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 초보를 위한 환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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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새싹 연금 초보를 위한 환율 이야기 ①

돈세이 재테크의 시작

공지 MZ라이프

연금 초보를 위한

환율 이야기 ①

글. 강영선

강영선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 씨티은행, 알리안츠글로벌자산운용(현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쿼터백자산운용을 거쳐 현재 갤럭시자산운용 전무로 재직 중이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금융회사 27년 차 경력의 전문가. 퇴직연금제도 발전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제도 교육 전문 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연금학회 산업부문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언론에 온통 금리인상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정책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금리인상은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고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자본의 투자 비율이 높아 미국의 금리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DC형이나 IRP는 투자자산의 비중이 커야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펀드 투자 시에는 향후 환율의 변동치를 예상해 *환헤지(換hedge) 또는 **언헤지(Unhedge) 상품에 가입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때 환율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지난 시간엔 금리가 경제와 금융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고 오늘은 금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환율 이야기입니다. 환율은 우리나라 경제와 금융시장(주식과 채권)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환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환율 변동을 반영하지 않고 거래 시점으로 고정하는 것

**환율 변동을 반영하는 것

환율(Exchange rate), 너 누구니?

환율의 사전적 의미는 '한 나라 통화와 다른 나라 통화의 교환비율'로 두 나라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말합니다. '원/달러 환율 1,300원'은 미국의 1달러를 사려면 원화 1,300원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환율의 표시 방법에는 직접표시방식과 간접표시방식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직접표시방식을 사용해 원/달러 또는 달러/원 = 1,300원으로 표시합니다.

경제를 이야기할 때 환율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가격변수이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 달러 강세로 2022년 7월과 같은 상황)하면 수입하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 국내 물가도 같이 오릅니다. 또 해외로 수출하는 *물품 가격이 떨어져가격경쟁력이 생깁니다.

*1만 원짜리 물건을 예로 들면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일 때는 물품 가격이 10달러지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 되면 8.3달러로 수출 물품 가격은 하락

반면 수입 물품 가격은 올라 수출은 증가, 수입은 감소하며 경상수지(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의 결과로 나타나는 수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져 기업의 외채 상환 부담은 늘어납니다. 또 외국인은 우리나라 관광이 유리하고, 우리는 해외관광이 부담스러워지죠.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어떻게 결정된다고?

환율은 변동환율제하에서는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외환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큰 경우(수요>공급: 서학개미의 출현으로 해외주식투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반대인 경우(수요<공급: 수출이 잘되고 수입이 줄어 국제수지가 흑자인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은 하락합니다.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은 누가 결정해?

중장기적으로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지표의 영향을 받습니다. 환율을 쉽게 설명하는 것 중 하나가 빅맥지수입니다. 빅맥지수는 맥도날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햄버거인 빅백 판매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해 국가 간 물가를 비교할 때 쓰입니다. 예를 들어 빅맥이 미국에서는 5달러, 우리나라에서는 5,000원일 경우 환율은 1$ : 1,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 금리인상과 환율 변동도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에 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미국에 투자하고자 채권을 팔고 미 달러도 환전해 떠나는데 이때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환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의 환율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같이 움직입니다. 미국의 통화정책방향이 우리나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원/달러 환율 변화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볼 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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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시작

사회초년생의 재테크는 ‘내 집이 없을 때’와 ‘내 집이 있을 때’로 구분될 것 같다. 어썸레터 구독자는 대부분이 2030 여성인데, 이들에게 늘 하는 조언이 바로 이거다. “무조건 내 집 마련 먼저 하세요! 일단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나면 절반은 성공한 거예요.”

왜 그렇게 내 집 마련을 강조하냐고? 큰돈은 부동산으로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큰돈이라 함은 말 그대로 ‘목돈’이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10년 이상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목돈은 전부 부동산으로 벌었다. 현재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총규모(대출 포함)는 30억 원 정도이다. 하지만 첫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때 자산 규모는 1억 원에 불과했다.

이렇게 말하면 1억 원이 없어서 투자를 시작하지 못한다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큰 오산이다. 당시 총투자금은 1억 원이었지만 무려 6개 물건에 나눠서 투자했기 때문에 한 건당 들어간 투자금은 적게는 7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 정도였다.

또 이런 질문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때니까 가능하지 않았냐고! 정말 아이러니한 건, 내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이유가 ‘지금도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당시 『빌딩부자들』이란 첫 책을 썼는데, 독자들이 “예전에나 가능했지, 지금은 안 된다”며 비판했다. 시장과 무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하다. ‘부동산 공부’와 ‘과감히 지를 용기’다. 부동산 공부는 현재 발행 중인 어썸레터를 추천한다. 필자가 매주 전국을 돌며 부동산 입지를 분석하고 급매도 찾아서 전달한다. 하지만 투자의 완성은 용기다. 한 번도 투자해보지 않은 이들은 결정적 순간에 돈을 쏘지 못한다. 그리고 지나고 난 후에야 ‘그때 살 걸...’ 후회한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는 급매를 알아보는 능력과 바로 계약금을 쏠 줄 아는 능력이다.

장담하는데,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순간 자산이 굴러가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부동산 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주식처럼 매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그냥 잊어버리고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 가격이 오른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론 전제는 있다. 가격이 오를 만한 집을 잘 골라야 한다. 이건 부동산 공부와 발품,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 게으른 사람은 절대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열심히 배우고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

‘지금 사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내 집 마련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다. 지금처럼 부동산 거래가 없는 혹한기가 오히려 더 유리하다.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이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잡길 바란다!!

성선화 전 경제신문 기자. 현 어썸인 대표. 어썸인은 여성들을 위한 경제 콘텐츠를 생산하는 프로덕션이다. 주 2회(월: 부동산, 목: 금융) 어썸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어썸 레터는 경제와 투자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문성 있는 정보를 쉽게 전달한다. 혼자 어썸레터를 읽기 힘든 구독자들을 위한 스터디 모임(어썸타임)도 운영 중이다. 대한민국 여성들의 경제 자립이 어썸인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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