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레터 구독자분들 중에는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분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고요. 오늘은 최근에 보도된 몇 가지 참고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3월, 지구닦는사람들이 국내 최초 쓰레기 없는 마라톤을 열었습니다. 보통 마라톤 대회에서는 일회용 컵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는데, 이 마라톤은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기념품도 친환경 제품으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먹거리도 비건 음식이었고요. 이런 마라톤 대회라면 더 즐겁게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또 4월에 열린 콜드플레이의 내한 콘서트는 일회용 물병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무대 장비는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관객 팔찌와 특수효과용 색종이는 생분해 소재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한편, 최근 청주시가 일회용기 퇴출을 목표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운영해, 공공 장례식장이나 시에서 주최하는 행사 등에서 사용되는 그릇을 모두 다회용기로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 세 기사를 참고해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상상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