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포트폴리오는 기업의 핵심 기술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강력한 특허망을 구축하는 전략입니다. 중요한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이와 관련한 주변 특허를 촘촘히 획득하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막아 독점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라이센스를 통해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들의 특허 포트폴리오 사례를 볼까요?
먼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수십만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AI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기업이기도 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기준 지능형로봇,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컴퓨터비전 등 AI 관련 특허를 387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핵심 기술분야에 여러 특허를 등록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면도기 제조사인 질레트는 제품 하나당 수십 개의 특허를 등록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면도기 기술 하나에 기술 명칭, 핵심 구조 특허 및 디자인, 부분디자인, 제품 패키지 디자인 등 과도할 정도로 많은 권리를 확보한 특허 포트폴리오로 경쟁사의 모방을 본질적으로 차단했습니다.
최근 일본 게임사인 닌텐도가 포켓몬스터 IP 표절 논란이 있는 '팰월드' 제작사에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요. 닌텐도는 기초 게임 분야에서 컨트롤러, 터치스크린, 캐릭터 그림자, 포켓볼을 던지는 조준 프로세스 등 꼼꼼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습니다. 이중에는 경쟁사가 피해가기 힘든 강력한 특허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소송 결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