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 사회, 폭력과 분열의 탄생 |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 신라 친족 네트워크와 근친혼
4월 6~11일 '이 주의 SMCK'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가 주목한, 한 주 동안의 국내외 과학 이슈.

  • 폭력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야생 침팬지 '내전' 최초 관찰 (10일, 사이언스)
  • 고유전체 분석으로 밝힌 삼국시대 친족 네트워크와 근친혼 (9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안전, 소통, 행태, 생태 (8일)

  • 배경
      • 야생 침팬지에서 내전으로 보이는 집단 폭력 현상이 최초로 관찰됐습니다. 사회적 유대 관계의 변화만으로도 한때 단결되었던 집단이 분열되고, 이전 동맹들 사이에서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미국 텍사스대와 미시건대, 독일 영장류센터 등 연구팀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의 응고고 침팬지 집단에서 발생한 영구적 분열과, 그로 인한 치명적인 갈등을 보고했습니다. 

        • 연구팀은 30년간의 행동 관찰과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이 희귀한 사례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 이에 따르면, 하나의 응집력 있는 집단이었던 침팬지 공동체는 2015년경부터 두 개의 뚜렷하게 양극화된 집단으로 급속히 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 단순한 분리가 아닌, 공간적-생식적 분리로 이어진 사회적 단절이었습니다.

      • 2018년에는 분열이 완전히 고착화돼, 두 집단 사이에 어떠한 연결 고리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 이후, 한 침팬지 집단은 다른 집단에 대해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 성체 수컷들이 다수 살해됐고, 2021년부터는 영아 살해까지 빈번하게 발생해 매년 평균 여러 마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 연구팀은 비정상적으로 큰 집단 규모, 먹이와 번식을 둘러싼 경쟁, 핵심 개체의 죽음, 리더십 변화, 질병과 같은 요인들이 사회적 유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분열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전문가 의견
      • 영장류 전문가가 연구의 맥락과 의미를 상세히 짚었습니다.

    • 배경
      • 한국 삼국시대 사회의 매장 풍습과 사회 구조를 밝힐 생물고고학 연구 결과가 9일 발표됐습니다. 한국 연구팀이 주도했습니다.

      • 영남대・서울대・세종대 및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경북 경산의 임당-조영 고분군에서 발굴한 78구의 유골 게놈 전체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 임당-조영 고분군은 4~6세기에 걸쳐 약 100년 동안 조성된 고분군입니다. 여러 무덤과 함께, 인신공양 관습을 증명할 다양한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 연구 결과, 1차, 2차, 3차 친족 이상 거리의 친척이 각각 11쌍, 23쌍, 20쌍 발견됐습니다. 임당-조영 고분군의 주인공들이 이뤘던 사회가 조밀한 친족 네트워크를 구성했음을 확인시켜주는 발견입니다.

        • n차 친족(n-th degree relative): 공통 조상을 통해 공유하는 DNA의 비율에 따라 나뉘는 친족. 1차 친족은 유전자를 약 50% 공유하며(부모, 자녀, 형제자매), 2차 친족은 25%(조부모-손주, 조카-삼촌-고모-이모 등), 3차 친족은 12.5%(사촌, 증조부모-증손주 등)를 공유하는 친척을 의미.

      • 또한, 부모가 매우 가까운 혈연관계에 있는 5명의 개체를 발견했습니다. 이는 무덤 주인과 인신공양 대상 모두에게 근친혼이 존재했음을 시사합니다. 

      • 유럽의 최근 고고유전학 연구에서 보고된 엄격한 여성 외혼제(집단 외부사람과 혼인해야 하는 규칙) 양식과 달리, 성인 여성 후손이 친족과 함께 매장된 사례도 관찰됐습니다. 

      • 무덤 주인과 인신공양 대상 사이에 뚜렷한 유전적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전문가 의견
      • 논문의 교신저자와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자 등 총 다섯 명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논문을 다룬 기사를 분석해봤습니다. 엠바고 해제 뒤 약 12시간 안에 발행된 기사 중 포털 제휴기사 20건을 분석한 결과, SMCK 전문가 의견을 인용한 기사(살구색)가 인용하지 않은 기사(녹색)보다 1.5배 길고, 더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했습니다. 심층 기사에 SMCK 전문가 의견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배경
        •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에서 늑대 한 마리가 탈출했습니다. 

        • 늑대는 1살 새끼 늑대로 인공 포육 뒤 늑대사에 합사하는 과정에서 탈출했습니다.

        • 오월드 측은 중구에 탈출 사실을 알리고 10시 24분쯤 소방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 탈출 늑대는 오월드 밖 사거리까지 나간 것으로 오후 1시 30분쯤 확인됐습니다.

        • 같은 날 오후, 대전 중구와 오월드, 경찰, 소방당국 등이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 전문가 의견
        • 늑대 탈출과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그리고 맹수 탈출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이뤄져야 할 바람직한 소통 방법에 대해 의견을 구했습니다. 위기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의견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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