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월간삶디를 클릭하기까지 당신의 하루가 궁금해요. 무엇을 했든, 하지 않았든 어딘가에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느라 애썼겠지요. 혹시, 나 지금 괜찮은가, 나 이대로 살아도 될까, 오늘은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네 하며 멍해졌나요? 그럴지도 모를 당신에게 아껴둔 글의 한 토막을 건네요.
“우리는 비가 오거나 햇빛이 강해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멈추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쳐서 마음이 약해질 때에도 다시 흙을 만지며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임을 기억하며 서로를 지탱해 나아가겠습니다.
꾸준히 텃밭을 살피듯 서로의 마음도 돌보겠습니다.
오늘의 다짐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끝내, 우리가 뿌린 시간들이 결실로 이어지기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4월 삶디 "시농제" 축문 중에서 : 매년 봄 삶디에서는 텃논과 숲밭 앞에서
한 해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마을 의례 ‘시농제’가 열린다.
축문은 <자립역량강화 프로젝트> 참여 청소년이 네 명이 나누어 썼다.
인용 부분은 광주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비진학을 선택하고
지금 카페 크리킨디 인턴으로 지내는 후기 청소년 공삼(김주연)이 맡아서 썼다.
서로를 지탱하고, 꾸준하고, 미루지 않겠다는 말에 밑줄을 긋고 그 마음을 나눕니다. 6월, 한 해의 절반이 지났고 새로운 절반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니 다시 시작하기 좋은 때가 아닐지요.
월간삶디 6월호는 봄에 열렸던 삶디 마을 시농제 스케치로 문을 열고요,
자립역량강화 프로젝트 인턴 시우의 <인턴생활기>,
뭘 만드는지 궁금했던 피규어 공방 노리들의 작업기 <피규왕 삶디 릴레이 블로깅>,
스스로 만든 축제로 초여름 열기를 데운 <동아리 축제 노리터>,
곧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는 N개의 방과후 ‘슬로우 무비메이커’의 촬영 현장을 실었습니다.
끝으로는 삶디의 시작을 되짚어 봤습니다. 그때 이곳이 닳도록 드나들던, 그래서 고마웠던 예전 단골 노리 주쓰, 철이, 송현의 인터뷰 기사(2019)로 맺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당신의 시작을 기대하며 월간삶디는 7월호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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