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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이커레터 #53

[인터뷰] 훼손된 한국화에 대한 사명감으로 펀딩을 시작해 2억 달성한 메이커 이야기
[와디즈 스쿨] ⑴글로벌 펀딩 트렌드 스쿨 ⑵2022 연말 특집 메이커데이(서울)
[이벤트] 홈·리빙 메이커 모집 기획전+특별 설명회
[펀딩팁] 신규 서포터까지 생각하는 메이크업 키트 앵콜 펀딩 스토리

누구나 도전하는 세상, 와디즈 안에서 도전을 시작하고

성장해가는 메이커의 이야기를 모아 전합니다.

예술 출판물로 2년간

펀딩금 약 2억 원을 달성한 비결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로 2년간 4천여 명의 서포터의 마음을 얻은 메이커가 있습니다. 훼손된 작품을 복원해 대중들에게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청년 스타트업, 댓타임비인데요. 한 작품당 짧게는 2주, 보통은 한 달이 넘는 복원 과정을 거치며 오직 한국화만을 위해 긴 시간을 들인다는 메이커님의 작업 과정과 출판 펀딩으로 약 2억 원의 펀딩금을 달성한 비결을 물어봤습니다. 댓타임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안녕하세요,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청년 스타트업 댓타임비의 대표 송혜연입니다. 댓타임비는 공개되어 있지 않은, 훼손된 한국화를 발굴하고 복원해 한국화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에요. 저를 포함한 세 명의 팀원들이 한국화에 조예가 깊으신 이종수 작가님과 한지 무형문화재 안치용 선생님, 그리고 20년 넘는 기간 동안 독자적인 인쇄 기술을 쌓아온 유화컴퍼니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죠.

[사진1] 댓타임비 송혜연 대표

2. 20대 초반쯤 한국화 박물관에 갔는데 온통 그림이 갈색뿐인 거예요. 충격이 대단히 컸죠. 그래서 나름의 조사를 거치다 보니, 한국화가 얼마나 안 좋은 상황에 처해있는지 실상을 알게 됐어요. 과거에 잦았던 전쟁과 약탈 때문에 워낙 훼손이 매우 되어있어서, 국공립 박물관에서조차 제대로 된 작품 전시나 복원 작업을 못 하고 있더라고요.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접할 기회가 점점 사라져간다는 현실이 정말 안타까웠죠. 그렇게 호기심이 사명감으로 변하면서 댓타임비 프로젝트를 준비해 와디즈 펀딩으로 훼손된 한국화를 복원하고 책으로 펴내기 시작했어요.

[사진2] 한국화의 훼손된 모습

3. <한국화 시리즈 1> 단원 김홍도 편 펀딩을 처음 오픈했을 때는 솔직히 설렘보다 걱정이 컸어요. 저희 제품은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용품이 아니잖아요. ‘이 가격에 이 책을 펀딩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합당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저희처럼 문화 예술 분야의 펀딩을 진행할 때는,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해 서포터분들이 충분히 ‘갖고 싶다’, ‘필요하다’라고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 이 프로젝트에 펀딩을 해주셔야 하는지,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유의미한지 스토리에 녹일 수 있어야 하는 거죠. 그 점이 프로젝트 성공을 판가름하는 열쇠가 되고요.

[사진3] 댓타임비의 첫 펀딩 <한국화 시리즈 1> 단원 김홍도 편

4. 저희가 <한국화 시리즈>에서 어필한 점은 원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생생함이었어요. 지금까지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의 작품을 다뤘는데요. 작품의 화질이 떨어지는 기존 한국화 도록에 비해 댓타임비의 <한국화 시리즈>는 원화를 보는 느낌이 나도록 완성도를 높였죠.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가문의 후손분들을 수소문해 직접 연락을 드린 적 있을 만큼, 고화질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사진4] 훼손된 부분이 복원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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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급 비밀 → 앵콜이라고 후기부터 보여주지 마세요!

앵콜(프리오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면 꼭 기억해 주세요. 와디즈에서 이미 선보였다 해도, 여전히 우리 제품과 서비스가 처음인 '신규 서포터'는 존재합니다. 그래서 무슨 제품인지 설명도 해주지 않은 채 보여주는 후기는 앵콜 프로젝트의 시너지를 내기 어려워요. 제품·서비스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먼저 보여주고 후기로 넘어가 주세요.

2. <메이커 소개>가 프로젝트의 맨 아래에 나올 필요는 없어요.

제품·서비스의 특징을 전부 소개한 다음 메이커의 이야기로 넘어가야 한다는 공식은 없어요. 제조 공장이나 기획한 사람이 그 자체로 매력적이라면 '메이커 소개'가 특징보다 먼저 소개되어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 프로젝트를 읽은 서포터라면 '50년 된 퍼프 브랜드'란 메이커님의 기술력을 첫 번째로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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