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와입니다.

이 편지를 어느 시간에 읽고 계실까요. 저는 오후 8시 36분에 쓰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EP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를 앨범으로 만들기 위해 작업하던 기간의 기록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꽤 길쭉한 이미지 파일 안에 그간의 기록을 넣어보았어요. 작업의 기록은 이 편지를 포함해 다섯 통의 편지로 나누어 보낼 예정인데요. 오늘 첫 편지 받아보시고 읽기에 곤란한 느낌을 받으셨다면 알려주시길 바라요. 다음 편지에 반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편지와 함께 보내드리는 노래는 '곁에 있어도 될까'입니다. 작업 일기 중에 이 곡의 기타를 녹음하던 날이 등장하거든요. 아래 버튼을 눌러 이 곡의 음악 파일을 다운받아 소장하실 수 있고요. 그 아래 유튜브 링크로 노래를 들으며 편지를 읽을 수도 있어요. 

이번 주말, 6월 4일 토요일부터 단독공연 '숨 쉴 틈'이 시작되지요. 그 공연을 위한 마지막 합주를 오늘 낮에 마치고 왔어요. 합주실에 도착할 무렵에는 숨이 턱까지 찬 기분이었는데요. 첫 곡 연습을 시작하자마자 속에서 무언가가 풀어지는 것 같았어요. 합주를 마친 후에는 느긋한 기분마저 들었고요. 집에 혼자 돌아오는 길에 다시 풀이 죽긴 했지만, 지금은 또 괜찮아요. 오전보다 몸의 상태가 훨씬 좋아요. 살면서 느끼는 커다란 부침도 있지만 하루 사이에도 이렇게나 여러 가지 기분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읽어주어서 고마워요.

편안한 밤과 낮 보내시길 바라며 마칠게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 시와 드림

추신1.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 편지 어땠어요?'라고 묻고 답을 듣고 싶지만, 지금 사용하는 스티비(메일링 플랫폼)에 서툴러서 방법을 모르겠어요. 저에게 어땠는지 이야기해주고 싶은 분이라면 스크린 샷을 SNS에 공유하며 #잠못이루는당신에게 해시태그를 사용해주세요. 인스타(스토리)를 이용하신다면 저를 태그해주세요. 아이디는 @withsiwa 랍니다. 읽고 싶고, 듣고 싶어요!
stibee

이 메일은 스티비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