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3.1.16 | 557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오늘 레터에서는 ‘2023년 테크 전망’이라는 주제로 여러 인플루언서와 매체들이 보는 2023년 전망을 살펴보려고 해요. 굳이 여러 사람들의 전망을 모아서 미라클러님들께 보여드리려는 것은 사람들의 ‘전망’을 통해서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에요. 실리콘밸리에 있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고, 그 전망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겠죠. 특히, 투자를 하고 계신다면요. 

 

하지만 저는 왜 그 사람이 그런 전망을 하게 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정보는 제가 제 나름의 ‘전망’을 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 레터 마지막에는 실리콘밸리 특파원과 함께 쓴 미라클레터의 전망이 들어가니까 끝까지 읽어주세요!!! 

오늘의 에디션
  1. 실리콘밸리 아재들의 전망
  2. 테크 전문 매체의 전망
  3. 스콧 갤러웨이 교수의 전망
  4. (광고) AWS Builders 온라인
  5. 미라클레터의 2023년 테크전망!
  6. 한줄브리핑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이슨, 차마스, 프리드버그, 삭스. <올인 팟캐스트>

실리콘 밸리 아재들의 전망
 

올인-팟캐스트는 실리콘밸리 네 명의 4050 아재들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요. 코비드로 미국이 락다운일 때 시작해서 지난 금요일 111회가 올라왔는데,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기에 아주 좋은 방송입니다. 네 사람을 간단히 소개시켜드릴게요.

 

  • 제이슨 칼라카니스(70년생) : 유명 스타트업 팟캐스트 운영자, 전 테크기자. 진행자.
  • 차마스 팔리하피티야(76년생) : 전 페이스북 임원, SPAC의 왕으로 유명. 현 소셜캐피탈CEO. 스리랑카 출신.
  • 데이비드 프리드버그(80년생) : 전 구글러, 애그테크 유니콘 기업을 창업해 몬산토에 매각. 남아공 출신.
  • 데이비드 삭스(72년생) : 일론 머스크와 친한 페이팔 마피아. 벤처투자자. 목소리 좋은 사람.

 

나름 실리콘밸리에서 잘나가던 이 사람들은 올인 팟캐스트로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구독자 30만명으로 아주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소위 ‘선수(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본다고 하죠. 올인은 일론 머스크와 가까워서 그가 자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이너서클로 표현된 '올인'멤버들 <슬레이트>

최근 올인-팟캐스트는 네 사람의 2023년 전망을 소개했는데요. 미라클러님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2023년 가장 큰 비즈니스 위너는?

 

차마스 : 로켓 발사기업인 ‘릴레티비티 스페이스’ - 스페이스X 대안이 릴레티비티 스페이스가 될 것이다.

제이슨 : 긱 플랫폼 - 미국 내에서 노동력이 부족하다.

삭스 : 미국천연가스업계.

프리드버그 : 챗 GPT 만든 오픈AI

 

2023년 가장 큰 비즈니스 루저는?

 

차마스 : 구글 검색 - 오픈AI 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제이슨 : 밸류를 깎으면서 투자를 받지 않은 스타트업들.

삭스 : 일반 소비자 -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제일 손해를 볼 것.

프리드버그 : 시리즈 B~D 단계의 투자가 많이 필요한 스타트업들.

 

2023년 가장 많이 오를 자산군은?

 

제이슨 : 시드 단계 스타트업들. 

차마스 : 미국 국채 등 안정적인 고정금리 상품. - 무위험 연5% 수익을 누가 마다하겠나. 

삭스 : 미국 국채 등 고정금리 상품. - 리세션이 온다면 더욱 더 고정금리에 투자해야한다.

프리드버그 : 인프라관련 주식. 반도체, 석유 등

 

2023년 가장 많이 떨어질 자산군은?

 

제이슨 : 에너지 기업들 - 지난해 너무 과열. 에너지 수요 떨어지고 있음.

차마스 : 낮은 등급 기업 회사채 - 기업들이 부담하기 너무 높아진 금리.

삭스 : 오피스 부동산 - 샌프란시스코에 공실 높아지고 있음.

프리드버그 : 소비자 대출 -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고 돈을 못 갚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


미국 실리콘밸리의 펀딩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단기적인 심리의 문제가 아니라 금리인상으로 무위험 수익(우리나라로 따지면 예금금리)이 5% 대까지 올라가면서 벤처투자의 매력이 크게 떨어진거죠. 


경기침체가 미국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소비자들의 채무불이행이 많아지고 있고, 오피스 부동산의 공실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자금조달도 어려워지고 있구요. 지난해 너무 빠르게 인상한 금리가 올해 미국 경제 짓누를 것 같아요. 


오픈AI 의 등장이 테크업계 전반에 미친 영향이 커요. 다른 쪽과 달리 AI 투자는 여전히 과열이고 구글과 MS 등 빅테크 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디 인포메이션의 2023년 전망

테크 전문 매체의 2023 전망
 

미라클레터가 가장 많이 인용하는 언론사. 바로 테크 전문 매체인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인데요. 제시카 레신이라는 여성 CEO 겸 편집장이 이끌고 있어요.

 

디 인포메이션은 매년 그 해의 전망을 발표하고, 그 전망이 맞았는지 결산을 한답니다. 모두 해당 부분을 출입하는 기자들이 내놓는 것. 지난해 12월 아래와 같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1. 알파벳, 인력 구조조정 할 것.
  2. 구글, ChatGPT 도전에 맞춰 검색 서비스 바꿀 것.
  3. 아마존, 렌트더런어웨이 인수 나설 것.
  4. 애플 XR 헤드셋 6월 WDC에서 공개하고 출시는 2024년에나 할 것.
  5. 미 법무부 애플 독과점으로 기소할 것.
  6.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큰 M&A 나올 것.
  7. 클라우드 업체 하시코프, MS/AWS/시스코 중 하나가 인수할 것.
  8. 메타, 틱톡 등이 만든 크리에이터 펀드 없어질 것.
  9. 비리얼, 2023년 어려워질 것. 다른 회사에 매각도 안될 것.
  10. 코인베이스 COO 에밀리 최, CEO가 될 것.
  11. ICE(NYSE 모기업)나 나스닥이 크립토 기업 인수할 것.
  12. FTC 패소 해서, MS가 블리자드 인수할 것.
  13. MS, 사이버보안 중요 제품 내놓을 것.
  14. 스페이스X COO 물러날 것. 일론 머스크에 타격.
  15. 피터 틸, 트럼프 대신 드산티스 후원할 것.
  16. 스타트업들 가치 하락 더 심해질 것.
  17.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에, 헤지펀드나 PE가 뛰어들 것.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


위에서 1번은 이미 연초에 이뤄졌어요. 그만큼 구글이 최근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죠. 

 

애플 XR 헤드셋에 모든 실리콘밸리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메타와 같은 경쟁사뿐 아니라 관련된 스타트업 모두. 


암호화폐 시장의 위기는 오히려 메인 업체들이 시장에 들어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한국에도 갤로웨이 교수의 팬이 많아요. <스콧 갤로웨이>

스콧 갤러웨이 교수의 전망
 

제가 열심히 보는 테크 인플루언서의 뉴스레터가 있는데요. 바로 스콧 갤러웨이 NYU 교수(64년생)의 ‘No Mercy / No Malice(자비도/적의도 없다)' 라는 레터에요. 그는 브랜드와 마케팅 전문가로, 2017년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4개 빅테크 기업에 대한 책을 내놓아서 유명해졌죠. 그의 뉴스레터는 미라클레터처럼 뉴스와 트렌드, 스토리,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담은 하나의 에세이에요.

 

그가 12월30일에 내놓은 2023년 전망입니다.

 

  • 파타고니아 조끼(화이트칼라) 리세션이 온다.
  • 아마존, 알파벳, 메타 역사적인 순이익 낸다
  • 바이트댄스(틱톡) 기업가치 1조달러 된다
  • 혁신가에 대한 우상화가 끝난다.
  • 테슬라 : 역대 최고 매출 기록하지만, 주가는 반토막 난다.
  • 최고의 테크주식 : 에어비앤비, 메타, 중국 인터넷주식
  • 디즈니가 로블록스 인수한다
  • 2023년의 테크는 인공지능(AI)


참고로 그의 2022년 전망 중 '트위터가 인수된다' '마크 저커버그의 시도가 실패한다'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된다'와 같은 전망은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

 

우리는 테크 주가 폭락과 정리해고로 테크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인력 구조조정이 오히려 엄청난 순이익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수익률로만 따지면 크게 폭락한 메타나 중국 인터넷기업들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는 것. 


또한, 화이트칼라는 직업을 잃고 있지만 단순 노동을 할 사람이 지금 미국에서 매우 부족하다는 것도 알 수 있죠. 경기는 점차 하락하는데 고용시장이 좋은 원인이 여기 있다는 것도.


2023 AWS Builders 온라인 시리즈

매년 1월이 되면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혹시 있으신가요? 작심삼일(作心三日) 이신가요? 아니죠. 1월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는 시작이반(作而半)입니다. 😆 비록 작심삼일로 끝날지라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 세계 IaaS 클라우드 1위 AWS 는 매년 1월 Builders 온라인 시리즈 라는 온라인 무료 강연을 해요.  AWS 의 주요 서비스인 컴퓨팅, 컨테이너,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입문 수준의 내용이 담겨져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는 전부 컴퓨팅 파워와 저장공간이 필요한데요. 그것은 바로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집니다! 이 데이터센터 자원을 탄력적으로 사용하는 것(=종량제)이 바로 IaaS 클라우드. 미라클레터에서 자주 소개시켜드렸던 스테이블디퓨전이라는 그림을 그려주는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도 AWS 클라우드로 AI학습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AWS Builders 온라인 시리즈'는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클라우드 기초 강의, AWS 서비스 적용 사례, 비용 절감 방법 등을 알 수 있는 강의,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 노하우를 알 수 있는 강의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AWS 에서 하는 모든 온라인 강연 중 IT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들을 수 있는 가장 쉬운 강연이랍니다. 


2022년 겨울 열린 AWS의 글로벌 행사인 re:Invent 를 소개하는 기조강연과 3개의 트랙(AWS 핵심 서비스 잘 이해하기, AWS 지원프로그램 잘 활용하기, 중소중견기업 비즈니스 키우기)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강연은 1월18일(수) 오전(9시~12시) 와 오후(14시~17시) 2개 시간대로 반복 진행되니 가능한 시간대에 들으면 될 것 같아요. 호기심이 생기셨나요?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


이 콘텐츠는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a female oracle, prediction, tarot, labtop, vector art <오픈AI/달리2>

미라클레터의 2023년 테크 전망
 

미라클레터도 2021년 부터 그 해의 테크 전망을 하고 있어요. 당장 2022년 저희가 예상했던 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채점을 해볼게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채점이 이뤄진답니다. 


현실화 = ⭕

일부 현실화 = ❓

현실화 되지 않은 것= ❌


  • 구글 증강현실 헤드셋+OS 추진 : ❌ (구글은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어요)
  • 애플은 혼합현실 헤드셋+OS 발표 : ❓ (올해 3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테슬라, 걷는 로봇 하반기 발표 : ⭕ (지난해 10월 로봇을 공개했어요)
  • 홈 이코노미 신제품 대거 등장 : ⭕ (1월 CES에서 '매터' 제품들 대거 공개)
  • 테슬라 사이버 트럭 연내 출시 : ❓ (올해부터 생산 예정이에요.)
  • 창작자와 인플루언서가 NFT로 구분 : ❓ (NFT 붐이 꺼지면서 사용 감소)
  • '디지털 증거물' 토큰 활용량 급증 : ❓ (크립토 겨울 전까지 빠르게 증가했어요)
  • 의료 장비, 제약, 바이오 혁신 본격화 : ❓ (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 등 등장)
  • MS 클라우드에서 구글 클라우드 쓴다 : ❌ (멀티 클라우드 늘지만 호환은 아직)
  • 우주로 나간 민간인 숫자 > 공무원 : ⭕ (블루오리진의 탑승객을 포함하면 민간인 21명 = 전문 우주인 21명 으로 거의 맞췄어요 😎)


이제 미라클레터의 2023년 전망을 공개합니다! 두구두구두구

테슬라 주식의 바닥은 어디일까요? 😭

2023년 미라클레터의 10대 전망 


1. 테슬라 반값차 모델2 나온다.

2. 애플 AR 글래스 카메라 없이 나온다.  

3. 벤처생태계에 돈이 마른다.

4. 틱톡과 바이트댄스 분리된다.

5. 스타링크 상장한다.

6. GPT-4 가 세상을 놀라게 한다.

7.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 시작된다.

8. 구글 리더십에 변화가 생긴다.

9. 유니콘 크리에이터가 나온다. 

10. 핀테크 산업 M&A 활발해진다.


1. 테슬라 반값차 곧 나온다.


테슬라는 올해 아니면 내년에 모델2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요. 모델2가 뭐냐고요? 모델2는 앞서 일론 머스크가 강조한 반값 차량인데요. 지난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분명 더 저렴한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어요. 올해 아니면 내년에 모델2를 발표하고, 경기 침체가 커지면 반값 차를 양산할 가능성이 큰데요. 문제는 모델2를 내놓으면 모델3나 모델Y가 안팔릴 가능성이 있어서,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여요. 테슬라는 전기차 업체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수요 둔화에 차값을 공격적으로 낮추고 있어요. 얼마 전 미국에서 7500달러 할인 이벤트를 하루간 진행해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어제 상시적인 할인을 발표했어요. 모델Y 롱레인지 기본 가격을 6만5990달러에서 5만2990달러로 낮춘 것인데 (일찍 산 사람은...😅) 이런 추세로라면 반값 차량이 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요.


2. 애플 AR 글래스에 카메라 없다.


애플이 올해 XR(혼합현실)이라고 쓰고 AR(증강현실)이라고 읽는, 안경을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미라클레터는 AR글래스에 카메라가 안 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메타의 오큘러스는 엄청나게 많은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요. 애플은 정반대 방향으로! 왜냐고요? 애플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실용성과 가격인데 카메라를 많이 달면 비용도 올라가고 스타일리시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카메라를 없애고 대신, 실제 안경과 같은 디자인으로 제품을 구성할 것으로 보여요. 그럼 어떻게 쓰냐고요? 애플 아이폰과 미러링을 하면 됩니다. 문자나 전화 내용 등을 글래스에 띄워주고, 길안내 같은 것은 카메라 없이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3. 벤처생태계에 돈이 마른다.


지난해 부터 급감한 벤처투자. 하지만 여전히 미국 VC(벤처캐피털) 들이 보유한 투자금(드라이파우더)은 많아요. 그러나 2023년은 진짜 벤처생태계의 펀딩이 어려워지기 시작할 것 같아요. 2023년부터 VC 가 LP(연기금, 보험 등 유동성 공급자)로부터 펀딩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망하거나 밸류 하락이 이어지면서 VC 펀드 들의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 

a man with vr head set, abyss, edward hopper style <오픈AI/달리2>

4. 틱톡과 바이트댄스 분리된다.


미국내에서는 메타를 위협하고 전세계적으로도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는 틱톡. 하지만 모회사인 中바이트댄스를 미국이나 인도 정부가 마땅치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국가안보나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그들이 진짜로 바라는 것은 틱톡이 중국 정부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해외사업부만 떼어내서 외부 투자를 받는 것. 


5. 스타링크 상장한다.


위성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페이스X 의 '스타링크'가 올해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요. 트위터 인수로 돈이 급해진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상장해서 자금을 확보하고 스페이스X 에도 사용할 것으로 예상. 스타링크는 올해 한국에도 진출예정


6. GPT-4 가 세상을 놀라게 한다.


오픈AI의 초거대 인공지능 GPT-3 가 세상에 나온 것이 2020년. 다음 버전인 GPT-4 가 올해 나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가 많아요. 그러나 GPT-3가 얼마나 많은 매개변수를 가지게 될지, 얼마나 학습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을지 알려진 것은 많지 않아요. 챗GPT 로 너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오픈AI 도 공개 시점을 조정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올해 세상에 안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7.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 시작된다.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이란 GPT-3 처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초거대 AI 모델을 말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하 것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오픈AI 같은 회사는 API 를 스타트업에 제공하거나,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빅테크 기업들은 이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게될 것 같아요. 이런 이유로 구글이나 메타가 내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버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언어나 이미지뿐 아니라 로보틱스, 헬스케어같은 특정산업에 사용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요. 


8. 알파벳/구글 리더십에 변화가 생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2015년 구글의 CEO가 되고 2019년에는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CEO도 겸하게 되었죠. 두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알파벳의 경영을 결정하는 사람. 올해는 다양한 측면에서 구글에 대한 도전이 많은 해에요. 검색부터 시작해, AI 경쟁, AWS 및 애저와 클라우드 경쟁, 디지털 광고시장의 경쟁, 애플과 모바일OS 경쟁 까지 구글에 대한 도전이 많은 것 같아요. 두 창업자는 순다르 피차이를 올해 시험해보려고 할 것 같아요. 


9. 유니콘 기업가치 크리에이터가 나온다. 


테크버블이 꺼지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기업들도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는 크리에이터에게 필요없는 스타트업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고 이와는 별개로 크리에이터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전세계에서 가장 구독자가 많고 유명한 크리에이터(유튜버) 미스터 비스트(지미 도널슨)가 지난해부터 15억달러 가치의 투자를 받으려 하는데 만약 성사가 된다면 유니콘 기업가치의 크리에이터가 나오는 셈! 


10. 핀테크 산업 M&A 활발해진다. 


최근 몇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했던 핀테크 스타트업들. 테크 주가가 폭락하면서 같이 된서리르 맞았어요. 하지만 반대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기존 금융회사들은 오히려 돈을 잘 벌고 있는 상황. 핀테크 산업에서 M&A가 활발해질 것 같아요. 크립토에 대한 인수도 늘어날 것 같아요. 커다란 M&A 딜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JP모건이 프랭크라는 스타트업을 잘 못 인수한 것같은 일을 막기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실사는 까다로워질 것 같아요.


한줄 브리핑 📢
  • 스페이스X 스타쉽 2-3월 중 발사: 우주 로켓 업체 스페이스X 의 스타쉽이 빠르면 올해 2월, 늦어도 3월에는 발사할 것으로 보여요. 스타쉽은 화성까지 사람을 보낼 수 있는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로켓. 발사에 성공한다면 로켓 발사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스타링크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  
  • 챗GPT 유료화 버전 검토: 오픈AI 가 챗GPT의 유료버전을 공개할 예정. 현재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어요. 현재 무료지만 매우 성능이 떨어진 베타버전과는 달리 반응속도도 빠르고 사용도 편리할 것으로 예상. 수요를 보고 가격도 결정하게 될 것 같아요.   
  • 빌 게이츠, 갤럭시 폴드4 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레딧을 통해 사용자들의 질문에 대답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준 갤럭시 폴드4를 쓴다는 것. 그는 챗GPT 와 인공지능은 높게 평가했지만 메타버스와 웹3는 혁명적이지 않다고 평가. 그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어요. 
맺음말

미라클레터가 자주 참고하는 팟캐스트, 매체, 인플루언서의 2023년 전망을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한편의 미라클레터를 쓰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을 찾고, 뒤지고, 검증하고, 생각한답니다. (그런데 막상 오타는 엄청 많아요. 죄송합니다 😭)


하지만 전망은 전망일 뿐, 판단은 미라클러님께서 직접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세상일은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되지 않으니까요. 최근에 스타트업 쏘카의 박재욱 대표님이 자신의 브런치에 2022년을 돌아보는 글을 남겼는데요. 저는 이 부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미국 시장에서 급격한 변화가 먼저 감지되기 시작했고, 저희 회사도 3-4월부터 이런 낌새를 바탕으로 전면적인 사업계획의 수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시장에서는 충격이 크게 감지되지 않았고 1월에 발표한 사업계획을 큰 폭으로 수정한다는 것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충격은 무조건 한국 시장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는걸 깨달으면서 빠른 속도로 사업계획을 수정하였고, 모든 사업계획은 2022년부터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의 모습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두달의 의사결정 지연이 회사의 운명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 있는 급박한 시기였기 때문에, 사업 계획 수정에 대한 내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밀고나가야 했습니다. 

너무나 눈 앞에 뻔히 보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쉽게 방향을 틀 수가 없어요. 사람이든 기업이든 관성의 존재이고, 변화는 고통스러운 것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기 어려운 방향타를 돌리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미라클레터의 오늘 2023년 전망을 보면서 여러분이 변화에 대한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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