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로 나만의 빅데이터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구독자 든든님 🧡
단단입니다.

함독 레터 구독자 분들 중에는
일기 쓰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구독자 든든님도 일기를 쓰나요?
일기에는 어떤 내용을 적고 있나요?

이번달 1일, 지난달을 돌아보는
[한달 회고]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요.
며칠 지나 이 게시물이 뒤늦게 알고리즘을 타기 시작했어요.
특히 사진 속 먼슬리 루틴 트래커를 궁금해하시더라고요.

나의 일상을 기록하며, 계획과 루틴을 시각화할 수 있어서 관심 가져주신 것 같아요.

오늘 레터에서는 오랜만에
✔ 요즘 제가 일기장에 어떤 것들을 쓰는지
✔ 그 기록을 다시보며 어떻게 나의 데이터로 쌓는지 이야기 나눠 볼게요.
💌 오늘 나눌 이야기

[나를 찾는 기록법] 요즘 일기에 쓰는 것들
[프리워커 주간보고]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콘텐츠는?
[단단의 소식] (6/19) 기록 디톡스 워크숍, (6/28) 드림보드 워크숍
[우리는 우리가 궁금해서] 커피 든든님
[답장 기다릴게요] 짓다, 커피 든든님
요즘 제 일기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1. 먼슬리 루틴 트래킹
  2. 아침 일기
  3. 저녁 일기  

하나씩 소개해 볼게요.
1. 먼슬리 루틴 트래킹

하루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루틴 3가지를 정해서 매일 실천했는지 O/X 기호로 표시합니다. 이 핵심 루틴은 '키스톤 루틴'이라고도 하는데요. 핵심 루틴 하나를 실행하면 도미노처럼 다른 루틴을 연달아 실행할 수 있어요. 시작 루틴인 셈이죠.

핵심 루틴은 매달 조금씩 변해왔어요. 처음 3가지 핵심 루틴은 이랬어요.
  1. 6시 반 기상
  2. 3km 달리기
  3. 오후 4시 명상

그런데 이걸 매일 지키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점점 기준을 너그럽게 조정했더니, 지금의 루틴이 되었답니다.

  1. 8시 전 기상
  2. 30분 이상 운동
  3. 명상 (시간 관계 없이)

이렇게 느슨하게 바꾸고 나니까 부담이 줄고 달성률이 훨씬 높아졌어요. 스스로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요.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야." 
"나는 매일 운동하는 사람이야."
"나는 명상으로 나를 돌보는 사람이야."

이렇게 긍정적인 내면 대화가 가능해지더라고요.
인스타에서 물어봐 주신 먼슬리 루틴 트래킹 기록이에요. 이렇게 생긴 다이어리가 있는 줄 알고 구매처 문의를 많이 주셨는데... 판매하는 다이어리는 아니고 🤣 먼슬리 떡메와 일반 노트로 만든 저만의 일기장이랍니다.
이렇게 생긴 일반 줄 노트에 일기와 먼슬리 루틴을 기록합니다.

여기서 구매했어요.
[브랜드] 공장
[제품명] Classic Journal_Line
매월 1일 일기 옆에 먼슬리 캘린더 떡메모지를 3장 잘라 붙여요.

합정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구매했어요. 포장지를 버려서 정확한 브랜드명과 제품명을 몰라요. 아시는 분 꼭!! 알려주세요.
아침 일기

아침 일기는 아침 루틴의 가장 마지막 순서입니다. 씻고, 유산균 먹고, 스트레칭까지 마친 뒤 정신이 또렷해진 후 써요. 잠이 덜 깼을 때 모닝 페이지를 쓰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 방법이 안 맞더라고요. 아침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일기를 써야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요.

전날 미리 적어둔 질문 템플릿에 셀프 인터뷰하듯 씁니다.

  • 잠: 취침 → 기상 시간 (총 수면 시간)
  • 확언
  • 모닝 컨디션
  •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어?

이 질문에 매일 답하며 기록하다 보면 감정과 컨디션의 패턴이 눈에 보여요. 나를 관리할 수 있는 귀중한 빅데이터가 되는 거죠. 요즘 우울하거나 피로감이 심하다~ 싶으면 일기장부터 펼쳐봐요. 그럼 여지없이 수면시간이 줄었더라고요.
저녁 일기

잠들기 직전, 하루의 경험을 돌아보고 감정을 정리하며 저녁 일기를 씁니다. 저녁 일기도 매일 같은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써요.

  • 해피밀: 오늘 먹은 것
  • 원하는 하루를 보냈어?
  • 그래도 감사한 일 3개

수면 기록처럼 해피밀 기록도 제 몸과 마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빅데이터에요. 소화가 잘 안 되면 쉽게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게 되는데, 그럴 때 도대체 요즘 뭘 먹었길래? 하고 일기장을 펼쳐보면 또 여지없이... 초콜릿과 디저트를 많이 먹었더라고요.

[원하는 하루를 보냈어?] 항목을 쓸 때면 늘 너무 신기해요. 별 생각 없이 써놓고 보면 아침에 썼던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어?] 내용과 비슷한 거예요. 아침 일기를 쓰며 무의식에 저장한 다짐이 하루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것 같달까요.

마지막 질문인 [그래도 감사한 일]은 아무리 바빠도 꼭 쓰려고 해요. 하루 안에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골고루 일어나는데, 의식적으로 감사할 일을 기록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것만 적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든 감사할 일을 찾아서 적습니다. 정말 감사할 게 없는 날은 "지붕 있는 집에서 잠들 수 있어서 감사해."를 적어요. 🤣
  • 8시간 이상 충분히 잠자고
  •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 채소 많이 먹기
이 세 가지만 제대로 해도 만족스러운 일상을 만들 수 있어요.

루틴 트래커와 일기 질문은 '일상의 기본기'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초 데이터이자 나를 돌보는 도구입니다.

구독자 든든님은 일기에 어떤 것들을 적나요?
메일 하단 답장 코너에서 구독자 든든님의 일기 항목도 알려주세요. 너무 궁금하거든요. 😇
📌 작년 9월에 업로드한 일기 템플릿 영상을 공유해요.
2025년 버전으로 한번 업데이트할 때가 또 되었네요. ✨  
6/4 ~ 6/10
프리워커 주간보고

이제 보고할 상사가 없어서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경험하고 배운 것을 일기 형식으로 씁니다.



🌊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어?

[6/6] 기록과 정리의 힘! 밑미 리추얼 새로운 시작

[6/8] 밑미 리추얼 선언미팅




🌊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콘텐츠는?


SNS로 영향력을 만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그만큼 SNS를 둘러싼 카더라도 많다.


"인스타는 릴스 무조건 해야해."

"유튜브는 숏츠 안 하면 손해지."


어떤 건 재미가 없어 보여서

어떤 건 능력이 안 돼서 못했다.


흘려보낸 조언이 쌓이고 쌓인 어느 날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지 싶어서

인스타그램 게시물 첫 장에 글자를 넣기 시작했다.


내 콘텐츠는 사진 한 장으로 시선을 끌기 어렵다.

길고 긴 글을 읽어야만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볼 사람은 보겠지, 생각하며

캡션에 글만 길게 올리곤 했다.


그러다 콘텐츠에 제목 텍스트를 넣었더니

세상에... 이게 진짜 반응이 있구나!


✔ 조회수 평균 1천 → 3천

✔ 몇몇 콘텐츠는 조회수 1만 이상

✔ 팔로워도 하루에 수십 명씩 늘었다


재미가 붙어서 모든 콘텐츠에 텍스트를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마케터로 일하며 배웠던 교훈을 기억해야 했다.


똑같은 방식으로 성공을 재현하지 말라. 

고객은 쉽게 지겨워한다.


중요한 건 "OO하면 OO하더라"는 성공 공식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콘텐츠는 뭘까?

반응이 좋은 콘텐츠의 공통점은 명확했다.


"오랜 시간 쌓은 나만의 기록"


온갖 콘텐츠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특별한 건,

천천히 쌓아 올린 시간이다.


심지어 이건 누가 따라하고 싶어도 따라할 수도 없다.

과거로 돌아가 기록을 쌓을 수는 없으니까.

컨셉은 베껴도 시간은 못 베낀다.


AI도 못하는 게 있다면 이거 아닐까.

시간을 쌓은 나만의 경험과 기록.




🌊 일주일만에 원서 완독

말도 안 되.

일주일만에 원서 한 권을 읽었다.


2020년, 코로나와 함께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땐 원서 한 쪽 읽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

일단 집중해서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그래도 꾸준히 원서를 읽었다.

딱히 대단한 목표도 없었고 매일 하지도 않았다.

5년 동안 읽은 원서는 10권도 채 되지 않는다.


읽다가 포기하고

6개월 쉬다가 다시 펼쳐보고

지지부진한 날들이 이어졌다.


전환점은 2022년 11월이었다.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준비로 너무 지쳐서

회사일 말고 다른 뭔가에 집중하고 싶었다.


충동적으로 영어 학습 앱을 결제했다.

그렇게 매일 20분 영어 루틴이 생겼다.


퇴사 후 2024년 9월에는 번역 강의도 수강했다.

학습 시간도 하루 1.5시간으로 훅 늘었다. 


당연히 영어 실력이 빠르게 늘었다. 

역시 명확한 목표와 학습 방향이 있어야 하나보다.


이번주 과제는 원서 한 권 읽고 도서검토서 쓰기.

매일 1.5시간씩 원서를 읽다보니 나름 요령도 생기고 집중 시간도 길어졌다.


그리고 오늘, 일주일만에 완독!

와.. 이거 엄청 뿌듯한 일이구나.


매일 20분 영어앱 공부도 뿌듯하지만

원서 하나를 끝낸다는 건,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한 기분이다.




단단의 워크숍
& 프로그램 소식

6/19 목 20시 |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기록 디톡스! 뒤죽박죽 기록 이제 굿바이! 신청하기
6/28 토 10시 | 꿈을 이루는 드림보드 만들기! 하반기에는 꼭 이루자고요. 신청하기
단/계/자/아 폴더 정리법부터, 기록 이름 짓는 방법까지 기록 디톡스 정리법을 배워요.

  • 일정: 6월 19일 목요일 저녁 8시
  • 장소: 온라인 zoom 워크숍
월간 단단 워크숍! 6월의 주제는 <꿈을 이루는 드림보드>입니다.

  • 일정: 6월 28일 토요일 오전 10시
  • 장소: 온라인 zoom 워크숍
커피 든든님


Q.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일'은 무엇인가요?
개발자는 아니지만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코드를 짜고 시뮬레이션하는 일이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Q. 요즘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아침) 아침에 산책하며 피어나는 꽃들이 어느새 바뀌어 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순간

(저녁) 가족들과 평온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순간

(일상) 내가 만든 코드가 예상대로 동작해주는 짜릿한 순간



Q. 기록이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책을 읽고 남겨놓았던 사소한 기록이 의욕 없는 나에게 힘을 주었을 때 (예를 들어 하기 싫은 일을 앞에두고 의욕없이 앉아있던 내가 ‘마이크로 단위로 자신과 약속하기, 그리고 칭찬하기’라는 문구를 보고 할 일을 작게 나누어 실천하는 것.)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에게 선물을 하려고 할 때 그동안 친구에게 주었던 선물을 기록해두었던 자료를 바탕으로 친구의 취향에 맞는, 좋지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선물을 할 수 있었던 것.


Q. 지금의 내가 예전의 나보다 더 좋아진 점은 무엇인가요?

좀 더 내 자신에게 대해 뾰족하게 알게 된 것.

- 그저 타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것에서 벗어나 나다운, 내가 좋아하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내는 노력을 해낸 것. 내 생각을 많은 고민과 감정 변화 없이도 말할 수 있게 된 것. 여전히 낯을 많이 가리지만 낯선 사람과 스몰토크를 할 수 있게 된 것. 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습과 가깝게,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가면을 벗어낸 모습으로, 살 수 있게 된 것.



Q. 기록하면서 생기는 고민이 있다면요?
    책을 비롯한 타 매체를 통한 인풋은 노력만 한다면 많이 얻을 수 있는데 내면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에 대한 인풋을 얻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실 지금은 너무 바빠 외부 인풋도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데 혹시 바쁠 때 인풋을 얻는 것에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을지…..(부끄))



    Q.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를 3개만 고른다면?

    성실, 공감, 프로그래밍



    💬 단단: 커피 든든님의 기록을 이곳 저곳에서 함께해서 일까요. 저는 커피 든든님께서 이미 '내면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이라는 인풋을 아웃풋으로 기록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바쁠 때 인풋을 얻는 법이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바쁘게 일상을 보내며 뭔가를 하고 계시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인풋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침 산책, 저녁 대화, 코드가 작동할 때의 짜릿함! 모두 반짝이는 귀한 인풋인걸요. ✨
    * * *
    <우리는 우리가 궁금해서>는 계속 됩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  
    든든님들께서 보내주신 답장을 요약해서 전해드려요.
    저만 보기 너어무 아쉽거든요.

    📫 삶을짓다 든든님
    고민해결 노트 이야기 모두 너무 좋았어요!! 단단님이 성장해오신 과정을 엿보는 기분! 특히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해결된줄 알고 넘어갈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고민하고 행동한 결과였다는 걸 알게되셨다는 부분에서 오호?!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고민이었던 지점들이 시간이 모이면 해결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제가 고민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어요 히히
    💬 단단: 그럼요!! 분명 삶을짓다 든든님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실천한 결과죠! 나에게 늘 마음을 다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게 정말 멋져요.

    📫 커피 든든님 (sy님)
    단단님의 레터를 참고해서 저는 저만의 고민해결노트를 만들었어요. 양식은 조금 바뀌었지만 큰 틀은 단단님이 주신 것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이틀동안 작성해보았는데! 벌써 놀라운 결과를 얻었답니다^^ 제가 최근 안좋은 일을 겪은 후로 멘탈이 회복되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조금씩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어요! 조금씩 예전의 저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단단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 단단: 와...! 엄청난 실행력에 매번 감탄해요. 커피 든든님만의 고민해결노트라니... 진짜 너무 멋지잖아요 !! (+) 유튜브 라이브... 하고 싶은데 계속 미루고 있는 과제 중 하나입니다. 🥹 여름이 지나기 전에 해보고 싶어요. 저도 긴 답장 좋아해요. 애정이 듬뿍 느껴진달까요!
    광고/협업문의 : hamdok.clu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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