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함을 돌보는 단어들』 강연회 스케치

  - 타인의 약함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 】

『약함을 돌보는 단어들』 강연회 - "약함을 돌보는 시간" 

10월 14일(화) 저녁 『약함을 돌보는 단어들』의 출간을 기념하는 김주련 작가님의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약해져 가는 이들을 향한 공감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주셨고, 서로의 약해진 순간들을 나누며 공감받고 위로하는 따뜻하고 고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약함’이라는 단어 속에는 어딘가에 있을 ‘강한 존재’가 전제되어 있는 듯합니다. 약해져 감을 느낄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더욱 강한 내가 되기를 주문하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보며 아직 젊은 자녀들은 답답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는 반드시 약함을 경험하며 이는 정말로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는 참석자들
진솔하게 약함을 나누는 시간

약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김주련 작가님은 ‘타인의 고통 속으로 들어가는 공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참여자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가만히 그들의 고통에 우리의 몸을 포개어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힘을 내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약함을 받아들이는 가운데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피어나기를 함께 응원했습니다.


“약함을 돌보는 시간.” 우리의 지난 저녁이 마음의 자양분이 되어, 약해지는 때를 받아들일 용기와 약한 자들을 보듬을 넉넉함으로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두런두런 동화를 읽어주시는 작가님 
화기애애한 사인회 현장

📚 【 약함을 돌보는 단어들 】  김주련 지음|216면|16,000원


저자는 신앙이 믿음, 소망, 사랑과 같은 완성형 이름씨(명사의 우리말)로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행하다, 견디다, 수고하다와 같은 실천의 움직씨(동사의 우리말)가 따라 붙어야만 제 이름값을 할 수 있는 생명력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약해지다, 시들다, 잊다, 물들다, 늙다, 앉다, 기다리다, 울다, 그리워하다, 같이하다, 맞이하다, 꿈꾸다, 남기다, 두다, 있다 등 스물네 개의 동사를 중심으로 나이 듦과 신앙의 실천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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