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다리로 새 시작하는 '가비'

발견 당시 가비의 발목은 곧 끊어질 듯 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상태로 어떻게든 움직여보려 절뚝이던 다리는 이미 괴사가 진행되어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였지요. 그렇게 기적적으로 뜬장에서 벗어난 가비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구조 직후,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가비는 3개의 다리로 온센터를 뛰어다니고 있어요! 아직 사람이 낯선 가비는 겁이 많아 곧잘 도망 다니지만, 이따금 도망을 멈추고 활동가들에게 주춤주춤 다가오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가비는 한 걸음, 한 걸음 켜켜이 쌓였던 두려움을 벗고, 돌봄의 손길이 안전하다는 감각을 조금씩 익히고 있어요.🙌

더 기쁜 소식! 다가오는 9월에 가비가 캐나다로 💕가족을 만나러 가요. 새 경험을 마주할 때마다 도망치기 바빴던 가비가, 가족을 통해 사랑의 품속으로 편안히 다가가기를 바라요.

턱 피부가 분리된 '아장이'

아장이는 불법 번식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턱 피부가 분리된 채 구조된 개입니다. 철창 구석에서 두려움에 한껏 몸을 숨겼던 아장이는, 활동가들의 손길로 뜬장을 벗어나자마자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구조 이후, 아장이는 처음 보고 만나는 모든 것들에 호기심을 품었어요. 특히 아장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장난감이에요! 활동가 앞에 장난감을 툭 놓고는 던져달라고 신호를 보내거나, 산책이 끝나면 운동장에 있던 장난감을 방에 가지고 들어가 놀기도 합니다.

아장이는 현재 받고 있는 심장사상충 치료가 끝나면, 🩹피부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 방치되었던 아장이의 상처가 잘 아물기를 응원해 주세요.

님께서 새 삶을 선물해주셨어요!

🐶🐱 구조 동물들은 지금 각자의 방법으로 새 삶을 맞이하는 중입니다. 그 사이 가족도 찾아 현재까지 38마리가 입양을 갔고 45마리는 가정에서 따뜻한 임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입양가지 못한 동물들도 적극 가족을 찾아 볼 거예요.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온센터 보수공사가 끝나면 좀 더 쾌적한 환경도 제공할 수 있답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일. 평소 든든하게 지지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또 입양과 임시 보호해주신 동물자유연대 3만여 회원님, 그리고 15만 명이 넘는 동물자유연대 지지자 분들께 보령 구조 동물들을 대신하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