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얼마나 차별을 할까요? 얼마 전 동료가 회사 메신저 ‘읽을거리’ 채널에 《선량한 차별주의자》라는 책의 글을 공유해주었어요.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하는 차별적 표현을 얘기했어요. 책의 나머지 내용이 궁금해 여행을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어요. 제가 흔히 가졌던 생각, 했던 말에도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차별하는 말이 있었음을 발견했어요. 여행지에서는 다른 언어와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했어요. 책을 보고 내 생각이나 표현에 더 주의를 기울이자며 마음먹었지만, 막상 여행지에서는 여러 인종이나 외모에 고정관념을 갖고 한 사람의 언어를 판단하는 제 모습을 보았어요. 사람들도 저의 외모를 보고 다른 인종의 사람과 다르게 대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고요. 책이 말하는 것처럼 차별은 일상적이며 흔했고, 고정관념을 갖기는 쉬웠어요. 제가 차별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어요. 그동안 가져온 고정관념 때문인지 책이 말하는 다양한 차별이 몸에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두 번 더 읽으며 배우려고 합니다. 어제보다는 덜 차별하는 제가, 그리고 세상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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