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30 (수)
*계열사? 자회사? 지주회사?

기업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계열사’나 ‘자회사’ 같은 용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어떤 뜻인지 짐작은 가지만 정확한 의미는 잘 알려주지 않죠.

 

모회사-자회사

모회사와 자회사는 이름 그대로 ‘엄마 회사와 자식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얼마 전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던 부서가 떨어져 나온 회사인데요.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낳았다고도 볼 수 있죠.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을 LG화학의 자회사라고 부릅니다.


LG화학에게도 모회사가 있어요. ㈜LG라는 회사인데요. 그럼 LG에너지솔루션은 ㈜LG의 손자쯤 되겠죠? 이걸 손자회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가 분리될 때만 이런 관계가 생기는 건 아니에요. 한 회사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모회사라고 부르죠. 이렇게 지분을 많이 갖고 있으면 지배력이 생기기 때문에 ‘지배회사-종속회사’라고도 불러요.

계열사

계열사는 어느 한 기업집단에 속해 있는 회사들을 부르는 용어예요. 모회사를 공유하는 자회사, 손자회사들은 같은 계열의 회사인 거죠. ㈜LG의 자회사 중에는 LG화학 외에도 LG전자, LG생활건강 같은 회사들도 있는데요. 손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까지 모두 'LG 계열사'가 되는 거예요.

 

지주회사

다른 회사를 소유하는 걸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를 지주회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Holding Company’라고 하죠. 'OO홀딩스' 같은 회사 이름을 보신 적 있을 거예요.


기업이 돈을 벌면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는데요. 이때 주주가 받는 돈을 배당금이라고 해요. 지주회사는 여러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배당금 같은 돈을 받아서 수익을 내요. 투자한 회사가 사업을 잘 하고 있는지 관리도 하고요.


주로 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들이 지주회사를 만들어요. 조그만 회사가 신사업을 하나 시작할 때는 부서를 새로 만들면 그만이죠. 그런데 회사가 성장하면서 사업 종류도 많아지고 사업을 담당하는 각 부서의 덩치까지 커지면 하나하나 관리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럴 때는 차라리 부서를 떼어내서 회사를 하나 차리는 게 낫죠.


그리고 이렇게 여러 회사가 떨어져 나가면 이 회사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해주는 기업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 지주회사를 만드는 거죠. 

그래서 모회사 중에는 지주회사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어요. ㈜LG는 LG화학의 모회사이자 LG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