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 영화를 위한 건축 '서울영화센터'
- 사진을 위한 건축 '서울시립사진미술관'
- 문학을 위한 건축 '국립한국문학관'
- 음악을 위한 건축 '부산콘서트홀'
- 구독자 혜택과 숙박권 이벤트 당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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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성지 충무로에 들어설 영화 랜드마크
영화의 땅 충무로에 들어설 ‘서울영화센터’가 내년 준공 예정입니다. 서울영화센터는 시네마테크 전용 단독 건물로, 한국 영화계가 오랫동안 갈망하던 건물입니다. 시네마테크는 영화 박물관 같은 건데요. 영화사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을 수집하고 상영도 하면서 영화의 가치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요. 관객 입장에선 고전 예술 명작들과 접하기 어려운 영화를 볼 수 있는 귀중한 곳이죠.
세계적인 영화를 만들고 있는 한국의 수도 서울엔 여지껏 시네마테크 전용 건물이 없었어요. 서울아트시네마가 있긴 하지만 신문사 건물 한 층을 빌려 쓰고 있는 실정으로, 영화계에선 다른 영화 선진국들처럼 전용 건물 건립을 오랫동안 주장해 왔어요. 그러다 2018년, 조민석 건축가의 매스스터디스의 설계안으로 건립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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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 조민석 건축가의 영화 건축
현존 한국 건축가 중 '건축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에 가장 가깝다는 평을 듣는 조민석 건축가는 독립 예술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이기도 한데요. 허락된 부지는 넓지 않았지만, 이곳이 영화 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크고 작은 다섯 개의 상영관과 함께 지상 10층 규모로 설계되었는데요. 상영 공간 사이 네 개의 개방된 곳은 카페, 도서관, 강의실 등 외부로 열려 있게 지었어요. 밝음과 어두움이 교차하면서, 위치에 따라 다양한 조망을 갖도록 했는데 장면이 쌓여 이야기를 만드는 영화처럼 건물도 층층마다 다른 씬으로 구성한 거죠.
영화를 좋아하거나 조민석 건축가의 손길이 궁금하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인데요. 다만 공사가 첫 삽을 뜬 게 벌써 2020년이고 완공이 계속 연기되었어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는데 불과 얼마 전에 또 2025년 6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무사히 공사가 끝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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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영화센터
-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38
- 25년 6월 준공, 연내 개관 예정
- 설계 / 조민석 건축가 (매스스터디스)
- 사진 / 서울시, 매스스터디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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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술의 가치를 제대로 비추다
전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약 5년 전부터 사진전이 유행인 걸 아실 거예요.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작품을 보러 종종 발걸음을 옮겨보셨을 텐데 보고 나면 깊이가 없어 트렌드만 좇았구나 하는 헛헛함이 들지 않았나요? 머잖아 서울 도봉구 창동에 들어설 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선 그럴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 최초 근현대 사진, 영상 특화 공공 미술관로 기획된 이곳은 한국 사진 예술의 140년 역사를 아우르면서 작품의 의미를 차근히 짚어볼 수 있는 곳이에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고 2천 여명 작가의 2만 점 규모의 작품을 소장했습니다. 파편화되어 있는 한국 사진사를 정립하면서 빠르게 바뀌는 사진 매체의 특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비전을 지녔고요. 대중적이지만 전문성을 놓지 않고, 로컬 예술의 특성과 세계성을 겸비하는 전시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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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을 만난 건축
미술관의 건축 설계는 믈라덴 야드리치와 윤근주 건축가가 맡았어요. 설계는 카메라 조리개의 메커니즘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입구의 외관부터 카메라의 조리개가 열리고 닫히는 원리가 반영되어 있어요.
바닥에 붙어 있던 건물의 한 부분을 살짝 들어 올려 출입구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자연스러운 개구부와 함께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외부 공간도 생겼어요. 건물의 면적을 늘리지 않고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한 거죠. 이를 구현하기 위해 거푸집 형태를 비롯해서 철근 배근 방식, 수평 루버와 이형 루버가 결합하는 방식 등 전례가 부족한 난제를 풀어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공사가 최근 끝나서,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중입니다. 겨울 추위가 풀리면 바로 찾아가 사진 예술과 만난 건축까지 감상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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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사진미술관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84
- 2024년 9월 준공, 내년 봄 개관 예정
- 설계 / 믈라덴 야드리치, 윤근주(1990도시건축)
- 자료 / 서울시립사진미술관, 1990도시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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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유산을 지키고 미래를 그리다
2027년 북한산자락 은평구 진관동에 국립한국문학관이 문을 엽니다. 올봄 공사에 들어갔고 현재 공사가 한창이에요. 노벨문학상 수상의 쾌거까지 누리며 국제 무대로 지평을 넓혀 가고 있는 한국 문학이지만, 그 유산을 잘 보존하고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국가 수준의 공간적 거점이 부재한 상황인데요.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어집니다.
설계안은 한국적 모더니즘의 대가이자 기념비 건축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은석 건축가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해요. 공모전 당시 작품명은 ‘문학 마을’이었는데요. 4개의 건물과 그 사이 5개의 정원이 들어서는데, 건물의 무게감을 부각하기보다 어느 마을에 들어간 것처럼 공간 전체의 경험을 중요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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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과 도시가 포개지는 곳
문학관이 도시와 자연의 경계가 뚜렷한 북한산자락에 위치하기 때문에, 도시적 요소와 자연적 요소가 극명하게 대조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한국의 도시를 형상화한 다양한 크기의 노출콘크리트 건물이 현대적인 분위기를 내면서, 동시에 낮고 단아한 건물 덩어리 사이로 북한산 경치를 듬뿍 끌어들이는 차경의 원리를 도입했습니다.
문학관 내부는 문학주제 공간, 작가기념 공간, 수장고, 교육 및 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은 마을을 투어하듯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공간마다 경계가 흐릿한데요. 특히 전시 공간을 교육 공간과 수장고 사이에 위치시켜 전시-체험, 전시-교육이 잘 연계될 수 있도록 했어요. 독립된 지상의 건물들과 달리 지하 1층은 통합되어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 지하 1층을 통제하고 지상의 독립된 건물들만으로 대면을 최소화하여 운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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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한국문학관
-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 2027년 준공 및 개관 예정
- 설계 / 디엔비건축, 이은석, 아틀리에코마
- 사진 및 자료 / ©아틀리에코마,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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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서트홀은 부산시민공원 내에 2025년 6월 개관을 목표로 건설 중인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에요. 약 1,048억 원의 예산으로 2021년에 착공해 최근 공사가 끝났고요.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거친 파도 위를 항해하는 배와 같은 형상으로 부산의 지역성을 담았는데요. 부산의 클래식 음악과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공간을 꿈꾸며 부산의 역사와 함께한 부산시민공원에 자리 잡아,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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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장이 ‘빈야드 스타일’ 구조로 설계된 점이에요. 보통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이 마주보는 구조가 일반적이죠. 하지만 빈야드 스타일은 무대가 홀 중앙에 위치하고, 객석이 그 주위를 감싸요. 마치 스포츠 경기장처럼요.
관객이 무대와 더 가까워져 공연 몰입도가 확실히 높아지고요. 음향도 고르게 퍼지게 해줘 어느 좌석에서나 공연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도 처음 적용된 설계 방식인데 도입 초기엔 파격적이라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혁신적인 공연장 구조로 인정받아 세계 각국의 신설 공연장에 차차 도입되고 있습니다.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는 것도 특징이에요. 국내에선 비수도권 공연장 최초로 설치되는데요. 프라이부르크 오르겔바우사가 제작해, 4단 건반과 약 4,406개의 파이프가 장착돼 그 규모와 웅장함이 남다릅니다. 이 뉴스레터를 열어보셨을즈음 파이프 오르간이 부산콘서트홀에 막 도착했을 거예요. 오르간은 풍부하고 깊은 소리로 음악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콘서트홀의 상징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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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콘서트홀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60 부산시민공원 내
- 2025년 6월 개관 예정
- 2천석 클래식 콘서트홀, 400석 챔버홀 등
- 설계 / 디엠피건축, 해안건축, 아이앤지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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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업체 1. 명필름아트센터
파주의 유일무이한 영화 복합문화공간. 이로재를 이끄는 승효상 건축가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온종일 행복할 수 있는 '영화 도시'로 설계해 놓았어요. 봉준호, 박찬욱 감독이 기술 시사회를 열었을 만큼 최고 시설을 갖춘 영화관뿐 아니라 카페와 펍, 갤러리와 스크리닝 룸까지 갖췄어요. 아이디얼 레터 구독자는 명필름아트센터 2층에 최근 오픈한 '영화음악 감상실' 입장권 1매가 무료로 증정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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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최근에 받은 '뉴스레터 첫 화면'을 수령처의 직원에게 보여주세요.
- 방문 요일에 따라 티켓 수령처 및 운영시간이 다르니 유의해주세요.
- 티켓 수령처 : 평일은 1층 카페, 주말은 1층 카페와 지하1층 영화관 매표소
- 평일 운영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5시 (수, 목, 금)
- 주말 운영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토, 일)
- 영상 분량 12곡, 50분
- 매시 정각에 시작합니다.
- 티켓 정가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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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업체 2 : 카페 '3F/LOBBY'
서울 용산구의 카페 3F LOBBY는 신진 건축가 세 명이 합심해 만든 카페 겸 사무실로 지금은 김수영 건축가가 직접 운영해요. 작은 소품까지 건축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호텔 로비 같은 단정한 공간이 완성됐어요. 매장의 정숙함을 유지하기 위해 핸드드립 커피만을 고집해 용산에서 가장 평온한 카페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님이 3F/LOBBY에 가시면,
- 음료, 디저트 메뉴를 20% 할인받을 수 있어요. 함께 간 분이 있다면 그분까지도요.
- 3F/LOBBY가 제작한 브랜드 엽서 1장을 드려요.
- 3F/LOBBY가 운영하는 선물 포장 가게 '고이고이'의 보자기(12,000원 상당)를 드려요. (선착순 5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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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메 스테이 숙박권 이벤트 당첨자 발표
장** (2900)
박** (6388)
- 이름, 전화번호 뒷자리 순입니다.
- 당첨자는 개별 연락을 통해 예약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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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아이디얼 레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아래 메일로 의견을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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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L CUT idealcut.biz@gmail.com / 070-8144-5287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289-20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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