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상상의 인문학 교육공동체 나다 뉴스레터
2025년 후원캠페인 특집 [모아-내다 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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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더라도 나다를 잇는 마음들
슈렉의 마음 💌 나다는 늘 그 자리에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체를 가로막는 위계와 권위에 의문을 품고 나다에 왔고, 청소년들과 만나며 그 답을 함께 찾아갔습니다. 이제는 활동가가 아닌 벗의 자리에서, 나다가 계속 그 자리에 있기를,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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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슈렉
한 아저씨의 성장기
제가 청소년일 때는 지금처럼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찾아낼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세상을 접할 수 있는 통로 역시 매우 한정적이었죠. 저 같은 경우 볼 것 없으면 가끔 찾아보던 티비뉴스, 그리고 아버지가 구독하시던 조선일보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니 대학에 갔을 때 제 눈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약자들의 삶, 노동자들의 현실, 자본의 폭력, 국가주의적 교육. 이 모든 이야기가 저에게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만 같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선배들은 어찌나 멋있게 보였는지…. 그렇게 대학은 저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이 되어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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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명 의문도 있었습니다. 대학이란 곳은 저에게 평등을 이야기하면서도 집합을 걸었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면서도 청소년때까지의 찌꺼기를 토해내야 한다며 강제로 술을 먹는 행사를 강요했습니다. 그렇다면 선배들이 저를 속였던 것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때 만났던 선배들은 늘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었고, 지금도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으니까요. 아무튼 시간이 흐르고, 학년이 올라가며 이러한 문화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일상에 짙게 드리워진 권위와 위계까지 함께 사라졌던 것은 아닙니다. 공동체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공동체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그것, 그것의 정체가 저에게는 늘 의문이었고, 풀리지 않는 숙제와 같았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졌던 저도 막상 후배들에게는 비슷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의문은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았고, 그렇다고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거나 변화시키려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대학교를 졸업한 후 저는 학교 선배의 권유로 나다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휴식과 돈벌이를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기도 했고, 청소년들과 진보적인 교육을 하는 곳이라길래 좋은 경험이 될 것도 같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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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고등부 캠프에서의 슈렉
나다에서 제가 받았던 첫인상은 한마디로 충격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청소년들과 그렇게 밀접하게 관계 맺고, 교사들에게 많은 걸 털어놓고 토해내는 교육 현장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솔직히 말하자면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렇게 벽이 낮아도 되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저 나다 교사들이 좋은 사람들이어서, 좀 더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들이어서 가능하겠거니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보니 알겠더라고요. 나다는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편한 어른, 만만한 교사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동료라는 사실을, 그리고 교사와 학생, 어른과 청소년이라는 관계를 넘어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단순히 이들이 좋은 사람이어서가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나다는 늘 일상의 권위와 위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대안을 찾기 위해 공부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만들고 또 이를 내부의 성과로만 남겨두지 않고 다른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공유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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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운동회를 준비하는 슈렉
나다에서 일하는 동안 제가 만났던 청소년 중에는 이러한 관계가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인문학 공부를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그 기간 저 역시 함께 성장했습니다. 나다에서 했던 모든 고민과 강좌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청소년을 만나는 모든 순간은 저에게 소중한 의미로 남아있습니다. 단순히 함께 보낸 시간을 넘어 저 역시 제가 가졌던 의문을 조금씩 해결하고, 그들과 함께 변화해 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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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총회 뒷풀이의 슈렉
나다는 늘 그 자리에
저는 이제 물러나지만 나다는 앞으로도 늘 그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간과되기 쉽고 그래서 늘 외면받지만 사실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청소년의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줄 것이고, 권위와 위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와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지금 나다에 남은 활동가들에게는 조금 무겁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그럴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음을 적어도 나다에서 함께 일했던 저는 확신하고 보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다는 여느 약자들의 이야기가 그러하듯 이런 지향 탓에 늘 주류에서 벗어나 있었고 활동가 개인들은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습니다. 단체의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순간도 일일이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의 성원과 도움으로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를 수 있었지만 솔직히 앞으로도 어떤 위기가 닥쳐올지 모를 일입니다.
나다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청소년의 곁에서 지치지 않고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자꾸자꾸 돌아보고 챙겨주세요. 여러 행사 때, 총회 때 찾아와서 어깨 두드리며 격려해 주세요. 이제 나다의 활동가가 아닌 벗으로 돌아가는 저도 같이 대화하고 술 한잔 나누겠습니다. 우리 자주자주 보자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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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더라도 나다를 잇는 마음들
나다를 아끼는 사람들의 진심 1,000% 메시지
어디에 있더라도 나다의 활동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들로 후원 캠페인의 마지막 페이지를 채워 넣습니다.
응원메시지 마감까지 D-7!!
나다를 아끼는 당신의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다음주 수요일(8/6)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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