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 GDP? 실질 GDP?
명목 GDP는 일정 기간에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당시 가격 그대로 집계한 수치예요. 예를 들어 2022년 GDP라면, 실제 2022년의 가격으로 집계한 수치인 거죠. 그런데 매년 이렇게 집계하면 실제로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기 힘들어요. 해마다 물가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작년보다 명목 GDP가 3% 만큼 늘어났는데, 물가도 3% 올랐다면 사실 경제는 성장하지 못한 셈이니까요.
그래서 물가 상승률을 빼고 경제 성장률을 따져보기 위해 만든 지표가 실질 GDP예요. 실질 GDP는 기준 연도를 정해놓고 이때 가격으로 GDP를 집계해요. 2022년 GDP라도, 기준 연도가 2015년이라면 모든 제품 가격을 2015년과 똑같이 계산해서 집계하는 거예요. 이러면 같은 가격을 기준으로 생산량만 따져볼 수 있으니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결국 한 나라의 전체적인 경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할 때는 명목 GDP를, 경제의 성장 추세가 어떤지를 따져보고 싶을 때는 실질 GDP를 사용하게 돼요.
그래서 언론에서 ‘경제 성장률’을 뉴스로 전할 때 사용하는 GDP도 실질 GDP예요. 꼭 ‘명목’이나 ‘실질’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쓰지 않더라도 성장률 뉴스라면 ‘실질 GDP 구나’ 생각하시면 돼요. 경제 성장률이 3%라는 뉴스와 물가지수가 3% 올랐다는 뉴스를 함께 접했다고 해도 ‘물가가 올랐으니 실제로 성장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은 안 하셔도 된다는 거예요.
경제 성장률(실질 GDP 성장률)이 3%이고,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이 3%였다면, 사실 명목 GDP는 6%쯤 늘어났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