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1. 사전청약 폐지됩니다.
이건 뭐 사실상 없어졌다고 보셔야해요. 전정권에서 도입됐죠. 정부가 공공택지를 건설사한테 싸게 팔면서, 대신 사전청약으로 분양을 하라고 의무화를 뒀었어요. 그런데 이러한 의무화를 앞으로 없앤다는 거에요. 그러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공공택지 분양받아도 사전청약 안해도 되니까, 굳이 사전청약을 할 필요가 없겠죠.
사전청약은 뭐에요?
이건 예비 당첨권 같은거에요. 본청약 1~2년전에 먼저 청약을 받고,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청약때 최종적으로 당첨을 확정짓는 방식이에요.
이미 정부가 건설사에 팔아버린 공공택지는요?
이미 사전청약 조건으로 공공택지를 분양받은 건설사들은 6개월안에 사전청약을 해야했는데, 이 의무기간을 정부가 2년으로 늘려줬어요. 그러니까 건설사들은 당작 사전청약 물량을 안 내놔도 됩니다.
사전청약이 얼마나 줄어들어요?
민간 물량은 24년까지 7.4만호→ 1.5만호 수준으로 줄어들고요, 공공물량도 내년까지 2.4만호 → 1.1만호 수준으로 대폭 줄어요.
어차피 사전청약 필요 없는 것 아닌가요? 요즘 청약 경쟁률 미달이라면서요?
맞아요. 요즘 시장상황이 안좋아서 청약 미달 많이 나요. 특히 1~2년전에 사전청약 받았던 곳들 요즘 본청약 하면 다들 당첨 포기하죠. 왜냐면 1년사이 주변 집값이 크게 떨어져서, 오히려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싸거나 시세랑 별차이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사전청약 당첨권 다 포기해요. 그렇더라도 시장은 언제 바뀔지 모르잖아요. 지금만 하더라도, 이렇게 1년새 부동산 분위기 바뀔줄 알았나요.
이게 청약 실수요자들한테 왜 중요한거죠?
사전청약은 일종의 보험이죠. 본청약때 넣을지 말지 결정할수 있고, 다른 아파트 청약에 넣어도 되고요. 그리고 입주까지 몇년 걸릴지 알수 없더라도, 여하튼 정부가 사전청약으로 공급을 크게 늘린다고 했으니까 아무래도 청약 기다리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안전하게 사전청약은 받아놓자' 이런 마음이 컸죠. 그런데 정부가 이걸 없앤다고 하니까 청약 실수요자들은 운신의 폭이 좁아진셈이에요. 안전하게 사전청약 하나 받아놓고 시장상황 봐가면서 경쟁력있는 아파트 청약에 계속 도전하는 전략을 수정해야하는 상황인겁니다.
2. 추첨제 기회는 확대됩니다
거주자 요건이 폐지돼요. 일명 '줍줍'이죠. 무순위 청약은 현재는 해당 지역 거주중인 무주택자만 넣을 수 있는데,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든 무주택자면 가능해요. 과천에서 무순위 청약이 나오면 세종 살아도 넣을 수 있는거에요.
이게 왜 중요해요?
사실 요즘은 분양가가 올라서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은 '로또' 청약은 많이 줄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부적격 청약 등이 시간이 흘러 입주때나 확정돼서 시장에 나오는 '줍줍' 물량이 있어요. 이건 2~3년 전 분양가격 그대로 나오기때문에 '로또'지요. 이러한 로또 청약을 앞으로는 지역 상관없이 무주택자라면 넣을 수 있기때문에, 무주택이신 분들은 눈여겨보면 좋겠지요.
3. 수도권에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요
앞서 설명드렸듯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렸지요. 그러면 비규제지역이 된다는 뜻이에요. 비규제지역은 전용85미만, 85초과 모두 추첨제 물량이 조정대상지역일때보다 많아요. 즉, 가점이 낮은 사람들도 당첨 기회가 있는 추첨제 물량이 많아진다는 뜻이에요.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100%, 전용 85㎡ 초과는 50%를 가점제로 입주자를 선정하고요.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전용 85㎡ 이하는 75%, 전용 85㎡ 초과는 30%가 가점제로 분양됩니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전용 85㎡ 이하는 가점제 40% 이하로 운영되고, 전용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뽑아요.
상대적으로 가점 낮은 신혼부부나 청년층이 유리해진거죠. 추첨제 비중이 늘어나니까요. 수원 동탄 화성 오산 등 일자리가 많은 곳에 청약을 받고 싶었지만 가점이 낮아 포기했던 2030 청약 실수요자라면 청약 기회가 좀더 넓어졌으니 눈여겨보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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