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공포가 시장을 뒤엎고 있습니다
9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를 6월, 7월에 이어 세 번 연속으로 0.75%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입니다. 회의 후 미국 정책금리는 3.00~3.25%로 올랐습니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물가를 잡을 때까지 정책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적정 정책금리 가이던스가 4.25~4.50%로 제시됐습니다. 올해 남은 FOMC가 11월, 12월인 점을 감안하면 다시 자이언트스텝과 빅스텝(0.50% 인상)이 예고됩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2022년 말 정책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125bp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것은 맞지만, FOMC 내 상당수가 추가 인상폭을 이보다 25bp 작은 100bp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대로라면 11월 자이언트스텝과 12월 베이비스텝(0.25% 인상) 가능성이 큽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번 9월 FOMC가 다소 매파(hawkish)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간은 "점도표가 매우 매파적인 방향으로 조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씨티는 "기대보다 더 매파적"이었으며, "정책금리가 파월 의장이 밝힌 것보다 높은 4.50~4.7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1월 75bp, 12월 50bp, 2023년 2월과 3월에 각각 25b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 3대 증시는 크게 요동쳤습니다
지난 21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증시는 개장 직후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FOMC 금리 결정이 나오자마자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잠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마감은 하락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입니다. 한국 기준금리는 현재 2.50%로 미국 대비 0.50~0.75% 낮습니다. 이런 금리역전 현상이 지속되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남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 카드가 10월, 11월에 걸친 2회의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뿐입니다. 파월 의장 발언처럼 1.00%가 더 오른다면 한국은행은 금리를 맞추기 위해서 최소 1.50~1.75%를 올려야 합니다.
이제 투자 환경에 금리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선 과도한 ‘빚투’를 지양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갖춘 상품과 종목을 선별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물론 위기 속에서 기회도 다가오지만, 현재로서는 더욱 냉정한 판단과 안정성에 맞춘 투자를 요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