. 명목 소득은 500만원이 올랐지만 실질소득은 302만원이 오른 것이죠. 이처럼 명목 지표인지 실질 지표인지 정확하게 보셔야 통계를 제대로 보는 것입니다.

[문제] 소비자물가지수는 실제 물가보다 과대 측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소비자물가지수는 상품 간 대체성을 무시한다.
②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소비하는 재화만 포함한다.
③ 신제품이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④ 가격이 상승한 재화를 덜 구매하는 소비자 성향을 무시한다.
⑤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된 물품의 질적 향상이 무시될 수 있다.
[해설] 소비자물가지수란 일반 가계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물가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소비하는 재화만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 통계청은 2020년 기준 458개 대표 품목을 선정한 뒤 가중 평균해 소비자물가지수를 계산한다. 현실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물가를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로는 소비자의 상품 간 대체 가능성 무시, 신제품의 등장, 재화의 품질 변화 등이 있다. 품질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상품의 가격 상승만 반영하면 소비자물가지수가 과대평가된다.

정답 ②
[문제] 한 나라의 생산가능곡선을 오른쪽으로(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요인이 아닌 것은?

① 천연자원의 발견
② 통화량의 무제한 공급
③ 법치주의 시스템 확립
④ 금융 시스템의 규제 완화와 발전
⑤ 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해설] 생산가능곡선은 한 나라의 경제에서 주어진 모든 생산요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투입했을 때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재화 및 서비스의 조합을 나타낸 곡선이다. X재와 Y재만 존재한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생산가능곡선은 우하향하고 원점에 대해 오목한 형태다. X재 생산량을 늘리면 포기해야 하는 Y재의 수량이 점차 증가하는 기회비용 체증의 법칙 때문이다. 생산가능곡선 자체를 오른쪽(바깥쪽)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진보, 새로운 천연자원 발견, 자본량 증가, 노동 생산성 향상 등이 필요하다. 통화량이 무제한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해 오히려 국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답 ②
[문제] 트리핀 딜레마를 가장 바르게 설명한 것은?

① 부양정책의 효과는 느리게, 긴축정책의 효과는 매우 빠르게 나타나는 현상
② 경상수지 흑자면 환율 하락 압력이 높아져 다시 경상수지가 악화하는 현상
③ 기축통화국은 국제유동성을 공급하므로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현상
④ 물은 사용 가치가 높지만,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싸게 거래되는 역설
⑤ 고용이 늘면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경기가 위축되는 현상
[해설] 1944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은 미국 뉴햄프셔 브레턴우즈에서 기존의 금 대신 미국 달러화를 국제결제에 사용하도록 하는 브레턴우즈 체제를 탄생시켰다. 이 협정에 따라 각국은 국제결제를 위해 달러화를 일정 규모 보유해야 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도 이 체제에 맞춰 설립됐다. 브레턴우즈 체제 시기에는 미국이 달러화 공급을 계속한 결과 국제 유동성은 충분했지만, 달러화의 신뢰도는 떨어졌다.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펴면 세계 경기 침체를 일으키는 딜레마에 처하게 됐다. 그래서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달러를 계속 찍어내야 했다. 이를 트리핀 딜레마라고 한다.

정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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