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30(금)|Vol.25|웹으로보기구독하기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 24주기 성명서]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 지역은 살아있는 현장이자, 기억과 증언의 공간이다.


20대의 일상을 살아가던 그녀들의 소망은 아주 평범한 것이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함께 차를 마시고, 자유롭게 거리를 걷는 삶.


2002년 1월 29일, 군산 개복동에 위치한 유흥주점 ‘대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업소 1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성 14명과 감시인이자 관리인이었던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군산 개복동은 당시 유흥주점이 밀집된 청소년 출입 제한지역, 즉 성매매 집결지였다. 업소에서 불과 50m 거리에 파출소가 있었으나, 경찰은 뇌물을 받고 성매매 영업을 묵인·방조했으며 여성들의 상황을 알면서도 업주를 위해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소방당국 또한 제대로 된 안전점검을 수행하지 않았다. 명백히 영업장으로 사용되던 건물 2층을 ‘개인주택이므로 점검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던 무책임한 태도는 이후 재판을 통해 그 책임이 확인되었다.

2000년 9월 군산 대명동 화재참사로 여성 5명이 사망한 지 불과 1년 4개월 만에, 길 건너 가까운 거리의 또 다른 성매매 집결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이 화재 참사는 성매매·성착취 현장의 구조적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대명동 화재 이후 문제가 된 여성 감금용 쇠창살은 무늬만 유리창 형태로 바뀌었고, 내부는 벽지와 합판, 벽돌로 가로막혀 탈출할 수 있는 문이 존재하지 않았다. 잠금장치는 외부에서만 열 수 있는 ‘샤프리’ 특수키로 바뀌어, 마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공간처럼 위장되어 있었다.


“훨훨 새가 되어 꽉 막힌 곳을 벗어나…”

“하루하루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 차라리 죽고 싶다.”


성매매·성착취 현장의 여성들은 ‘현금보관증’, ‘차용증’이라는 이름의 선불금과 각종 명목의 빚에 묶여 자유를 박탈당한 채 성착취를 강요받고 인권이 유린되는 삶을 하루하루 버텨왔다. 그 끝이 화재로 인한 집단 사망이었다. 개복동 화재참사는 한국 사회 성산업 착취구조와 여성들의 참혹한 현실을 ‘죽음’으로 드러낸 사회적 재난이었다.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 화재참사 피해자의 유가족, 여성단체들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국가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성매매 여성의 감금을 묵인했던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법적으로 인정되었다.

성매매·성착취 현장에서 여성들을 죽음까지 이르게 한 국가의 책임은 너무도 명백하다. 공권력이 묵인·방조를 넘어 적극적으로 불법 영업을 용인하며 착취 구조를 유지시킨 결과, 여성들은 인권침해 상태에서 생명을 잃었다. 이는 국가의 책임이자, 지역사회의 책임이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당시 이 여성들의 희생과 많은 시민들의 요구로 2004년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와 여성인권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성매매방지법이 제정·시행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성매매·성착취 현장에서 여성들의 인권은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가?

성매매를 가능하게 하는 성별불평등한 구조는 과연 변화했는가?


현행법은 여전히 성매매 여성 개개인에게 책임을 부과하고, 여성 처벌 조항으로 신고와 고소조차 어렵게 하고 있다. 집행기관은 법을 편의적·악의적으로 적용하여 이른바 ‘광고죄’까지 이용해 여성을 처벌하고 있으며, 성매매 알선 구조 차단과 알선자·구매자 처벌 강화라는 법의 취지와 목적을 오히려 후퇴시키고 있다.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 24주기를 맞아, 우리는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

1. 성매매 여성 비범죄화와 수요 차단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라. 그것이 국가의 책임이다.

2.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 지역을 기억과 증언의 공적 공간으로 재탄생시켜라.


군산 개복동은 살아있는 현장이며, 기억의 장소이다.

방치되어 온 이 공간은 여성 인권과 평화의 공적 기억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치유와 회복의 공간, 민주사회 미래세대를 위한 성평등 교육과 젠더폭력 예방 교육의 공간, 여성인권의 역사 공간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여성들의 삶과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성평등한 세상을 향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성착취와 성평등은 결코 공존할 수 없다.

우리의 행진과 발걸음은 기억공간을 재탄생시키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2026년 1월 29일, 군산 화재 참사 24주기를 맞이하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군산 개복동 기억공간추진위원회

언니에게 _전북 성매매경험여성자조모임 키싱구라미


언니 안녕하세요. 전북 성매매경험여성자조모임 키싱구라미입니다.

12월 연말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고 한숨을 돌리고 나면 1월이 됩니다. '겨울이 맞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코끝이 시려지는 진짜 겨울이 성큼 다가옵니다. 1월이 되면 마음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 언니들에게 마음을 보낼 계절이 돌아왔구나..’

주말이 지나가고 오늘은 언니들에게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눈이 폴폴 예쁘게도 내립니다. 눈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니 조용히 소리도 내지 않고 저마다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앉습니다. 또, 언제 고요했냐는 듯 세차게 바람이 불고 눈은 생각지 못한 자리에 가서 앉기도, 웅덩이에서 빠져 없어져버리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본 세상은 온통 언니들을 생각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잊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2026년, 전북 키싱구라미가 20년이 되는 특별한 해입니다. 복닥복닥하게 지내며 벌써 스무 번째 해를 맞이하였네요. 키싱구라미를 만나기 전, 우리는 저 눈과 같이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여기 저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려앉기도 밟히기도 없어지기도 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내 삶의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성매매방지법의 보호를 받게 되고, 센터를 만나며 키싱구라미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나와 다름없는 그들과 서로를 돌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20년을 보냈습니다. 올해 키싱구라미는 너무 오래되어 무뎌지기도 했을 마음들을 꺼내보려고 합니다. 언니들이 그토록 원했던 자유로운 삶에 다시금 의미를 담고, 우리가 어떻게 여기 모여 있는지 마음에 새겨보려고 합니다.


탈성매매 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은 것들이 무뎌집니다. 살기 위해 돈을 벌고, 저마다의 방법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또 살기 위해 돈을 벌고, 맛있는 것을 나누고 또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일상을 보내며 나의 경험은 처음부터 없던 일처럼 여겨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성매매현장 속 어느 일과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면 날 선 예민함이 튀어나와 이유도 모른 채 남들에게 평가받기도 하고, 내가 왜 아직도 이러나 하는 마음에 덜컥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주먹을 쥐었다가 또 느슨해졌다가를 반복하며 늘 긴장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나 같은 여성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무뎌지는 날들 속에서도 그들을 마주하면 다시 두 손에 힘이 들어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되새기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는 다시금 질문합니다. ‘세상은 달라졌을까?’


세상이 변했다고 말하기엔 아직 너무 많은 것들이 제자리입니다. 언니들의 희생으로 성매매방지법이 만들어지고 나 같은 많은 여성들이 법의 보호를 받게 되었지만, 성매매경험여성은 여전히 처벌을 받고 ‘범죄’와 ‘피해’사이 어딘가에서만 이야기가 됩니다. 탈성매매 이후, 사회에서 말하는 '적당한 시간'이 흘렀을 땐 현장에서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적인 사회인이 되었다고 여겨지고 또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마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몸의 기억과 상처, 생계와 고립, 그리고 ‘다시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야합니다.


여전히 현실은 ‘변해야 해.’, ‘이쯤이면 잘 살아내야 하는 것 아니야?’라며 우리를 압박하고 채찍질합니다. 변하지 않는 개인의 상황은 반복되고, 살아남기 위해 다시 성착취 현장으로 발을 돌리는 경우도 더러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마주할 때면 차디찬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착취 방식은 더 교묘해지고, 온라인과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 몸의 거래만이 아닌 사진과 영상, 사적인 대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가십거리 속에서도 여성의 존재가 쉽게 훼손됩니다. 그럼에도 사회는 여전히 ‘선택했다’, ‘그만두면 되잖아’ 라는 말로 책임의 무게를 여성 개인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말들 사이에서 다시 언니들을 생각합니다. 2000년, 2002년 군산을 기억하고, 자유를 갈망했던 언니들의 삶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그렇게 멀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여전히 여성의 몸이 사고 팔리는 사회, 죄책감이 없는 사회, 여전히 탈성매매 이후의 삶이 보호되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2002년 1월 29일은 끝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언니들! 우리는 여전히 여기 있고 언니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언니들이 남겨준 덤으로 얻은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서로의 이름을 따스히 불러주며 또 차디찬 겨울을 보내보려고 합니다. 언니들이 저희를 살게 하셨 듯 우리도 고통 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주며 그들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1월 29일, 전북 성매매경험여성 자조모임 키싱구라미

2026년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제23차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ㅣ일시ㅣ2026년 2월 3일(화) ~ 4일(수) (1박 2일)
ㅣ장소ㅣ무주 태권도원


비상계엄과 '빛의 혁명', 그리고 새로운 정부의 출범으로 이어진 격변의 시간을 지나며, 2025년은 반성매매운동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한 해였습니다. 전국연대는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반성매매 의제를 공공의 과제로 분명히 드러내고, 성매매여성 비범죄화와 수요 차단이라는 분명한 변화의 방향을 사회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광장과 새 정부를 향한 적극적인 성매매처벌법 개정 요구, 집결지 폐쇄 대응과 국제연대 활동까지—전국연대는 현안 대응을 넘어 반성매매운동이 새로운 민주주의와 성평등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성과를 일회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조직의 역할과 과제 또한 함께 마주했습니다.


혐오와 배제의 화살은 언제나 사회적 약자에게 향하고, 성매매 여성은 가장 쉽게 그 대상이 되곤 합니다. 그렇기에 성매매여성의 인권은 우리 사회 인권의 수준과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며, 성평등의 바로미터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더 연결되고, 더 확장되는 힘이 필요합니다.


전국연대는 2026년 제23차 정기총회를 통해 2025년의 활동을 함께 돌아보고, 우리 사회 인권의 중요한 바로미터인 반성매매운동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성착취 없는 세상을 향한 전국연대의 걸음에 올해에도 함께 해주세요!


*총회 전 날인 2월 2일(월)부터 2월 4일(수)까지 전국연대 사무국 연락이 어렵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단체를_무럭무럭_키우는 #조직사업

부설기관-사무국 시무식 "2026년도 화이팅!"

2026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연대 사무국과 부설기관 활동가들이 함께 시무식을 진행했습니다.
이하영 대표님의 힘찬 시무식 선언으로 시작된 자리에서는 간단한 게임과 선물 교환도 이어지며 웃음이 가득했어요.
신나는 에너지로 한 해를 시작한 만큼, 2026년도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아자아자! 💪✨
#우리의_힘은_연대 #연대사업
2026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41회 한국여성대회 안내

2026년 3·8 여성대회가 3월 7일 토요일에 개최됩니다!


지난 40여 년 간 광장에서 더 넓고 더 깊은 민주주으로의 진전을 이끌어 온 여성들과 시민들의 소통과 연대의 장이 다시 한 번 펼쳐집니다. 민주주가 위기에 처한 매 순간, 수없이 많은 차별과 폭력, 그리고 혐오에도 굴하지 않고 여성들은 언제나 함께 손을 마주 잡고 성평등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며 세상을 바꿔 왔습니다. 

 

지난해 성평등으로 지켜낸 민주주의의 빛이 더욱 환하게 모두의 일상에 비출 수 있도록 더 크게, 더 힘차게 외쳐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지연되고 후퇴된 성평등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며 힘차게 성평등 실현을 외칩시다. 

 

2026년 3월 7일, 제41회 한국여성대회에 함께 해요!!

 

전국연대도 한국여성대회 준비팀에 함께하며, 부스행사부터 참여할 예정입니다 😊

앞으로 계속 공개 될 여성대회의 소식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려요!

 

* 정확한 장소와 시간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우리의_힘은_연대 #연대사업
2026년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41회 한국여성대회 자원활동가를 모집합니다!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는 1985년부터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주관으로 개최되었고, 2026년 41회를 맞이합니다. 여성대회는 다양한 여성 의제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성평등한 사회를 열망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연대의 힘을 가시화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전국연대도 올해 한국여성대회 준비팀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여성대회는 2026년 3월 7일(토), 서울 시내에서 개최됩니다!(※세부 일정 및 장소는 추후 안내)

자원활동가는 행사 당일 광장 곳곳을 누비며 기념식/부스 참여자 안내, 무대 퍼포먼스 지원, 행진 지원, 사진 촬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함께 여성대회를 만들어갑니다.

 

한국여성대회와 성평등 이슈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신청링크 https://forms.gle/ZZ4Km37dgEFtbjfT8

*모집기간 : 2026년 1월 20일(화) ~ 2월 5일(목)

*결과발표 : 2026년 2월 10일(화) 개별 안내(문자 및 이메일)

#우리의_힘은_연대 #연대사업
2026년도 한국여성단체연합 제40차 정기총회 참석
지난 1월 14일(수), 15일(목) 양일간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제40차 정기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연대도 여성연합 회원단체로 정기총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온라인 정책토의로 진행한 첫째 날은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 ‘다시, 헌법을 여성운동의 중요한 도구로’라는 제목으로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헌법의 중요성과 개헌운동의 역사, 시민사회운동에서의 헌법이 갖는 의미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어서 여성연합의 김선화 정책국장, 이민희 활동가가 여성연합 구성원들이 만든 성평등 개헌 방향(안)에 대해 구성, 세부 내용 및 주요 근거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날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제15대 공동대표 선거를 포함해 2025년 사업과 결산 보고, 2026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2026년 성평등 개헌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함께 결의를 다지기 위한 퍼포먼스도 진행되었습니다.
여성연합은 지난 2017~18년 발표한 성평등 개헌안을 토대로 2025년 내내 전체대표자회의 등을 통해 보완하고 재구조화하는 작업을 거쳤고, 2026년 성평등이 새로운 헌법의 주요 가치로 자리 잡게 하는 성평등 개헌 운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전국연대도 여성연합 회원단체로 성평등 개헌 논의에 참여하며, 앞으로도 계속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스] (단독)성매매광고죄 '검거' 80% 여성…성매매처벌법 무색한 '함정수사'

성매매를 광고한 혐의로 검거된 인원 10명 중 8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찰이 광고를 보고 성매매 여성에게 접근해 검거하는 이른바 '함정수사' 방식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매매를 근절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성매매처벌법 취지와 달리, 실제 수사 현장에서는 여성들만 처벌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뉴스] (단독)미성년자 성매매 안했어도 '광고'로 처벌?…'법무부 해석' 논란

성매매를 하지 않았음에도 성매매 관련 ‘광고했다’는 이유로 미성년자가 처벌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미성년자라도 성매매 광고죄 처벌대상’이라는 취지의 법령해석을 내리면서, 마땅히 보호를 받아야 할 아동·청소년이 수사와 처벌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15일 전진숙 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쯤 법무부는 아동·청소년이라도 성매매 광고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법령해석 공문을 경찰청에 보냈습니다. 경찰은 이 해석을 근거로 미성년자 성매매 광고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과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뉴스] 청소년의 성매매가 ‘자발적 선택’? 실상은 성착취... 김남희 “피해자로 보호해야”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을)이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자 보호 강화법’을 대표발의했다. 보호·지원 단계에서 아동·청소년을 ‘성착취 피해자’로 명확히 보고, 보호·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법이다.…이번 개정안에서는 법률상 용어인 보호·지원 대상의 명칭을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에서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으로 전환하고, 성착취물 제작·배포와 그루밍 등 범죄의 피해자가 된 아동·청소년을 명확히 보호 대상에 포함하는 부분 역시 추가됐다. 개념을 정비해 보호·지원 체계에서 아동·청소년을 ‘착취의 피해자’로 분명히 하기 위한 개정이다. 김 의원은 “아동을 모든 형태의 성적 착취와 성적 학대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한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4조의 국제적 기준과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뉴스] "15만원에 낙찰!" 여성 연락처 경매 부치는 유튜브 방송

…최근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경매 소개팅'의 실태다. BJ가 여성의 사진과 프로필을 띄우고 최고액 후원자에게 연락처와 데이트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획득한 데이트권은 물건처럼 제3자에게 '양도'되기도 한다. 경매와 비슷하지만, 실제와 달리 '낙찰'받지 못한 나머지 참여자들은 돈을 전혀 돌려받을 수 없다. 오로지 연락처를 얻기 위해 경쟁이 붙으면 후원금은 순식간에 100만원 단위까지 치솟는다. 이성과의 만남 기회를 경매에 부치는 방식도 부적절하지만 성매매 등 음성적 만남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은 더 문제다.


[뉴스] "4일간 2억 썼다"…재벌 모인 행사 '성매매 40배 폭증'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총수들이 집결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기간 중 현지 성매매가 평소 대비 최대 40배까지 폭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지 20미닛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이 개막한 지난 19일, 성인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성매매 요청 건수가 79건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평소 하루 평균 예약 건수(약 2건)와 비교해 약 40배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매체는 성매매가 합법인 스위스에서 포럼 시작과 함께 관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김씨와 같은 성인방송을 통한 ‘신종 성착취’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가해자 처벌이 쉽지 않은 등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인방송 진행자들은 성착취 등 피해를 입어도 인신매매나 성매매죄를 적용받기 쉽지 않다. 형식상 계약서를 쓰고 성매매 행위가 없었기 때문이다. 형법은 인신매매를 ‘사람을 매매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협박·폭행을 당하지 않았거나, 인신매매 과정에서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면 처벌이 어렵다.


[해외소식] 日, 성매매 규제 강화 검토…성인 상대 매수자도 처벌

일본 정부가 성인 간 성매매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을 검토한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하지만 현행 법률에는 성인 간 성매매 시 매수자에 대한 벌칙 규정이 없고,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을 때만 처벌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달 전문가 회의를 설치해 성 매수자도 처벌 대상에 포함하고, 처벌 수위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전국연대_제23차_정기총회_안내
전국연대 정기총회 기간(2/2~2/4) 사무국 연락이 어렵습니다!
*총회 전 날인 2월 2일(월)부터 2월 4일(수)까지
전국연대 사무국 연락이 어렵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챗지피티를 활용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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