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장기 사회공헌 임팩트 측정 노하우👇 🔎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방법은 '진짜를 연구하고, 가짜의 특성을 짚어내는 것'에 있습니다. 소위 짝퉁과 명품을 구별하는 고수들은 명품의 바느질, 로고 등 세부적인 특성을 명료하게 식별합니다. 그린워싱, 임팩트워싱을 방지하는 해법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호에서는 어떻게 ESG 성과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워싱을 피하는 소통 방법인지, 데이터로 진단한 결과를 공개합니다. 더불어 아프리카에서 지난 10년간 진행한 사회공헌의 임팩트를 측정했던 트리플라잇의 경험을 담은 인사이트도 함께 확인하세요!
Letter from 🐇 트리플라잇 김경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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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진단하는 금융권의 임팩트워싱
전 세계적으로 사회·환경 문제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커뮤니케이션(워싱·Washing)’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현황은 어떨까요? 트리플라잇의 기업부설연구소인 이슈&임팩트 데이터 연구소 IM.Lab에서 시가총액 기준 상위 9개 금융그룹의 공시자료를 기반으로 임팩트워싱 수준을 진단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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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 주목한 임팩트 측정의 3가지 효용
최근 2년간 사회적경제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주류 경제에서 사회적 경제를 인정하기 시작한 이유로 '수십년간 다양한 방식의 임팩트 평가와 연구 및 측정 작업을 통해 증거를 축적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글로벌이 주목한 임팩트 측정의 3가지 효용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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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장기 프로젝트의 임팩트 측정 여정
트리플라잇은 지금까지 ‘5년, 10년, 20년’과 같이 긴 호흡으로 진행된 사업이나, 역사가 오래된 기관 전체의 임팩트를 측정하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최근 트리플라잇은 아프리카 8개국 11개 사업장에서 진행된 기아(KIA)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LP)’의 10년 성과를 측정했는데요, 8개월에 걸친 임팩트 측정 과정의 내러티브를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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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로 살펴보는 월간 임팩트 이슈
트리플라잇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 IM.Lab에서 2023년 11월 이슈가 된 사회문제 데이터를 차트로 살펴봅니다.
#영아사망_지역격차 #노인파산 #10대20대_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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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타고니아, 런던에 수선 센터 열다! : 지난 11월 2일, 파타고니아가 영국 런던에서 임팩트 기업과 협력해 설립한 새로운 의류 수선 센터 United Repair Center London을 개장했습니다. 센터는 파타고니아 영국 기반 고객들에게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난민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고용해 훈련한다고 합니다. 한편 지난 7월, 파타고니아는 유럽에서 의류 수선 훈련을 받은 전문가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2030년까지 연간 100,000개의 제품을 수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ESG 핫 키워드, 스코프3 : 데이터 추적 플랫폼 넷제로트랙커(Net Zero Tracker)가 포브스지 선정 글로벌 기업 2000개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넷제로 목표를 공표한 기업은 절반을 조금 넘는 1003곳으로, 전년 6월(700곳) 대비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편 이들 중 37%만 스코프 1부터 3까지 완전히 포함한 목표를 공개했는데요, 기업의 넷제로 정책이 ‘양적’으로는 발전하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BCG가 지속가능경영 플랫폼 CO2 AI와 함께 23개국 18개 주요 산업 분야의 중견기업·대기업 ESG 책임자 18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10%만 스코프 1~3 배출량을 완전하게 측정·공시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2년 전(9%)에 비해 겨우 1%P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스코프3 배출량의 ‘일부’를 공시하는 기업(53%)은 전년(44%) 대비 10%P가량 증가했습니다
- 🌍한 발 앞서가는 EU 정책 트렌드 : 이번달 유럽연합은 ‘가난한 나라에 폐플라스틱 수출 금지’를 합의했습니다. 2026년 중반부터 OECD 외 국가에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지난 14일에는 EU집행위원회가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및 순환 경제 프로젝트에 4억 유로 가량의 자금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170개가 넘는 환경 및 기후 행동과 관련된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2일에는 유럽의회가 ‘2040년까지 포장재 사용을 15%,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은 20% 줄인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U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이 가속화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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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라잇 멤버들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 🦄 한스 :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올해 트리플라잇은 트윈세대부터 위기임신청소년, 자립준비청년에 이르는 다양한 ‘미래세대’ 관련 프로젝트들을 진행했는데요(지난 7~8월 IM에서 데이터로 분석한 미래세대 이슈 ➡️아동 편과 ➡️청소년 편을 소개하기도 했죠), 미래세대가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으로 빠지지 않고 꼽히는 것, 바로 ‘회복탄력성’입니다. 번아웃에 시달리는 의료인들의 ‘멘탈 코치’로 활동해온 게일 가젤 박사는 책에서 회복탄력성을 ‘우물’에 비유합니다. 우물에서 지하수를 길어 올리듯, 삶에서 위기에 맞닥뜨렸을 때 마음 깊은 곳에서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 회복탄력성이란 거죠. 그리고 이 능력은 평생 쌓아 올려야 하는 '마라톤’이라고도 하는데요, 즉 다 큰 어른도 꾸준히 훈련하면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얘깁니다(우리(!)도 늦지 않았습니다🙌) 가젤 박사는 무작위 선행, 명상, 감사 편지쓰기 등 일상에서 시도해볼 만한 훈련법들을 소개하는데요, ‘회복탄력성 강화’를 핑계(?)로 올해가 가기 전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 🐶 조이 : 엘리멘트 ‘엘리멘트’(Element)’. 개인의 열정과 재능이 만나는 지점을 이르는 말입니다. 교육학자 켄 로빈슨은 창의성을 질식시키는 교육이 아이들이 스스로의 엘리멘트를 발견하고, 삶의 행복을 달성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엘리멘트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발견하는 데서 시작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득하게 몰입해보는’ 경험을 통해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는 다양한 매개체, 교류하는 동질집단, 나의 가능성을 알아봐주고 격려하는 멘토가 필요하다고 해요. 트리플라잇은 올해 청소년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조성된 공간의 임팩트 리서치를 진행했는데요, 아이들이 각자의 엘리멘트를 찾아가는 자유한 모습을 보며 미래세대의 삶은 다른 모습일 수 있겠다는 희망과 부러움이 들더라고요. 회복탄력성과 마찬가지로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결론으로 맺어봅니다🤸♀️
- 🦁 루카 : 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인 ‘시빅(Civic) 데이터사이언티스트’는 시민들이 정부의 사회 시스템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합니다. 저자는 시빅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일하면서, 데이터의 잘못된 활용과 빅데이터라는 흐름이 만나 기회의 불평등과 차별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인터페이스, 인프라가 개선되어야 하며 시민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책에서 시민들의 불편(피드백)을 데이터로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개선하는 사례를 보며,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 임팩트 평가와 닮아있음을 느꼈습니다. 많고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보다, 적지만 핵심적인 ‘다른 데이터’에 주목하는 것이 공공서비스와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게 만드는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 제인 :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언젠가부터 우리는 타인과 어우러져 사는 방법을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의 얼굴을 모르고 산 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심지어 인터넷상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싸우고 서로를 헐뜯기도 합니다. 저자는 품위를 ‘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태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타인과 더불어 살기 때문에, 결국 타인을 대하는 모든 태도와 자세가 품위의 기본이 된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부와 연령, 성별 등에 따른 갈등과 격차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끔찍한 범죄 사건이나 자살 등의 소식을 접하다 보면 과연 이 시대에서 품위를 지키고 사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도 듭니다. 이런 시대이기에 더욱 ‘품위’는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차별과 혐오에 전염되지 않고 품위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나의 행동이 타인과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의식하고, 적극적으로 ‘배려’하기로 다짐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의 구절을 공유합니다. “각각의 인간은 다른 모든 이들에 대해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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