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행동에 관한 우리의 오해
By. 멜린다 웨너 모이어

우리 가족은 미국에서 팬데믹 기간 반려동물을 입양한 약 2,300만 가구 중 한 가정이며 새롭게 입양한 우리의 저먼 셰퍼드, 아프간 하운드와 차우차우 믹스인 오지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기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2021년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키우고 싶지만 키울 수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 지지를 느끼며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고 합니다. 오지는 마치 록스타처럼 머리가 눌리고 웨이비한 모습과 (오지의 이름은 오지 오스번에서 따왔습니다), 이상한 원숭이 같은 소리를 내 우리를 킥킥 거리게 만들고 아이들은 밖에서 오지와 함께 터그 놀이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오지는 때때로 부리또를 훔치기 위해 식탁 위로 뛰어오르고 산책할 때 썰매 개처럼 목줄을 당기는 등 골칫거리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몇 달 전 우리는 오지를 더 잘 알기 위해 반려견 트레이너를 고용했습니다. 트레이너 앰버 마리노가 우리에게 첫 번째로 가르쳐준 것은 많은 견주들이 반려견을 잘 모르듯 우리가 오지를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반려견은 우리에게 항상 말을 걸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 우리는 그것을 잘 알아채지 못하죠. 그렇기에 반려견의 문제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가장 놀랐던 점은 강아지가 배를 뒤집고 누울 때 그 의미는 배를 만져달라는 뜻이 아니라 어쩌면 자기만의 공간 확보를 위한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항상 꼬리를 흔드는 것 역시 행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는 매우 흥분해 격렬하게 뛰쳐나가기 일보직전인 상황을 의미할 수 있고요.


어떤 요인들이 반려견 행동을 결정하는지 더 알고 싶었기에 관련 과학자들에게 연락하여 반려견 행동과 관련하여 우리가 가진 오해가 무엇인지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나누고자 합니다.

불편한 시그널 알아보기

사람들이 저지르는 한 가지 중요한 실수는 바로 개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할 때 보여주는 신호를 종종 놓친다는 점입니다. 이는 공격적인 행동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시 강아지는 입술을 핥거나, 하품을 하거나, 앞발을 들거나, 털을 흘리거나, 긁거나 부들부들 떨거나, 헐떡거리거나 서성거리는 등의 다양한 행동을 통해 감정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눈도 역시 변하게 됩니다. 우리는 헨리라는 다른 강아지를 데리고 강아지 공원에 갔을 때, 간혹가다 그는 우리가 소위 부르는 '미친 눈', 눈이 너무 튀어나와 흰자가 더 잘 보이는 상태가 됩니다. 저는 이 상태를 고래눈이라고 부르는지 몰랐으며 이 고래눈은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알리는 신체적 사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강아지가 헐떡거리고 하품하거나 앞발을 든다고 해서 정신이 무너지는 상태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는 더울 때도 헐떡거릴 수 있어요. 포인터나 다른 강아지들은 냄새를 맡기 위해서 앞발을 들어 올릴 때가 있습니다. 하품 역시 강아지 피곤하면 나올 수 있죠. 심리학자이자 뉴욕 시립 대학교 시스템 중 하나인 헌터 칼리지 씽킹 도그 센터의 디렉터인 사라 비시에르는 강아지의 신체적 언어와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강아지의 몸 전체를 보고 어떤 상황 속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불편해 보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스턴 칼리지의 반려견 인지 센터 및 사회 학습 연구소의 심리학자이자 이사인 앤지 존슨은 먼저 불편함을 유발하는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혹시 낯선 장소에 있으신가요? 낯선 사람 혹은 강아지를 만나는 중인가요? 불편함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비시에르는 "그 행동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며 불안증세가 사라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꼬리 움직임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해하고 있는 신체적 언어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흔한 오해는 꼬리를 흔드는 의미는 강아지가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라고 존슨은 말했습니다. 개가 꼬리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살랑거린다면 만족함을 나타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꼬리가 약간만 흔들리고 단단하게 보인다면 곧 공격을 드러낼 것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개의 꼬리가 오른쪽으로 기울면 행복, 왼쪽으로 기울면 적대감을 느끼는 시그널이 됩니다.

강아지 사회성 관리하기
견주로서 우리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강아지의 사회적 상호 작용을 관리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강아지가 다른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 주변에서 불편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헐떡거림, 뻣뻣한 꼬리 흔들기, 입술 핥기, 하품)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들의 신호에 반응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강아지에게 거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반려견 전용 공원을 떠나 집으로 갈 수 있지요. 비시에르는 "아마 가장 최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견주가 그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강아지는 공격적으로 변할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우리가 이러한 오류를 범하는 이유는 개가 외향적이라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견 인지 센터를 설립한 듀크 대학교의 진화 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헤어는 "애견인들은 새로운 강아지를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모든 개가 새로운 사람이나 개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죠."라고 말했습니다. 개에게 다가가고 싶으면 먼저 그 강아지의 견주에게 괜찮은지 물어보고 거절하면 그 의사를 존중해 주세요.

주인이 괜찮다고 하면 천천히 다가가 주세요. 헤어가 제안하기로는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춰서 무릎을 꿇거나 웅크린 다음 강아지가 접근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강아지가 다가오지 않는다면, 특히 그냥 빤히 바라보거나 스쳐 가는 경우 가까이 다가오지 마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스트레스 증상을 일부분 보인다면 이는 강아지가 불안하다는 뜻이며 물러나 주기를 바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헤어는 손을 뻗은 채 강아지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이 행동은 학대받은 강아지에게는 공격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물리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먹을 쥐고 내밀거나 손을 전혀 뻗지 말아야 합니다.
강아지는 사람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종종 강아지의 행동을 실제고 그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감정에 대입해 말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항상 오지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 얼굴을 핥는다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애리조나 대학교의 진화 인류학자이자 비교 심리학자인 에반 맥린은 강아지가 얼굴을 핥는 이유는 당신이 최근에 먹은 음식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자주 얼굴을 핥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어미 늑대의 입을 핥아 그 안에 든 먹이를 먹는 어린 늑대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강아지가 사람의 토사물을 먹는 더러운 행동을 하는 이유이죠.)

또한 강아지가 실수한 뒤에 보여주는 미안한 표정은 어떨까요? 연구에 따르면 그 표정은 마음이 불편하다는 신호가 아니라 단지 견주의 분노에 반응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버나드 칼리지 반려견 인지 연구실의 인지과학자 알렉산드라 호로비츠는 "개는 사람의 행동이나 말투에 대한 반응으로 이러한 표정을 보이는 것이지 우리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행동에 대한 반응으로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존슨은 우리가 반려견 이해하는 것보다 반려견이 우리를 훨씬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천 년 동안을 길들여지면서 개는 "우리의 감정을 정말 잘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강아지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그들이 전하는 작은 단서들을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오지가 자기의 요구사항을 우리에게 매우 명확하게 전달했으나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오지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으므로 더 잘 행동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오지의 부리또 절도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교육하 어려운 일이더군요.


Translated by Haeyoung Kong, Dialodog
© 2022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