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2021.5.11(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쿠키예요.
 
님은 영양제를 잘 챙겨 드시나요? 저는 몸에 좋다는 영양제를 이것저것 사놔도 매번 먹는 걸 깜빡해요. 그러다가 옆자리 동료가 “바스락” 소리를 내며 비타민을 챙겨 먹는 걸 보고는 아차 싶어서 따라서 먹게 되곤 한답니다. 재밌는 건, 그럼 뒷자리 동료도 영양제를 꺼내 먹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요. 이런 작은 재미를 찾을 때마다 혼자 피식 웃게 되더라고요. 
 
님도 건강을 잘 챙기길 바라며 오늘의 슬점, 시작합니다!
🍲 오늘의 메뉴 - 미역국

혹시 내가 이 직장에 언제 처음 입사했는지 또는 이 일을 언제 처음 시작했는지 기억하세요? 저는 종종 퇴직금 계산기를 두드려 보느라 입사일을 계속 기억하고 있어요😂. 초반에는 입사기념일이 올 때마다 “n년 됐다!” 하고 기념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까맣게 잊고 일만 하게 됐어요.

다가오는 입사기념일에는 점심으로 미역국을 먹으면서 기념해보는 건 어떨까요?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것처럼요! 깊은 맛이 나는 미역국에 밥을 말아 먹으며, 열심히 일한 나에게 어떤 선물을🎁 주면 좋을지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오늘 메뉴는 익명의 구독자 님이 추천해주셨답니다. 감사해요!

🗨️ 소소Talk
🥄뉴스 한 입
두릅 오디션의 최종 승자🥇 두릅은 지금이 딱 제철인데요, 데쳐 먹어도 맛있고, 튀겨 먹어도 맛있죠. 근데 이 두릅에는 굵은 가시가 있어 재배하기 어렵고, 또 가시가 없는 두릅은 추위에 약해서 재배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었다고 해요. 국립산림과학원이 2014년부터 수년 동안 맛이 좋고 품질이 우수한 두릅을 찾고 검정해왔는데요, ‘서춘’이라는 품종이 최종 선발되었대요🎉! 이 품종은 가시가 거의 없어서 재배나 수확도 쉽고, 추위에 강해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다네요. 

👉활용예시
이 대리: 아싸 택배 왔다~
쿠키: 택배 도착했다는 문자만큼 기쁜 소식이 없죠! 뭐 시키셨는데요?
이 대리: 두릅이🌿 요새 제철이라고 해서 시켜봤거든. 살짝 데쳐서 초장에 싹 찍어 먹어야지! 근데 두릅은 가시가 있어서 손질해야 하는 게 좀 귀찮더라.
쿠키: 맞아요. 저는 손질하는 게 귀찮아서 잘 안 사 먹어요. 참, 이번에 가시가 거의 없는 두릅 품종이 개발됐대요! 
이 대리: 오오. 좋네! 근데 지금도 가시 없는 두릅도 팔긴 하던데?
쿠키: 맞아요, 지금 가시 없는 두릅 대부분은 일본 품종인데요. 추위에 약해서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좀 한정적이었대요. 이번에 개발된 품종은 국산 품종이고요, 추위에 강해서 우리나라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더라고요👍.
이 대리: 오, 국산 두릅 품종이구나. 먹어보고 싶네… 
쿠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014년부터 몇 년에 걸쳐서 맛 좋고 품질이 좋은 두릅 품종을 찾아왔는데, ‘서춘’이라는 품종이 최종적으로 뽑힌 거래요. 빨리 맛보고 싶어요😋!
이 대리: 와, 14년부터? 궁금해지네... 서춘이라는 품종 팔고 있는지 찾아봐야겠어.
쿠키: 아! 바로 유통되진 않는대요! 앞으로 또 2년 동안 품종등록 절차를 거치고 나서야 보급된다고 하네요. 품종이 개발된다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상식 한 입
조선 시대에는 카네이션 말고 복숭아꽃을💮 지금 우리가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준비하는 것처럼 조선 시대에도 부모님께 꽃을 선물하곤 했는데요. 가장 많이 선물하던 꽃은 복숭아꽃이랍니다. 무릉도원에 복숭아꽃이 많이 피어있다고 해서 건강과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해요!

👉활용예시(카페)
임 과장: 쿠키 씨 주말 잘 보냈어요? 
쿠키: 네!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사고, 선물 드리고, 맛있는 거 먹고~  과장님도 어버이날에 본가 가셨겠네요?
임 과장: 네네. 저도 똑같이 보냈어요. 근데 카네이션 가격이 진짜 비싸졌더라고요💸! 
쿠키: 맞아요…  저는 그래서 카네이션 말고 다른 예쁜 꽃 샀어요. 
임 과장: 아 잘하셨네요! 저는 그냥 카네이션 사서 지갑이 울어요, 울어…  
쿠키:  옛날 조선 시대에는 부모님께 건강과 장수의 의미로 복숭아꽃🍑을 선물했다더라고요. 꽃이 다름 어떤가요~ 헤헤… 마음만 전해지면 되는 거니까요~ 
임 과장: 복숭아꽃이 건강과 장수라는 의미가 있었나요? 
쿠키: 무릉도원이라고 들어보셨죠?
임 과장: 아~ 어릴 때 교과서에서 읽었던 기억 나요. 
쿠키: 네. 무릉도원은 늙지도, 병들지도, 죽지도 않는 사람들이 사는 낙원이잖아요.  복숭아꽃이 무릉도원의 상징처럼 여겨지다 보니까, 복숭아꽃이 건강과 장수의 상징하게 됐대요. 
임 과장: 오호 그렇구나. 덕분에 또 깨알 상식을 얻어가요~

콘텐츠 한 모금
20대 속 30대를 찾아라🔍 20대 여성 4명과 30대 여성 1명이 한 랜덤 채팅방에서 대화를 주고받는데요. 그중 숨어있는 30대를 찾아내는 게임을 했어요. 과연 쉽게 들통이 날까 싶었는데요…! 물결(~), 눈웃음(^^), ㅋ 사용 빈도 등을 보고 20대 참가자들은 30대 참가자가 누구인지 아주 쉽게 알아차렸답니다😁.

👉활용예시
진저: 쿠키 씨, 오늘 점심 뭐 먹을까요~~?
쿠키: 저희 오늘 미역국 어때요? 그나저나 진저 씨도 역시 물결을 많이 쓰시는군요. 후후후...
진저: 물결〰️이 왜요?!
쿠키: 아니, 20대 여성분들이 있는 랜덤 채팅방에 숨어있는 30대 여성 한 분을 찾는 콘텐츠를 봤는데요. 카톡 말투를 보고 바로 찾아내더라고요🧐. 물결이나 눈웃음을 많이 쓰는 거 보고 확 다르긴 하더라고요. 보면서 뜨끔했네요ㅋㅋㅋ
진저: 아ㅋㅋ 인정합니다… 아니, 이게 나이보다도 사회생활 하다 보면 말투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 이 이모티콘을 쓰면 아주 긍정적으로 느껴지진 않았거든요. 근데 지금은 저도 모르게 정말 기쁘거나 재미있을 때 회사 카톡방에 ^^ 이걸 쓰게 된다니까요! 
쿠키: 맞아요. 저도요. 영상에서 또 웃긴 포인트가 30대 참가자가 “쌉인정”이라고 치고 나서 신조어 활용에 뿌듯해하는😄 장면이에요. 이제 어린 친구들은 그 말 안 쓴다면서요... 
진저: 헐. 쌉인정, 쌉가능 이런 말 이제 안 쓰나요..?! ㅠㅠ 저도 한 번 봐야겠어요!

친구: 넌 그런 얘길 어디서 다 듣고 오는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가 있는데 말이야~ 링크 보내줄게!
지난 번 슬점에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이야기를 대화로 풀어낸 것이 재밌었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여러분, 오늘 슬점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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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lunchtim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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