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팸 뚜껑 어떻게 됐더라?

2021.04.08ㅣ베타 1호ㅣ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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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용사 님 반가워요! 🙋🏻

친환경 뉴스레터 지구용 1호를 용사님과 함께하게 돼 진심으로 기뻐요.

알쏭달쏭하기만 했던 글로벌 환경 이슈, 혼자 시도하기엔 뻘쭘했던 친환경 라이프는 이제 안녕! 지구용이 매주 목요일 용사님의 지구 사랑 실천을 응원할게요.

👾 : 지구용의 귀염둥이 마스코트 일용이도 함께해용💚

일용이의 눈물겨운 용사 데뷔 스토리 곧 찾아갑니다.

그럼 오늘의 지구용 시작합니다.

💌오늘의 지구용

1. 스팸 노란 뚜껑, 언제 다 없어져요?

2. 애주가 에디터의 '술병 모아 술값 벌기'🍺

3. 버려지는 배터리 소재로 고어텍스를? 라잇루트 인터뷰!👕

#지켜보고있다 #스팸뚜껑 #사라질때까지

스팸 노란 뚜껑 언제 없어져요?

스팸 뚜껑? 무슨 일 있었어?

지난해 이슈가 됐던 스팸 뚜껑 반납하기 캠페인 기억나세요? “스팸에 플라스틱 뚜껑이 꼭 필요할까?(스팸 밟고 때리는 실험 영상)”라는 의문을 품은 72명의 소비자들이 스팸 뚜껑 585개를 CJ제일제당에 반납한 일인데요. CJ제일제당과 동원F&B같은 통조림 햄 제조 회사들도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겠다고 쿨하게👍 나오면서 사태는 훈훈하게 마무리 됐었죠. 그런데 얼마 전 동네 마트 진열대에서 노란 뚜껑을 쓴 스팸이 진열돼 있는 걸 봤어요. 어라? 다 없어진다고 한 거 아니었어?

우선 명절 선물세트 2종에만(머쓱타드)🤷

알고보니 CJ제일제당이 뚜껑을 없애기로 한 건 '명절 선물용' 스팸 2종 🙄이었어요. 다른 선물세트와 낱개 제품엔 여전히 뚜껑을 씌워 판매 중이에요. 물론 이것도 의미가 없는 건 아니에요. 지난해 스팸 매출이 4,200억원인데 이 중 60%가 설·추석 명절 매출이거든요. 그나마 올해 명절엔 업체들도 더 분발할 예정이래요. CJ제일제당 본사피셜 올 추석과 내년 설에 판매하는 스팸 선물세트에서 뚜껑을 100% 없앤다는 소식. 동원F&B도 플라스틱 뚜껑 없는 선물세트를 늘릴 계획이고요.

그래서, 플라스틱 얼마나 줄였을까?

2020년 추석과 2021년 설, 오직 스팸 뚜껑만으로 플라스틱 20톤을 절약했어요.
스팸 뚜껑 하나 무게는 5.5g. 단순 계산으로 하면 363만6,363개의 뚜껑을 줄인 셈.

뚜껑 하나 없애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일?

하지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낱개로 판매되는 제품에서는 뚜껑이 언제 사라질지 아직 기약이 없대요.😐 제조사에 문의했더니 뚜껑을 없애도 제품이 파손되지 않는지 다양한 실험을 해야하기 때문이래요.(여기엔 CJ제일제당의 아픈 기억이 있는데요. 2005년 6월부터 2007년 1월까지 플라스틱 뚜껑 없는 스팸을 판매했다가 고객 클레임이 4배나 늘면서 뚜껑을 다시 소환해야 했거든요...) 오랜 실험 끝에 제품 안정성 문제는 많이 개선됐지만, 남은 문제는 아직도 뚜껑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거에요.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 해왔지만, 'No 플라스틱'을 요구하는 우리 지구 용사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야 하는 이유죠. 스팸 뚜껑 다 없어질 때까지, 지구용이랑 일용이가 함께할게요! 💪

#체험기 #애주가에디터 #공병팔이

나혼산 직장인의 '공병테크'

<편의점에서>

😺에디터 : 저어 여기... 공병 받나요...?

😨알바생 : (흔들리는 눈빛) 받긴 받는데...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돈에 눈이 먼 에디터의 눈에 알바생의 비좁은 업무 공간이 들어왔어요. 결국 그도 나와 같은 생계형 노동자임을 느끼며 조용히 꺼낸 병을 다시 가방에 주워 담았어요.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며 빈병을 환영하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이 어디든 있음 주의) 술병은 재사용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포장재에요. 지구 지킴이이자, 집에서 혼술을 즐기며 모범 방역을 실천하고 있는 에디터의 공병팔이 스토리를 풀어볼게요.

+공병 가격 얼마야?

소주병 100원 / 맥주병 130원 / 됫병(예: 백화수복 등 1,000ml 이상) 350원

+어디서 팔 수 있어?

편의점 / 동네 슈퍼 / 대형 마트 고객센터 / 무인회수기(전국 104대 운영 중)

국산의 힘

편의점에서 튕긴 에디터는 급하게 공병 판매처를 폭풍 검색해봤어요. 오, 대형 마트 고객센터와 공병 무인회수기를 통해 공병을 팔 수 있대요. 대기업과 기계라니 뭔가 인간미 없이 공병을 많이 받아줄 것 같아요. 이마트 고객센터에 가니 카트 한 대가 멈춰서 있어요. 공병을 카트에 담으면 직원이 숫자를 세요. 수입산 맥주병 1개는 안 받아요.(역시 국산이 최고예요) 마침내 에디터의 손에 👌560(소주병 3개 +맥주병 2개)원이 주어졌어요.

낯가림이 심하다면 무인회수기 강추👍

병 몇개는 경험삼아 빈용기 무인회수기로 팔아봤어요. 이건 정말 낯가림 심한 에디터에게 오아시스였어요. 기계 왼쪽에 사용설명서가 있어서 기계치인 저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었어요. “위이잉~덜커덩” 공병과 이별하는 데 걸린시간은 단 1초. 솔직히 무인기 이용해 보니 재밌네요. 총 16개의 빈병을 팔고 손에 쥔 돈은 1,560원!(=공적 마스크, 동전주 주식 etc) 정말이지 작고 귀엽죠?

외로운 시간을 저와 함께 보내준 술병들을 보내고 나니 마음 한 구석이 헛헛해요. 그리고 끝내 팔리지 못한 수입 맥주병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는 걸까? 조금 걱정이 되네요.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에디터는 지금 화성(Mars 아님)에 있는 유리병 재활용 회사로 향하고 있어요. 그 녀석(?)은 어떻게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는지, 조만간 알려드리러 돌아올게요. 그럼 이만 총총.

풀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인터뷰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라잇루트

"옷을 살 때 가장 책임있는 행동은 중고품을 사는 것"

여러분은 새로 산 옷 몇번이나 입으시나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옷들이 7번 정도 입고 버려진다고 해요.😭 유행에 뒤쳐진 옷은 장롱 속에 파묻혀 있다 결국 의류 수거함으로 가게 되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패스트 패션'을 거부하며 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분리막으로 기능성 소재를 만드는 한 젊은 패션 사업가의 얘기에요.

라잇루트 신민정 대표 인터뷰 보기

👉한줄 소식👈

비건백 만든 에르메스. 재료가 버섯?😺

: 비건 패션 열풍이 불면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비건 백을 내놨어요. 요새 다양한 소재의 비건백이 나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에르메스 비건백의 재료는 신박해요. 바로 버섯으로 만들었다는 사실. 가격은 미정이지만 같은 라인의 백 가격을 고려할 때 600만원 정도로 예상된대요. 지난해까지만해도 악어 가죽을 얻기 위해 악어 농장을 세웠던 에르메스의 변화. 진정성 있는 변화인지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기로!

마리몬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상시 운영 🌺

: 일본군 성노예 문제 등 인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 마리몬드가 환경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어요. 재고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100% 주문제작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사용하지 않는 마리몬드 제품을 반납받아 재활용하는 캠페인도 상시 운영한대요. 케이스를 반납하면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어요.

전기차 배터리에 심해저 광물 안써요!🐟

: 구글, BMW, 볼보, 삼성SDI 등이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심해저 광업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어요. 이 회사들이 직접 깊은 바닷속에서 채굴했던 건 아니지만 그로부터 생산된 광물을 더이상 쓰지 않겠다는 것. BMW를 예로 들면, 심해에서 채굴한 코발트가 들어간 전기차 배터리를 안 쓴다는 거예요. 심해 채굴이 바닷속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지구 사랑 함께 키워요 💌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다음주 목요일에도 님이 지구용을 지구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알찬 소식 가지고 올게요!😜

오늘의 지구용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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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용
use4us@sedaily.com
서울 종로구 율곡로 6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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