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숙박업 트렌드 변화는?
vol.12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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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택트(untact), 여행숙박 시장의 흐름을 바꾸다.

여러분은 혹시 ‘언택트(untact)'라는 단어를 알고 계신가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 변화의 물결이 빠르게 찾아온 지금, 뉴스나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한 번쯤은 이 단어를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언택트'란 접촉한다는 뜻의 ‘콘택트(contact)’와 부정적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신조어로 '비접촉'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 감염의 전파 방식이 접촉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언택트 소비, 언택트 여행 등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다양한 재화를 구매/이용/소비하는 새로운 경향이 나타난 것이죠.

최근 해외 활로가 차단되고 소비 방식이 바뀌며 국내 여행/숙박업계에도 정말 큰 위기와 함께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이전과 달리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언택트 형태의 여행을 즐기는 트렌드가 등장했다는 겁니다. 타인과 접촉이 덜한 숙박업소의 예약률과 매출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한적하고 숨겨진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경북 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언택트 경북 관광지 23선'과 경상남도에서 발표한 ‘언택트 경남 힐링 관광 18선'만 살펴보아도, 자연휴양림, 둘레길, 산림욕장 등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대표적인 언택트 여행지로 꼽혔답니다.

또 언택트 여행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자가용 차에서 숙식을 즐기는 ‘차박 캠핑' 역시 유행입니다.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여행, 혹은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박의 유행을 불러일으킨 듯합니다. 특히 홍천 A 캠핑장의 경우 이번 달만 해도 100여 개의 캠핑 부지가 주말마다 만석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한 달간 차박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 중 차박 매트(텐트를 치지 않고 차량 내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판매가 636%까지 증가했다고 하니, 차박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와 관심이 뜨거운 것을 알 수 있겠지요?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과 동시에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일상 속에 자리잡으면서 여행&숙박에 대한 기존 소비 패턴은 차박과 같은 언택트 형태로 꾸준히 변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박뿐만 아니라 캠핑, 등산 등 탁 트인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가, 앞으로는 북적대는 버스 여행이 아닌 소규모로 끼리끼리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예측해봅니다. 코로나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찾아올 여행 트렌드에 집중하셔서 발맞춰 나가는 올바른 숙소 운영을 준비해보심은 어떨까요?

#2. 늘어난 캠핑/글램핑 수요, 그만큼 중요한 건 고객의 안전!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엄청난 파장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여성들이 묵고 있는 글램핑장 텐트에 20대 남성들이 여러 차례 무단침입해 위협을 당했다는 피해 글이었는데요. 이는 곧 빠르게 뉴스 보도되었고, 많은 사람의 공분을 샀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술에 취한 남성들이 여성 숙박 텐트의 지퍼를 내리고 내부 진입하는 일이 벌어졌고, 두려움에 떨던 여성 투숙객들이 직원을 호출했습니다. 하지만 글램핑장 직원들은 모두 술을 마신 뒤 잠든 상태였고 옆 텐트의 일행이 이들을 도와준 이후에도 해당 숙박업체 대표는 사과는커녕 추가금을 내면 펜션을 잡아주겠다는 답변만 내놓을 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경찰에 신고하지 그랬냐.’, ‘남녀 사이의 일은 관여하기 좀 그렇다.’ 등의 입장을 보여 더욱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당사자의 공포감을 전혀 헤아리지 못한 것은 물론, 사고 발생을 남녀 사이의 일로 치부하며 안일하게 대처한 글램핑장 업체 측에 사람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는 중입니다. 잠금장치가 소홀했기에 옆 텐트 일행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쯤 이 사태가 얼마나 커졌을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

최근 언택트 트렌드를 따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여가를 즐기는 캠핑 및 글램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바로 위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사람들이 더 찾게 되는 만큼,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캠핑/글램핑 관련 숙박업소는 해당 글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문제에 더욱 힘써야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특히 캠핑/글램핑은 열쇠나 도어락을 활용하여 숙소에 입실하기가 어려우므로 이를 운영하신다면 꼭 곳곳에 CCTV를 설치하거나 텐트/글램핑 별로 별도의 잠금장치를 미리 준비하시어 우리 숙소에 머무시는 고객의 안전에 특히 신경 써주셔야 해요. 또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시간별 모니터링과 감시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요. 밤새 숙소를 관리하는 직원들에게 숙소 안전 규칙과 주의사항을 상시 교육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도 함께 매뉴얼화해나가는 일이 필요하겠지요?

우리 숙소에 투숙하는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숙소의 신뢰도를 높이고 범죄를 방지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우리 숙소는 고객 안전에 취약하지는 않은지, 여러 안전 사항을 잘 지키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고 부족한 부분은 꼭 채워넣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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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업 용어 정리
객실점유율 : 객실이 얼마나 판매되었고, 얼마나 판매될 것인지 있는 가장 좋은 수치

지난 호 용어 정리인 ‘얼리버드’에서 말씀드렸듯이, 숙박업의 특성상 판매하는 당일 객실은 그날이 지나면 이상의 가치가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당일뿐만 아니라, 향후의 객실 점유율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프로모션 계획을 세워야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객실 점유율 계산 시 일반적인 숙박업인 호텔, 모텔, 펜션은 이를 객실 단위로 측정하지만,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 B&B 침대(도미토리) 단위의 객실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침대 단위, 또는 단위로 이를 도출합니다. 객실 점유율 공식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객실 점유율현재 판매 객실의 / 전체 판매 가능한 객실의 수 X 100
👉침대 점유율현재 판매 객실 침대의 인원 / 전체 수용 가능한 인원의 수 X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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