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lässlich des 11. Jahrestages des Korea Kulturhauses und der offiziellen Eröffnung des Korea Kulturzentrums im Mai in der Wiener Innenstadt findet von Mittwoch, 3. Mai 2023, bis Samstag, Mai 2023, die Korea Kulturwoche im Korea Kulturhaus statt.

Angefangen mit der Publikationsfeier (Buchpräsentation) der Enkelin des Unabhängigkeitsaktivisten Yeong-Hae Seo sind insgesamt acht Veranstaltungen und die Eröffnung zweier Ausstellungen geplant. Die Korea Kulturwoche findet von nun an jährlich statt. Wir hoffen auf zahlreiches Erscheinen.

Nachstehend das detaillierte Programm:

Mittwoch, 3. Mai 2023, 17:00 Uhr

• Buchpräsentation „Die Welt der Suzie Wong“
• Darbietungen koreanischer Musiker
• Anschließend kleine Speisen und Getränke

Donnerstag, 4.Mai 2023, 17:00 Uhr:

• Tag der koreanischen Kultur
• Traditionelle koreanische Volksmusik mit Originalinstrumenten (Gayageum)
• Nachstellung einer traditionellen koreanischen Hochzeits-zeremonie

Freitag, 5. Mai 2023, 17:00 Uhr:

• Kinoabend mit den Filmen
• „Minari“ und „Parasite“ in Deutsch mit koreanischen Untertiteln
• Popkorn und „CHIMAEK“ und andere Speisen und Getränke

im „Brunchhouse“ konsumierbar

Samstag, 6. Mai 2023, 17:00 Uhr:

• Abschlussfeier
• Kinderchor
• K-Pop Performance

begleitende Ausstellungen:

• Hanji- und Textilien-Ausstellung (Youngsan Saal)
• Kimchi Hangari-Ausstellung (Galeria)

* 한기숙 박사 : EUR 150 (기부금)

전미자 이사장의 지인인 스웨덴의 한기숙 박사께서 한인문화회관을 들려 일금을 전하고 가셨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납부하신 소정의 회비와 기부금 및 대관료 등은 문화회관의 운영과 개선사업을 위하여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기와 같이 계좌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계좌명: Koreakulturhaus Verein
* IBAN: AT73 1400 0015 1090 1696 

* BIC : BAWAATWW

Ersuchen an die Vorstände und alle am Bestehen des KKH Interessierte um Beiträge und Spenden für das Jahr 2023

Die Mitgliedsbeiträge, Spenden und Mieteinnahmen kommen dem Betrieb und der Verbesserung des Kulturhauses zugute. Wir bitten Sie um eine Überweisung der Mitgliedsbeiträge bzw. Spenden auf das obenstehende Vereinskonto des KKH. 

아래와 같이 <브런치하우스> '23년 4,5월 영업시간을 안내하여 드립니다. 주말에는 단체 예약이 있기도 하오니 사전에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23년 4,5월 : 목, 금, 토, 09:00~16:00

                          일 09:00~18:00

BRUNCHHOUSE ÖFFNUNGSZEITEN

Bitte merken Sie die folgenden Öffnungszeiten für den Besuch unseres www.brunchhouse.at in der Zeit von April und Mai 2023 vor.

* April und Mai 2023: Donnerstag, Freitag, Samstag, 09:00-16:00,

                             Sonntag: 09:00-18:00

Für Gruppenreservierungen am Wochenende, bitten wir Sie um Kontaktaufnahme im Voraus.

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2023년 한국어 강좌를 소개합니다. 여름 학기는 매년 3월 초, 겨울학기는 10월 초에 시작합니다. 지금이라도 신청이 가능하오니, 한국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파일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koreakulturhaus.at/wp-content/uploads/2023/02/Sommersemester-2023.pdf

그들이 사랑한 풍경1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대표작을 생각해 보면 클림트는 ‘키스’ ‘유디트’, 에곤 실레는 ‘자화상’ 그리고 ‘실레의 연인’ 시리즈, 모두 인물화를 떠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또 다른 작품으로 그들의 풍경화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작업 중 25%가 풍경화였을 만큼 풍경화에 쏟은 애정과 열정이 대단하였고, 나름의 독특한 스타일을 갖고 있었기에 몇몇 전문가들은 이들이 풍경 화가로 재평가 받을 만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 두 화가의 풍경화를 좋아합니다. 비엔나 시내의 미술관을 방문할 때마다 그들의 풍경화 앞에 서서 오랜 시간 감상하며 즐기곤 합니다.

풍경화는 다른 장르보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왜 그럴까요? 추상화의 경우 그리는 사람의 느낌과 생각을 주관적인 색, 형태, 구도로 구성하여 그 안에서 의미나 상징을 표현해냅니다.

그렇기에 관람자는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풍경화는 화가가 철저히 눈앞에 펼쳐진 대상을 관찰하고 영감 받은 그대로 그림으로 담아내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려운 해석이나 분석 없이도 이해와 공감을 끌어냅니다.

앞으로 4월, 5월 두 차례의 칼럼을 통해 ‘그들이 사랑한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두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가 풍경화로 담아낸 명화 속 실제 장소를 찾아가 보고 그들이 그 시절 그곳에서 어떻게 그림을 그렸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클림트가 Atter See에 머물며 풍경화로 담은 지역 Litzlberg, Kammer, Weissenbach

클림트의 풍경

클림트는 비엔나에서 주로 작업을 하였지만 여름에는 그의 연인 에밀리와 함께 아터제(Atter See, 아터 호수)에 있는 별장을 빌려 휴가를 즐기며 주변 풍경을 그렸다고 합니다. 잘츠부르크에서 차로 한 시간, 기차로 비엔나에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아터제는 잘쯔캄머 굿 호수 중 가장 크고 아름다워 지금까지 관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변 호수들이 모두 깨끗하고 아름답지만 유독 아터제는 크기가 커서인지 어디에 위치하냐에 따라 물색과 풍광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클림트가 주로 지낸 지역은 리츨베르크(Litzlberg), 캄머(kammer), 바이센바흐(Weissenbach)였고 클림트가 그림을 그렸던 그 때처럼 잘 보존되어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LITZLBERG ON ATTERSEE(oil on canvas•110x110㎝.1915)

잘즈부르그 현대미술관 루페티눔 소장

클림트의 회화 작품을 미술관에서 처음 보았을 때 생각보다 굉장히 밀도 있는 면 구성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는 작은 면도 그냥 두지 않고 밀도 있는 터치로 면을 분할합니다.

그의 대표작 키스나 유디트의 인물을 제외한 공간을 보면 한 공간도 밋밋하지 않게 다양한 텍스처와 문양을 채워 넣었는데요. 이런 다양한 표현들은 그가 자연을 관찰, 연구하면서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여름마다 자연 속에서 지내며 주변 나무, 물결, 하늘, 갈대, 돌을 관찰하고 탐구하였고 자연을 작업의 가장 큰 모티브로 생각하였습니다.  

풍경화가 다른 장르와 다르게 조금 까다로운 것이 있다면 자연의 물성을 표현하면서도 거리에 따른 차이를 함께 계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클림트는 공간과 거리에 대한 감각이 탁월한 화가였습니다.

그의 모든 터치는 각자의 위치와 공간에 맞게 크기와 강도가 잘 계산되어 있습니다. 보통 다양한 컬러가 주된 특징인 그림들은 원근감에 따른 차이를 두지 않고 평면적인 해석을 할 때가 많은데요. 클림트는 굉장히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였지만 거리에 비례한 터치와 채도를 조절하는 테크닉이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풍경화 <Litzlberg on Attersee /oil on canvas•110x110㎝.1915> 를 보면 산을 표현하는 터치 하나하나가 근경과 원경에 따라 크기가 유연하게 바뀌면서 특별히 채도의 변화 없이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산의 굴곡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것은 같은 사이즈의 점을 기계적으로 찍어 그린  인상주의 화가 ‘쇠라’의 점묘법 보다 높은 차원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Schloss Kammer am Attersee series 1908, 110×110 cm, Gustav Klimt

Photo Schloss Kammer am Attersee,2020

클림트의 풍경화의 구도는 보면 그가 얼마나 센스 있고 재치 있는 사람인지 느낄수 있습니다. 그는 반복과 규칙에서 오는 지루함을 유기적 형태의 자연물을 활용하여 재해석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캄머성의 줄지어 있는 창문의 반복을 클림트는 나무로 완전히 가리거나 조금의 단서만 남기고 숨김으로써 구도의 균형를 잡고 그와 동시에 운율감을 살렸습니다.

현재의 캄머성을 실제로 보면 클림트의 그림과 다르게 굉장히 투박하게 보입니다. 어떻게 이 무뚝뚝하고 멋없는 건축물을 과장이나 변형 없이, 구도 잡기에 까다롭다는 정사각형 비율의 캔버스에 완벽하게 담아냈는지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Weissenbach am See

Gustav Klimt Forsthaus Weißenbach I, 1914, 110×110 cm

1914-1916 클림트가 Weissenbach지역에서 빌린 여름 별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색에 대한 상상력은 정말이지 감탄할만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이는 그대로 재연하면 되지 무슨 상상력이 필요할까 싶지만 색을 재해석하고 연출하는 능력이 없다면 예술성 있는 회화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물체가 갖고 있는 색들이 한 공간에서 같은 빛을 받았을 때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일차원적인 물체 고유의 색 위에 빛에 의해 반사되고, 거리에 의해 변화하는 색들을 축적해야 합니다.

1914년 클림트가 머문 별장을 그린 <Forsthaus Weißenbach I>라는 그림은 하얀 페인트칠이 된 집, 집 뒤로 나무, 숲 집 앞으로 꽃밭이 있습니다. 만약 그가 흰 집은 흰색으로, 풀은 초록색, 꽃은 붉은색으로 표현하였다면 이 모든 오브제들이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림 속 별장을 보십시오. 이 별장은 온갖 숲 속의 그린 계열과 브라운 계열의 색을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그렇게 집은 숲 속으로 흡수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또 존재감 있는 건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터제를 그린 클림트의 풍경화 시리즈는 전 세계에 개인 소장되어 있지만 몇몇 작품들은 비엔나 레오폴드 미술관<Leopold Museum>에 상설 전시되어 있으니 시간이 되신다면 미술관에서 직접 감상하시길 추천합니다. 날씨 좋은 주말 근교로 간단히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클림트가 풍경으로 담은 아터제를 직접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完]

통영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2002년 제1회 초창기 현장에서 매일 아침 MBC TV를 통해 MC로 참여하게 되면서 페스티벌 현장을 가슴 벅차게 만날 수 있었다. 그때는 통영국제 음악당 같은 최고의 어쿠스틱을 가진 훌륭한 슈박스 형태의 공연장이 아니라, 답답한 음향을 지니고 객석도 많지 않았던 통영시민회관을 주요 무대로 활용하고 있을 때였다.

2003년에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공연에 왔던 주빈 메타가 이끄는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당시 열악한 시설과 어쿠스틱에 놀라 프린지 페스티벌이냐고 물어 볼 정도였다. 당시에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공연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었고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도 화제를 모았다.

초기 통영국제음악제는 지역과의 화합이 매우 중요한 화두였다. 그래서 메인 프로그램은 현대 음악의 거성인 오보이스트이자 지휘자 하인츠 홀리거와 윤이상 음악의 빼어난 해석자인 프란시스 트래비스의 지휘, 정명훈이 지휘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하였고 메인 프로그램과 달리 프린지 페스티벌을 열어 자발적으로 연주하고 싶어하는 여러 팀에게 장소와 문호를 개방하기도 했다.

통영윤이상국제음악제로 출발을 했기 때문에 윤이상의 음악을 비롯한 현대음악이 중심이 되었고 매 프로그램 마다 현대음악이 적어도 한 곡씩은 들어 있을 정도였는데 클래식 음악도 많이 접하지 않았던 통영 시민들은 우리 고장이 나은 세계적인 작곡가, 음악가였던 윤이상 선생을 자랑스러워 하며 페스티벌에 자발적으로 또는 조직적으로 참여했다.

그 당시에 여학생들도 상당히 많이 단체로 참석했으며 마산, 창원 지역을 비롯한 경남지역과 서울의 초중고교 교가와 고려대학교 교가 등을 작곡한 윤이상 교가 합창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베를린 유학 전 윤이상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우리 20세기 한국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예술가인가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특히 유럽의 주요무대를 휩쓸고 있는 조반니 안토니니가 이끄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화성의 정원)와 카운터 테너 김강민의 헨델 오페라 ’줄리오 체자레’를 비롯한 바로크 레퍼토리 공연은 충격적이었다. 김강민이라는 존재가 앞으로 고음악 씬과 바로크 오페라 무대에서 얼마나 크게 활약할 지 매우 기대가 되는 대목이었다. 현재의 그의 젊고 패기 넘치며 아름다운 음성은 가히 카운터 테너의 최고봉인 필립 자루스키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진은숙 예술감독은 내년 2024 통영국제음악제의 레지던스 아티스트가 결정되었냐는 필자의 질문에 “이미 결정되었고 지금은 발표할 수 없지만, 큰 기대를 해도 좋다”고 했다. 미리 내년 페스티벌이 준비가 되어있는 모습이 유럽 굴지의 잘츠부르크나 루체른 페스티벌을 연상케 해서 너무나 좋았다.

페스티벌 20주년을 기념해 예술감독을 맡은 진은숙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2주 동안 주말 금토일월, 토일월 통영국제음악제를 방문해서 모두 13개의 작품을 감상했는데 내년에는 페스티벌 전 기간 동안 완벽하게 모든 작품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럴만한 가치가 넘치는 페스티벌로 우뚝 솟아오른 2023 통영국제 음악제였다. [完]

장일범 / 음악평론가,한경아르테 TV '아르테 라르고‘ MC, cpbc평화방송 FM ’장일범의 유쾌 한 클래식‘ 진행자, 서울사이버대학교 성악과 대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