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작가 소개 한 입까지💌 2023.10.25 케이옥션 10월 Major 경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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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트스퀘어의 뉴스레터, 예술한입🥄입니다
수요일엔 주요 옥션의 경매 결과와
알아두면 쓸모있는 작가 소개,
금요일엔 가볼 만한 전시 추천과
'무물보' 답변 컨텐츠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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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은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플랫폼의 양대산맥 중 하나로, 매주 위클리 경매, 격주로는 프리미엄 경매, 달에 한 번은 큰 규모의 메이저 경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클리와 프리미엄 경매는 온라인으로, 메이저 경매는 라이브로 진행되는데요!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 합계와 낙찰률,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 그리고 비딩(bidding)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작품들과,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까지!
흥미로운 정보들을 소개해드릴텐데요 :)
한번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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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3,937,700,000(약 39억)원입니다.
총 87점이 출품되었고 그 중 57점이 낙찰되어, 낙찰률은 65%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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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의 최고 낙찰작품은 이우환 작가의 '조응'이고, 6억 5천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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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의 <조응> 을 볼 때 많은 이들은 캔버스에 찍힌 점 하나에 시선을 빼앗기지만, 이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여백’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과 같이 150호나 되는 대작에서는 여백이 물감의 흔적보다 압도적으로 광활하여 보는 이를 한순간에 사로잡습니다. 일반적으로 작품을 바라볼 때 관람자는 그림이 그려진 부분과 여백을 명확히 구분하여 인식합니다. 그러나 이우환 화백의 그림에서는 여백조차 자연스레 그림의 일부로 인식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는 캔버스에 내린 점의 방향과 위치, 그리고 그 사이의 여백이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단순한 여백이 아닌 새로운 공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우환의 작품에서 여백이라 함은 텅 빈 공간이 아닌, 물감의 흔적과 관람자의 시선이 자유롭게 만나는 유동적인 공간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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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는 최영욱, 야요이 쿠사마 작가가 각 3점씩 낙찰되어 최다 판매 작가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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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욱 작가의 달 항아리 안에는 산수화 혹은 은하수 같은, 또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것은 작가가 달 항아리에 한 땀 한 땀 새겨 놓은 빙렬이 일으키는 아름다움으로, 최영욱 작가는 이를 ‘삶의 기억’이라 표현합니다.
최영욱 작가는 제소와 백색 돌가루를 섞어 달 항아리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데, 달 항아리에 새겨진 서로 다른 빙렬은 각자의 방향으로 갈라지며 멀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어디선가 다시 이어지기도 하며 하나의 조화를 이룹니다. 이는 마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 큰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과 닮아 있어, 최영욱 작가의 달 항아리 작품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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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도자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미국에 있을 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달항아리를 봤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관이라는 것이 초라하기 그지없었고, 그곳에 달항아리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지요. 우유색 빛깔에 크랙과 얼룩이 많은 달항아리가 혼자서 외로운 듯했습니다. 먼 이국땅에 있는 저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인지 그 달항아리가 '나를 그려달라'고 말을 걸어오는 듯했습니다."
- 최영욱 -
최영욱 작가는 달항아리 형태의 재현에만 그치지 않고, 그 안의 크랙과 얼룩에 깊은 애정을 쏟아 이를 사실적으로 재현해내는데 몰두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생활했던 때를 떠올리며 달항아리를 작업해, 크랙과 얼룩을 낯선 이국에서의 자신의 모습이자 우리 선조들의 삶, 그리고 나아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흔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작품에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도 담겨있는데요. 그는 달항아리를 그리며 맺은 수많은 인연을 생각하고, 그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다고도 말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럽게 그 깊이가 점차 더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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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 쿠사마는 일본 나가노의 부유한 집안 막내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이어진 육체적 학대로 평탄치 않은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버지의 잦은 외도와 어머니의 학대는 그에게 정신적으로 큰 트라우마를 안겨주었고, 이는 시간이 지나 편집적 강박증으로 이어져 망상과 환각 상태에 시달리게 되는 등 오랜 시간 정신 질환을 앓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집 안에 있던 빨간 꽃무늬 식탁보를 본 뒤 눈에 남은 잔상이 동그란 물방울무늬로 변형되어 끊임없이 자신을 따라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이후에 그가 평생에 걸쳐 작업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인 Polka dot (물방울무늬)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극도로 미세한 움직임을 규칙적으로 반복해야만 하는 강박증에 시달렸던 쿠사마는 끝없이 증식하는 듯한 ‘그물’ 패턴으로 캔버스를 채워 나가며 놀라운 집중력과 지속력으로 강박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반복된 행위가 만들어 낸 추상적 화면은 단조로운 구성에도 불구하고, 그 형태가 무한대로 증식하여 하나의 세계를 창조한다는 지점에서 관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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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작가의 대표 소재인 호박 또한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도매업에 종사하던 그녀의 집안 창고에는 항상 호박이 쌓여 있었고, 이렇게 호박을 곁에 두고 지켜보다 둥글면서도 납작하고 찌그러진 모습에서 묘한 아름다움을 찾게 됩니다. 쿠사마 작가는 호박의 소박하고 수수한 모습을 가지각색의 색을 띤 작품으로 발전시켰고, 이후 내내 그의 작업에서 호박은 치유의 상징으로 다양하게 변주됩니다.
쿠사마 작가는 작품 활동 초기부터 도트(dot) 무늬를 활용해 콜라주, 에칭, 페인팅,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기법을 아우르며 독특하고 파격적인 작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는 기존의 회화적 관습에서 벗어나 잠재의식에 내재된 자유를 향한 열망을 표출합니다. 정신분열증이라는 핸디캡을 예술로 승화시켜 계속해서 ‘자유’와 ‘해방감’을 주제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계를 넘어 무한히 도전하는 쿠사마의 에너지는 전 세계 미술 시장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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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낙찰액은 3,937,700,000원(약 39억)으로, 지난 메이저 경매 총액인 38억에 비해 약 1억 가량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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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은 65%(87점 중 57점 낙찰)로 지난 경매 낙찰률인 67%에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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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낙찰가는 6억 5천만원에 낙찰된 이우환 화백의 '조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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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유리를 매체로 조각 작품을 하며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고, 영상 작업도 하는 김연진이라고 합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위트있고 화려한 색감을 띄는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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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드시나요?
저는 주로 연극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조각이면 유닛들, 영상 작업이면 씬들을 조합하고 디자인하면서 작품을 만듭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공간이나 시간의 세밀한 배치로 인한 미장센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다양한 배치를 통해 전체적인 어울림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저 스스로를 공간이나 시간의 지휘자라고도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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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저는 예술이 관객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가길 바라요. 현대 미술은 개념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아서 소수의 사람들만이 감동을 받고 돌아가잖아요. 저는 제 작품을 본 관객들이 미술이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Q.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는 세가지 계획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기술적으로 유리 작업을 더 아름다고 멋지고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에요. 두번째는 유리를 다른 매체와 결합하거나 유리를 놓을 받침대를 만드는 것. 그래서 현대 미술 씬에서 조각적 설치를 하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몇 년 전에 손을 놓은 영상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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