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nge Newsletter No.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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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 뉴스레터
No.569
2026.08.12 WED  

굿애프터눈, 프린지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프린지 사무국 애옹입니다. 😽
축제 1주차를 방금 마친 것 같은데, 어느덧 2주차가 되어 뉴스레터를 보낼 날이 되었네요.
저는 지난 한 주를 지나오면서 사무국도, 예술가(팀)도, 그리고 인디스트들도 모두 조금씩 축제에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는 감각을 느끼고 있답니다. 어떤 시간들을 보내며 다같이 프린지에 녹아들고 있는지, 저의 시선을 따라 축제 1주차의 모습들을 살짝 공유해볼까 합니다!
8월 6일, 프린지의 개막을 알리는 <투-개더-링>의 현장입니다!
프린지와 관계맺고 있는, 또는 맺고 싶은 축제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와서 기획 맛보기, 작품 맛보기, 대화 맛보기, 굿즈 맛보기, 그리고 포트럭으로 진짜 맛보기까지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공간 한 쪽에 누구나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질문지도 있었는데요! 왜 프린지에 참여했냐는 질문에 다들 적어준 답변들이 인상깊어 보여드립니다...🩷
개막 다음 날, 본격적으로 작품 발표가 시작되기 전 각 공간마다 세팅도 했는데요..!
온수공간에 들러 온수공간 사이트매니저인 열무와 함께 축제 첫 날 한 컷 찍어봤습니다 ㅎㅎ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동시에 여러 작품 발표가 이루어지기도 하는 온수공간, 아주 흥미롭습니다. 다들 한 번씩 가서 작품들도 보고, 열무와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도 해주세요! 😎
작품 발표가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인 '친절한 린지씨'를 진행하는 인디스트의 모습‼️ 첫 린지씨인 데다가 혼자 진행해야 해서 조금 떨려했는데요..! 막상 시작하니 술술 진행도 잘하고, 섬세하게 준비해서 30분을 알차게 채워 나가더라고요 :-) 관객들과 예술가가 질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정말로 실현되어서 마음이 좋았어요. 다른 공간들에서 친절한 린지씨를 진행한 모든 인디스트들도 아주 멋지게 활동해주고 있어서 린지씨TF 담당인 저로서는 아주 마음이 놓입니다ㅎㅎ
주말에는 짬을 내어 시간이 맞는 사무국 스탭들과 함께 서보아트스페이스 보이드홀에서 진행된 Davide의 <Trance is Korea> 작품 발표도 관람하고 왔답니다~! 아주 멋진 음악, 멋진 디제잉, 멋진 분위기였어요. 평소에 트랜스 음악을 잘 알진 못했는데도 분위기에 취해 한껏 즐기고 나왔어요😎
이렇게 축제를 톺아보았는데, 어떠신가요?
현장의 즐거움과 뜨거움이 화면 너머로 잘 전해졌기를 바라요.

이제 작품 발표 외에도 프린지에서 진행되는 기획 프로그램과 TF활동을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매주 목/금/토마다 만나는 마니또 클럽과, 축제 공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활동하는 홍보TF를 같이 살펴보시죠!


✨프린지의 기획 프로그램✨
많이 또 만나요_마니또 클럽


축제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얽히며 일종의 커뮤니티와도 같이 기능하는 프린지!

이번에는 예술계 네트워크 모임의 장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많이, 또 만날 친구들 끼리 모인 마니또 클럽을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프린지와 5번째 여름을 보내고 있는 류브이입니다. 저는 올해 축제에서 협력프로그램과 마니또클럽을 담당하고 있어요. 자유참가프로그램 이외에도 함께할 방법들을 만들어 보겠다는 연초의 다짐은 프린지를 계속하며 어쩌면 당연하게 꿈꾸게 된 것이었어요. 


프린지는 자유참가 예술축제입니다. 자유참가의 의미는 예술계 동료들이 피부로 느끼는 삶, 태도, 화두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그만큼 프린지를 잘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고, 작품을 다양한 관점과 언어로 가능성을 발견해주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열망이 커졌어요. 멋진 작품이 8월에 반짝!하고 소문처럼 맴돌다 사라진다는 죄책감, 아쉬움. 그런 마음이 ‘멋진 작품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나날 볼 수 있어야해!’ ‘그런데 왜 그 작품 멋지지?’ 하는 제 안에서도 정리되지 않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어떤 작품은 당장이라도 인상적이고 좋은 이유들을 나열할 수 있지만 어떤 작품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영 혼자서는 알 수 없을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여러 시선을 나누는 것이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더더욱 느꼈습니다. 


공연장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이여도 막상 서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 않나. 나조차도 어떤 작품을 좋아하는 건지, 내 관점은 어떠한지 누가 물어보지 않으면 깊이 생각하지 않지 않나. 그런데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불호인지 알아갈 때 함께할 수 있는 것도 알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자꾸만 비슷한 시선을 가진 사람들, 아는 사람들만 만나다 보면 편하지만 편협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어쩌면 저의 막막함과 질문들이 마니또클럽을 기획하는데 뼈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마니또클럽 신청 시 질문으로 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장르/주제/작업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작품을 볼 때 나만의 관점, 혹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물어보기는 쉽지만 막상 대답하기는 어려운 질문. 하지만 이쯤이면 지금의 내 상태를 점검하고, 고유한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들을 나누고, 다름의 시각을 감각할 때 결국 내 세계와 취향이 단단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관객이자 예술계 구성원 사이를 오가는 중간 지대의 네트워크 모임, 마니또(많이 또 만날 친구)클럽을 만들었습니다. 


마니또클럽은 #주목, #축하, #넥스트,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크게 세 축으로 구성했어요. 목요일은 올해 참여 예술가의 시선, 화두, 태도를 공유하는 ‘피칭’, 금요일은 작품의 가능성을 발굴하는 ‘화제작 수다회’, 토요일은 축제 이후 다음을 위한 작당하기 ‘실천 수다회’. 3주 동안 목·금·토 아침 10시 30분부터 13시까지 아침수다를 떠는 거죠. 아침수다의 효능은 떨어본 사람만의 압니다. 각오하고 나와야 하는 시간인 만큼 각오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피칭’은 올해 참여 예술가의 허심탄회한 고백들을 기대했습니다. 작품 PR도 좋지만 진짜 덕질은 사람을 덕질하는 것이니까요. ‘화제작 수다회’는 서로의 기대작, 화제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찾아보며 다양한 시선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랐어요. ‘실천 수다회’는 축제 이후, 다음에 대해 실천적으로 행동해보는 시간으로 우리의 결핍과 욕망, 자원을 파악해보는 워크숍 형식을 구상했습니다. 구상하면서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왜 이걸 하고 싶은지 저조차도 파악이 안 될 때, 쿄와 이야기 나누며 같이 길을 만들고 이유들을 발견해 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과정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 같아요. 


저는 독립예술이 역설적으로 ‘서로에게 기대는 삶을 이어가기 위해 독립된 나라는 존재를 드러내는 일’이라는 생각하는데요. 아마도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친구가 많을 수록 그만 두기 쉽지 않으니까요~~~많은 친구도 좋고, 깊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만날 자리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1주 차 클럽 활동에서는 축제 공간을 돌아보는 투어형 웰컴데이, 올해 150여 개의 작품 포스터 이상형 월드컵 등을 했습니다. 너무 어렵지 않은 자리로 함께할 방법들을 찾고 있으니 고민하지 마시고 아침 수다에 동참하세요! 분명 어렵지 않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마니또클럽 가이드북에 썼던 말을 붙입니다.

차근차근 시작해 봅시다.
‘우리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8월이 아닌 다른 날 또 만날 수 있을까요?’ 

마니또클럽에서 독립된 서로의 세계가 만나지기를, 만나면 반가운 친구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비밀 조력자 프린지 드림! V!


+마니또클럽 참가신청은 끝났지만 혹시 신청을 놓치셨더라도 일단 오세요! 많이 또 만날 친구를 돌려보내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마니또클럽 라운지(모두의놀이터 1층,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75)는 매주 목·금·토 10:00-14:00 열려 있어요. 그럼 또 만나요!

 

MBTI는모르겠고나는TF
🎀 홍보TF 🎀

예매한 작품을 관람하러 가는 길,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당황했던 적이 있나요?
전형적인 극장 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형태와 위치의 장소를 축제 공간으로 삼고 있는 프린지는 관객들이 어떻게 하면 헤매지 않고 공간을 잘 찾아오게끔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어요. 저 멀~리서도 여기가 프린지 공간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도록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홍보TF입니다! 이 홍보TF에서 과연 인디스트들은 어떤 일을 할까요?
홍보TF는 무엇을 하는 TF인가요?

안녕하세요!

홍보TF는 관객분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는 프린지 축제 공간에 잘 찾아올 수 있도록 공.꾸(공간 꾸미기)를 하는 팀입니다. 더불어서 프린지살롱에서는 굿즈 판매도 담당하고 있어요!

  
이번 축제 시즌에 홍보TF에서 기획한 활동은 무엇인가요?

축제 시작 이틀 전에 모여 서보아트스페이스와 플랫폼달에 포스터를 붙이고, 티켓부스를 조립하고, 사이니지 현수막을 달며 공간을 꾸몄어요. 축제 시작 이후에는 매일매일 프린지살롱에서 굿즈 세팅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어요. (프린지 나염 티셔츠와 손수건 많관부!)


이 글을 쓰고있는 오늘, 8월 11일에는 성북섹터의 팔걸이와 리리랜드에 가서 프린지 관객들이 잘 찾아올 수 있게 포스터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함께해주는 홍보TF 여러분 고맙고 미안해요!ㅠㅠ 


홍보TF의 활동은 글보다는 사진으로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공.꾸(공간 꾸미기라는 뜻) 준비하는 홍보TF  
플랫폼 달을 꾸미는 홍보TF와 누가 봐도 프린지 공간처럼 꾸며진 성북 팔걸이!
서보아트스페이스 주변을 멋지게 꾸민 모습!
이제 모두들 축제 공간, 길 잃지 않고 잘 찾아올 수 있겠죠?!  
  
💙 하루 160원으로 시작하는 독립예술 응원하기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누구나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예술적 실험을 발표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독립예술축제를 지속해 왔습니다.

심사와 선정없이 누구나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받으며 다양한 예술적 상상을 표현하고 실험할 수 있는 프린지의 가치를 지속할 수 있도록 후원으로, 관람으로, 자원활동으로, 예술로 함께해 주세요!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3길 84-3,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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