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위키드와이프 편지가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그사이 위키드도 100개의 계단쯤 성장했다고 오늘 편지를 빌어 알려드립니다 :) 위키드에는 매분매초를 힘주어 사는 팀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시작했을 때는 메뉴도 제가 만들고, 설거지도 하고,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비즈니스 미팅도 하고, 택배도 싸고, 디자인도 하고, 인스타그램을 하며 일인회사처럼 시작했던 회사였어요. 하지만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일상와인,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와인임이 점점 더 확실해지자 '모두를 와인으로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한' 분야별 전문가가 필요해졌고, 정말로 우리에게는 팀이 생겼습니다 😊 요즘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전부 다 여행의 한 장면같아서, 그동안 이곳에 불어왔던 괴로운 미세먼지들을 몽땅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년에는 조금 더 편안하게 순항하려 합니다. "몸은 덜 바쁘게, 효율적으로, 장난치면서, 그러나 머리는 바쁘게 움직이며 부자가 되자!" 이게 요즘 창업자인 제가 그리는 미래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멋진 생각을 하는 우리를 기억해주시고, 잊지 마시고, 불경기일수록 법카는 꽁꽁 아껴두고 위키드에서 쓰세요 :) 

🍷 세미용은 청포도입니다. 단독으로 활약할 때 다소 완강하고 고집센 포도예요. 태생적 당분이 많아 알콜도 높아(포도는 발효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당분을 전부 다 알콜로 전환하는 성질을 가졌어요), 구조감이 좋고 FM 기질이 강력한 극드라이 화이트로 세상에 나타납니다. 어쩌면 매력이 없게 느껴질지도? 그래서 세미용을 웃게하려면 소비뇽블랑같은 귀엽고 장난기 많은 친구가 필요해요! 프랑스 보르도에서는 그 두 개의 포도를 블렌딩해 아주 맛있고 클래식한 화이트를 만듭니다. 샤브샤브나 숯불에 구운 장어구이에 먹으면 행복해집니다.

위키드 페어링바에서 뜨겁게 사랑받은 2022년 <올해의 메뉴> 영예의 1위는?? 들기름비네거드레싱 듬뿍촉촉하게 뿌려 베이컨토핑한 알배추샐러드였습니다. 예쁜언니들이 한 자리에서 두 접시씩 시켜먹는 알배추샐러드 🙀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판매문의 정말 많이 받았는데요,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1) 와인은 예술행위, 오감만족을 통해 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2) 소믈리에 시험에 나올 정도로 중요한 서비스 매뉴얼이라서

3) 코르크(부숑)가 상하지 않았는지(부쇼네) 와인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서

정답은 위키드인스타그램(@wkd.seoul) 스토리에 공개하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주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