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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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관수술?...요소수가 뭐길래💨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최근 '요소수 대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소수 대란이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언제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2015년 이후 출시된 경유를 쓰는 디젤차의 경우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는 등 차량 운행을 못 하게 되어 있는데요. 요소수가 부족해지자, 일부 운전자들은 화물차 '정관수술'이라고 불리는, 차량 불법 개조까지 눈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디젤 차량에 넣는 요소수는 무엇일까요? 또한 요소수와 환경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요소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화물차에 주입되고 있는 요소수(출처: 뉴시스)
요소수가 뭐길래?😯
먼저 요소수가 무엇인지, 왜 디젤 차량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경유를 연료로 하는 디젤 차량의 경우 가솔린 차량보다 연비 성능이나 유류비 면에서 더 합리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단점도 존재하죠. 경유는 휘발유와 달리 인화점이 높아서 강한 압축을 통해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엔진을 작동시키는데요. 이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탄화수소, 일산화수소 등의 오염물질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디젤차, 대책이 필요해 보이죠? 2015년, EU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유로6’이 도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디젤차에 필수적으로 장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배기가스를 줄여주는 장치로는 SCR, DPF, ERG, LNT 등이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돼, SCR(선택적환원촉매장치) 장착을 의무화했습니다. 이때, SCR이 적용된 디젤 차량에는 요소와 물을 섞은 물질인 '요소수'를 주입해 주어야 합니다. SCR는 배기가스 온도가 180~190°C 수준에 도달하면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전환시키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배기가스 오염 물질을 80~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요소수란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의 일종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일종의 환원제이죠. 요소수가 없으면,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65%까지 떨어지는 등 주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요소수 대신 다른 용액을 주입할 경우, 엔진이나 다른 부품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만약 요소수를 넣지 않고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질소산화물이 그대로 대기 중에 노출이 될 것입니다. 특히 질소산화물은 산성비나 스모그 같은 문제를 야기하는 주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는 환경오염물질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뉴시스)
요소수 품귀 현상..."마땅한 해결책 없어"
요소수가 부족해진 원인은 중국의 수출규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호주와 무역분쟁을 벌이면서 호주 석탄 수입을 중단했는데요. 그런데 석탄은 요소를 추출하는 원재료입니다. 또한 중국은 석탄으로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석탄이 부족하면 요소 공장을 포함해 여러 공장이 돌아가기 힘들어집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중국의 요소 생산이 줄어들게 되었죠.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자체적으로 요소를 생산했지만, 저렴한 중국 제품이 등장하면서 수입에 의존해 왔습니다. 결국, 요소를 만들기 어려워진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자 우리나라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특히 택배화물차, 소방차, 구급차 등 대부분 경유를 넣는 차량은 요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요소수가 바닥나게 될 경우 우리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죠.

-요소수 대란과 언급되는 대책
요소수 대란이 지속되자 곳곳에서 대책들이 언급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요소수 수급이 제때 이뤄질 때까지 SCR의 설정을 변경하거나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메인 시스템과 연동된 기본 장착 제품이기 때문에 SCR을 무작정 제거하면 차량 운행이 아예 불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부 운전자는 일명 ‘화물차 정관수술’로 불리는 SCR 불법 개조까지 손을 뻗고 있는 상황입니다.  SCR을 불법 개조하면 요소수 없이도 디젤 차량을 운행할 수 있지만, 이 경우 1급 발암물질 등 오염물질이 최대 10배 넘게 배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무단으로 SCR을 탈거·훼손하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이에 관해 환경부는 요소수 품귀 현상 해결을 위해 환경 규제 기조를 바꿀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요소수 대란이 당장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생계가 급한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불법 개조를 고민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습니다.

이외에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산업용 요소수에는 불순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해당 방안과 관련해 실험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번 실험 결과를 두고 대기환경전문가, 요소수 제조업체, 자동차 제작사들은 환경적 영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 시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도 이번 시험만으로 비차량용 요소수의 적용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후 시료 2개를 대상으로 추가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은 요소수를 쓰지 않고 경유 차량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킬 새로운 촉매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데요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적어도 5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요소수와 디젤차, 그리고 환경오염

(출처: news1)
요소수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리 사회 곳에서 요소수 수급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에 지난 11월 5일 청와대는 '요소수TF'를 출범시켰죠.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이후 지난 11월 17일, 정부는 요소수 부족 사태가 어느정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요소수 대란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일부 국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만약 요소수 없이 디젤 차량이 운행된다면, 환경 파괴를 불러오게 됩니다. 또한 이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 대비 40% 줄이고, 2050년을 ‘탄소중립’ 달성 목표 시점으로 공표한 정부 방침에도 어긋나는 것이죠. 하루빨리 요소수 품귀 현상과 관련해 환경성, 안전성을 고려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요소수와 관련해 우리가 앞으로 고민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요소수는 고도의 기술로 석탄과 천연가스를 이용해 만든 화학제품입니다. 석탄은 인류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고 있죠. 요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온, 고압 공정이 필요한데요. 이때 대량의 전기와 연료가 투입되고,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당연히 이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죠.

앞서 환경자원연구센터는 요소수 품귀 현상을 계기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친환경 촉매 개발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배기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인간의 삶에서 자동차는 꼭 필요한 운송수단입니다. 그러나 지구 생태계를 고려한다면, 자동차로 인한 환경 오염을 100% 용인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 합의와 제도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죠. 앞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車)'를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3줄 요약 <
👆. 요소수란? 디젤 차량에 넣는 오염 물질 제거 용액
✌. 중국 수출 규제 요소수 품귀 현상 발생😟
👌.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 마련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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