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 쓰면 중국에서 개인정보를 직접 수집한다고?
25년 7월 3주  <VOL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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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 쓰면 중국에서 개인정보를 직접 수집한다고?


여러분들은 출근송이 따로 있으신가요? 요즘 제 출근길 메이트는 ‘Golden’이에요. 지난 주말에 입소문 타고 있다는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봤거든요. 혼자보다 여럿이서 보는 게 재밌지-라는 생각으로 귀찮다는 동생을 졸라서 함께 봤는데 어느새 엄마까지 같이 보고 계시더라고요. 간결한 스토리라인이라 부담도 없고 영화 내내 등장하는 누가 봐도 한국적인 요소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어서 안 보셨다면 추천해요. 무엇보다 ost가 중독성이 강해서 계속해서 듣고 있어요. 저만 좋아하고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빌보드 100에 ost 7곡이 진입했고 커버곡도 인기에요. 전 권진아 님의 버전이 너무 좋던데, 시간 되실 때 한 번 들어보시면 시원한 고음에 더위가 잠시 가실 지도..?

 

날이 이렇게 더워질수록 집안일도 하기 싫어지죠. 그래서 로봇청소기의 역할이 더욱 간절해지는 요즘인데요. 로봇청소기를 사려고 알아보신 분들이라면 로보락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 로보락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때문에 뭇매를 맞고 있다고 해요. 한국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반출될 수도 있을 것처럼 보이는 조항 때문이에요. 로보락은 중국의 가정용 청소 기기의 연구, 개발 등을 주요로 하는 업체에요. 그런데 로보락이 지난 3월에 스마트폰 앱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귀하의 개인정보를 중국에서 직접 수집해 처리하고 있다”라는 조항을 신설했다고 해요.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되어 있는 로봇 청소기이다 보니 이러한 기록들이 해외에서 수집해서 처리한다고 하니 걱정이 되는 건 당연하죠. 게다가 앱을 사용하려면 저 항목은 반드시 동의해야 하는 필수 항목이라니 소비자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겠죠. 이에 로보락은 국내법 개정에 따라 표기 방식을 바꾼 것뿐 조항이 변경되었다고 바뀐 사항은 없다고 말했어요. 또한 영상 정보 같은 민감한 데이터는 아예 저장이 안 된다고 강조했어요.

 

테무에서는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국외 이전한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진 적도 있어요. 그래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13억 6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죠. 이런 식으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항상 경계하고 있게 돼요. 이러니 편리해지고 좋아지려고 소비하는 건데, 오히려 골치가 아픈 꼴이 되는 것 같아요. 업체도 꼭 필요한 정보만 모아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거라 믿어요.


 <관련기사>

○ 韓 개인정보보보호법, 중국 제조사 준수 현황은? (2025.07.12.)

○ "테무, 국외이전·주민번호 처리 제한 위반" (2025.05.15.)

○ 'MZ 어플' 본디, 이용자 무더기 탈퇴 '이유는' (2023.02.22.)

또 개인정보 유출?

블랙야크의 개인 정보 유출


왜 항상 주말은 우리를 스쳐가는 걸까요. 저 첫 문장을 쓰고 잠시 자문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제 답은 너무도 명료하고 신속하게 나왔어요. 바로, 실제로 짧기 때문이에요! 이틀이라니. 5일을 일하고 받는 대가가 너무 자그마한 거 아닌가요.

 

그럼에도 오늘도 절 출근하게 만든 건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에요. 집이 멀어 일찍 출근하는 편인데도 지하철엔 항상 사람들이 많아요. 매일 새벽 출근길에서 만나 내적 친밀감이 생겨버린 이름 모를 동네 분은 저보다 먼 길을 가시는 것 같아요. 또 동네 친구는 왕복 4시간 거리를 출퇴근하고 있어요. 타인과 피로함을 공유함으로써 얻는 원동력이라니. 조금은 모순적이지만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때요. 중요한 건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과 제가 오늘도 출근했다는 사실인데요, 뭐(다들 출근하셨죠?).

 

아, 근데 오늘 해드릴 이야기는 다른 사람도 나와 비슷한 처지라고 위안 삼으면 안 되는 내용이긴 해요. 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거든요. 이번엔 지난 3월 홈페이지가 해킹된 블랙야크에요. 블랙야크의 웹사이트에서 sql 인젝션 공격으로 34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해요. 그동안 홈페이지가 부실하게 관리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홈페이지가 개설된 이후 보안 점검을 하지 않았고, 외부에서 관리자가 접속을 할 때에도 별다른 2차 인증이 필요 없었다고 해요.

 

비슷하게 sql 인젝션 해킹 공격으로 한국토픽교육센터도 이용자 8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과징금이 부과되었어요. 이제 상반기가 막 지났을 뿐인데 해킹 관련 소식으로 꽉 찬 2025년인 느낌이에요. 시끌벅적했던 skt의 해킹 사태 이후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기도 했고요. 또 티파니, 디올, 루이비통 같은 명품 브랜드와 파파존스와 서브웨이 같은 f&B 업계도 고객들의 정보가 유출됐어요. 이럴 때면 총량의 법칙을 믿고 싶어져요. 올해의 사건 사고들은 상반기에 다 일어났으니 더 이상은 유출사고 걱정 없는 2025년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세요!

 

 <관련기사>

○ ‘고객 34만명 정보 유출’ 블랙야크 과징금 14억 (2025.07.11.)

○ 1만8000명 고객정보 유출…당국, 신협중앙회 '중징계' (2024.12.12.)

○ 문체부·산하기관, 5년간 해킹 시도 4만7000건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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