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비트에요💖

지난주부터 다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죠...😥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알파(최근 집단감염 발생한 위험시설만 3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상향되었어요. 

날이 추워지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더 좋은 환경이 되었고, 게다가 내일, 3일에 진행되는 수능시험으로 인해 더 우려가 큰 상황이에요. 

비트 구독자 여러분도 조금 답답하더라도 최대한 집에 있으면서 비트와 함께 조용하지만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을 보내보아요!🏡

비트는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배달을 시킬 일이 종종 생기곤 해요.😰

뉴스를 찾아보니,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안 그래도 코로나 19가 터진 이래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는데, 다시 일회용 쓰레기의 양이 크게 늘 듯해요😭

이처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을 반복하게 되었어요. 

비트도 매번 돌아오는 플라스틱, 코로나 문제 때문에 한 주 뉴스레터 쓸 때마다 고민이었답니다. 

우리가 올해 초부터 생각해왔던 문제들이 지금까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인상을 우리 모두 받는 듯해요.😟

사실 플라스틱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어떤 걸 해야 할까? 라고 묻는다면 ‘사용하지 않는다’가 가장 이상적인 답변임을 우리 모두 알고 있죠. 

하지만 내가 음식점에서 일한다면, 혹은 요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로 웨이스트의 삶은 그림의 떡과도 같아요.😔 처음에는 죄책감을 느끼다가도 점점 편리성을 추구하게 되면서 일회용품을 쓰는 생활에 무감각해져 가기도 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아직까지 올바른 재활용인 것 같아요. 

최근 분리배출 방법이나 재활용/제로웨이스트 주제를 다룬 책들도 많이 출간되어 반갑더라구요!

 그런데 바쁘게 삶을 살아가는 중에는 책에서 읽은 내용도 검색해본 내용도 잘 기억에 안 남는 경우가 많다는 걸 비트는 느꼈어요.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무겁지 않게, 배달음식을 시켰을 때 나오는 일회용품들이 무엇이고, 이것들을 어떻게 재활용을 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까 해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기억에 남기고, 더 관심이 생긴다면 더 전문적인 책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어요.😋 비트랑 함께 고고!👉👉

**오늘의 내용은 인터넷 검색+홍수열 쓰레기 박사의 책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를 참고하였습니다. (내돈내산임!!)

비닐에 딱 붙어있는 종이 영수증. 

직접 포장할 때는 영수증 주지 말라고 하지만, 배달은 구분을 위해서 무조건 붙어 있다.

영수증은 재활용 되던가....?

🧐 영수증으로 쓰이는 종이는 감열지! 재활용이 안 되는 재질이에요.

- 감열지 = 열에 반응하는 특수한 종이. 열을 가한 부분만이 검은색 등으로 변색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색을 선명하게 나타내는 '증감제', 색을 내는 '현색제' 등 약품들이 들어가서 재활용하기 어렵다고..

음식 흐르지 말라고 용기를 꽁꽁 싸매놓았던 비닐을 다 제거했다.

누가 봐도 비닐류로 배출하면 안 될 것 같아 보이는데... 정말 그럴까?

🧐 일반쓰레기와 함께 종량제 봉투에 넣어주세요.

업소용 랩에 쓰이는 비닐은 절.대. 비닐류로 배출하면 안 되는 재질! 

PVC 재질이라 열을 가하면 강산성이 염화수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염화수소 가스는 기계를 부식시키고 재활용 제품에 기포를 형성해요. 한마디로 다른 비닐의 재활용을 방해한다는 뜻이에요. PVC 비닐만 따로 모은다면 재활용이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랍니다.😭

☝가정용 랩은 PE재질이라 비닐류로 배출하면 된대요! 헷갈리면 PE 단어 포장지에서 찾아보기

싹싹 비우고 나니 빨갛게 물든 플라스틱 용기가 보인다. 

깨끗하게 버려야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씻을 때마다 귀찮음을 이겨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왜 플라스틱 용기를 잘 씻어야 할까...? 그냥 버리도 괜찮지 않을까?

🧐 제가 알려줄게요!

첫 번째, 재활용 비용을 줄이고 재생 원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이물질이 많으면 재활용 공정 중 세척 비용이 증가하고, 완전히 씻기지도 않아요. 

특히 고추장이나 된장 같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 내용물이 딱딱하게 굳어 용기에 들러붙어, 안 그래도 낮은 재생 원료의 품질이 바닥으로 쑥쑥 꺼져버려요💦

두 번째, 재활용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에 대한 배려!

재활용 과정마다 모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해요. 

선별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이 묻은 쓰레기가 나오면 일터의 위생이 나빠질 수밖에 없지요.

구더기와 곰팡이가 생긴 재활용 쓰레기를 받는 건 물론이고, 재활용품에 대충 싸맨 기저귀나 비닐봉지에 담긴 음식물 쓰레기가 그대로 나오기도 한다고... 🤦‍♀️

음식은 꼭 잘 버리고 용기도 잘 씻어야겠지요?

명확한 기준은 없다고 해요... 상식선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보는데요.(정해줘야 더 잘 지킬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그릇처럼 씻되, 떡볶이를 담은 비닐봉지나 컵라면 용기처럼 씻어도 빨간 자국이 남는 경우라면 종량제봉투에 버리는 게 낫다고 합니다.😥

빨간 자국이 거슬린다면 음식을 받자마자 집에 있는 그릇에 옮기고 미리 씻어놓는 것도 방법!!

음료수도 남김없이 마셨다!

그런데 페트병, 뚜껑 끼워서 버려야 하나? 맨날 헷갈린다.😔

깨끗이 잘 씻은 다음에 버리면 끝인가?

🧐 정부와 지자체의 공식 지침에 따르면, 

라벨과 마개를 분리한 후! 세척해서 각각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배출해야 해요.

그런데 이때 마개 주목!

마개는 부피가 작아 선별장에서 골라내지 못해 재활용이 어려워요.

그렇다고 페트병을 밟지 않은채로 마개를 닫으면 재활용 업체에서 처리하기 힘들대요. 

부피가 커서 운반비가 많이 들고, 페트병에 마개가 닫혀 있으면 압축이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일 좋은 건, 배출할 때 페트병을 발로 밟아 압축한 후 마개를 닫아서 버리기!

☝마개만 따로 모으는 경우도 있어요! 

몇몇 생협에서는 페트병 마개를 모아 재활용업체로 보내는 캠페인을 하고 있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는 병 마개들로 '치약 짜개' 재활용 제품을 만들기도 했어요,

☝외국에서는 어떨까요? 

유럽연합에서는 페트병 마개를 따로 제거하지 말라고 말했대요.

나무 젓가락은 그동안 고민도 안하고 일반쓰레기로 버렸었다.

근데 혹시라도 재활용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 NoNo!!  

한번 사용한 나무젓가락은 이물질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게 맞아요. 요즘은 배달을 시킬 때 '일회용 수저 안 주셔도 되어요'하고 선택할 수 있죠? 꼭 잊지 않기!

그리고 다회용 수저를 들고 다니는 습관도 한번 만들어 보아요🤗 (비트 키트에도 수저가 들어있지요🙌)

그런데 말이죠, 엄밀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분리수거'는 '수거' 과정이 아니라 그저 '배출' 과정일 뿐이에요. 홍수열 박사님은 그래서 '분리수거'라는 익숙한 용어 대신 '분리배출'이라고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분리수거'라는 용어가 우리로 하여금 집에서 잘 분리해서 버리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우리의 '배출' 이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걸까요? 비트도 너무너무 궁금한데요, 그래서 다음 주에 이 내용을 더 다루어보려 해요! 조금 더 복잡하고 무겁겠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이니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오도록 노력할게요! 다음주 비트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 한 주간 코로나 조심하세요💥💥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나 지인이 생각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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