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진 #14] 인센스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시겠습니까?😏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향기를 만드는 것은 여행이며, 자신의 가장 깊은 자아로 향하는 길입니다.

Creating a fragrance is a journey, a path to one’s deepest self.”

프랑소와 드마시 Francois Demachy

[센트진 #13] 👉인센스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시겠습니까?😏

✌️ 스타의 향수 #손민수 하기

🤟 공간의 향기 [ 길상사(吉祥寺) ] 🖐️ 2024 향수 트렌드

#1. 인센스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시겠습니까?😏

향(香)이라고 하면 센티들은 어떤 게 떠올라? 제사 때 쓰는 거? 절에서 보던 거? 인센스를 떠올리는 센티들도 있을거야.

향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perfume, fragrance”도 있지만, “incense, aroma”도 있어. “타는 것”을 의미하는 라틴어 “incendere”에서 유래되었다는 인센스. 꼭 종교인이나 요가를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기사를 준비해봤어.

💥훈향(薰香 : Incense)

일반적으로 태워서 발향하는 고체 형태의 모든 향을 말해. 앞으로 나오는 선향, 뿔향, 죽향, 권향, 종이향 등이 모두 여기 속한다고 보면 돼.

그럼 향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게.👇

🥢선향(線香 : Thread Incense)

향료의 가루를 반죽해서 국수처럼 일직선으로 뽑아 건조해서 만든 향이야. 우리나라에서 가장 익숙한 형태로, 제사 때 볼 수 있어.

🥢죽향(竹香 : Incense Stick)

가느다란 대나무에 향 반죽을 입힌 스틱이야.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볼 수 있고 실외 사용이 많아서 향이 강한 편이야.

🥢뿔향(Incense Cone)

원뿔 또는 총알모양으로 작게 빚어 만든 훈향의 일종이야. 강한 열을 내기 때문에 발향력도 높아. 쑥뜸과도 비슷한 형태지.

🥢후연향(後煙香 : Backflow Incense)

뿔향과 비슷하지만, 향의 중앙에 구멍을 뚫어서 연기가 아래 방향으로 흘러 내려오게 만든 거야. 안개처럼 변하며 흘러내려오는 모습이 멋져!

🥢둡 스틱(Dhoop Stick)

궐련, 가래떡처럼 굵은 형태의 인도식 선향이야. 연기가 많이 나서 실외에서 태우는 게 좋아.

🥢허벌 인센스(Herbal Incense) & 스머지(Smudge)

식물의 잎, 줄기, 뿌리, 열매 등을 건조해서 원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한 채 태우는 향을 허벌 인센스라고 해. 스머지는 원재료를 가공 없이 다발로 묶어 훈향하는 방식이야.

🥢권향(捲香 : Coil Incense)

모기향처럼 생긴 코일 형태의 향이야. 동남아, 중국, 일본, 대만 등에는 방향용 권향이 많다고 하더라고.

🥢종이향(紙香 : Paper Incense)

종이에 향료를 스며들게 하여 태우는 향이야. 타는 시간이 짧고 디자인이 예뻐.

📌다음은 향을 피울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야.

향은 기분 좋은 냄새로 휴식과 여유, 행복감, 명상 등의 경험을 선물해. 그렇지만, 사용할 때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의가 꼭 필요하지. 함께 알아볼까?

환기는 자주 : 통풍이 원활한 곳에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꼭 환기를 해야 해.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다 : 아무리 좋은 인센스도 태우면 폐에 해로울 수 있어.
임신 중에는 피한다 : 향수, 디퓨저, 인센스 모두 임신 중에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아.
적절한 향 받침대를 사용한다 : 불이 날 수 있으니 향이 넘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되는 받침대를 사용해야 해.
내열 면에 놓는다 : 향은 플라스틱을 녹일 정도로 뜨거워. 내열 용기나 인센스용 용기에 향을 피워야 해.🤔
커튼이나 천 근처는 피한다 : 화재의 위험은 미리 조심!
향은 반드시 꺼진 것을 확인해야 한다 : 외출 전 완전히 탄 것을 확인하고 제대로 끄고 가야 해.
오일 버너의 오일이 마르지 않게 한다 : 향 오일이 마른 상태로 계속 타게 되면 불이 붙을 수도 있어.
연소 후 재는 확실히 식었을 때 처리한다 : 완전히 식은 후 불씨가 없는 지 확인하고 버려야 해.

📌좋은 향의 선택

향을 사용할 때에는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는게 좋아. 가장 중요한 건 안전과 건강이니까.

선향은 대나무 심이 없는 향이라, 되도록 단단한 향을 선택하는 것이 보관에 좋고, 죽향은 대나무 심이 얇은 것을 고르는 게 매캐한 냄새를 덜 느낄 수 있어.

그리고 취향에 따라 시판 제품을 사용해도 되고, 나만의 인센스 스틱을 만들고 싶다면 무향 인센스 스틱을 준비해서 좋아하는 향으로 조향해 만들어도 좋아.👍

#2. 스타의 향수 (😉손민수 하기)

인스타에서 궁금한 주제를 고르는 설문을 진행했었는데, 가장 높은 표를 받았던 주제는 스타의 향수였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게 당연하지만, 특히 향수는 따라 사고 싶은 마음이 큰 제품이지.😍 하나하나 모아보니, 각자 이미지에 맞는 향들을 쓰고 있는 거 같아! 그럼 하나하나 알아보자구~

송강 (@songkang_b)

📌배우 송강은 "평소 향수를 정말 좋아하고, 엄청 많이 가지고 있다. 그날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지에 따라 향수를 고르고 항상 뿌리고 나간다." , "아침에는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하고 자기 전 잠옷에는 우디한 향을 뿌리고 잔다." 라고 진정한 향덕임을 인터뷰에서 밝혔어. 시간에 따라 다른 계열을 사용하고, 지속력을 위해 핸드크림을 바르고 향수를 뿌린다고 본인만의 꿀팁을 알려줘서 더 좋더라구!

송강이 직접 구매한 아쿠아디파르마 오스만투스는 플로럴+프루티 조합의 시트러스 계열로 성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템이야. (오스만투스 EDP 20mL 195,000) 링크는 [여기]

문가영 (@m_kayoung)

📌보유하고 있는 향수가 60개가 넘고 특히 중성적인 향을 선호하는 배우 문가영의 픽은 어떤 제품일까? 여러 제품을 소개해줬지만, 그중 하나인 펜할리곤스 로드 조지 는 남성 향수로 출시된 아로마틱 푸제르 우디 계열이야. 암브록스, 럼, 통카 빈 등 스모키한 무게감을 표현했으며 바틀이 멋진 제품으로, 문가영도 바틀이 예뻐서 구매했다고 말했대.😁 (로드 조지 EDP 75mL 395,000) 링크는 [여기]

수빈 (@page.soobin)

📌시상식 대기실에서 직접 사용하는 장면이 나와 유명해진, TXT 수빈의 픽은 대니멕켄지 블루세이지 씨 솔트. 오일 퍼퓸이라 발향과 지속력이 좋고, 헤어에 가볍게 발라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주었어. 블루 세이지의 청량함과 씨 솔트의 바다 내음이 평화로움을 선사해서 불면증,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대! (블루세이지 씨 솔트 10mL 49,000) 링크는 [여기]

정유미 (@jungyumigram)

📌배우 정유미는 살냄새로 유명한 글로시에의 글로시에 유를 인터뷰에서 여러 번 소개할 만큼 애정한다고 해! 윰블리 애칭처럼 어울리는 핑크 바틀이 특징인 이 제품을 롤온, 고체 타입으로도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어. 글로시에 CEO 에밀리 웨이스는 자신이 쓰던 향수들을 다 쓰고 난후에도 선반 아래 두고 이따금 향을 맡으며 `과거 그때`를 기억했다고 해. 그녀가 20대 때 쓰던 향수는 르라보 로즈31, 바이레도 어코드우드 였는데, 암브록스, 암브레트, 핑크페퍼 등 이루어진 노트를 보면 살냄새로 유명한 이유가 보이는 것 같아.😉 (글로시에 유 EDP 50mL 108,000)

이청아 (@leechungah)

📌여름에 뿌리면 진짜 벌레가 꼬이는 허니 베이스의 바이레도 카사블랑카 릴리는 배우 이청아의 픽! 나이트 베일 컬렉션 중 하나로 익스트레잇 드 퍼퓸이라 다른 라인보다 가격이 더 비싼 편이야. 입을 때는 의상 주의! 수색 때문에 흰옷은 피하는 게 좋아. 달달함과 꽃 향으로 우아, 달콤, 따뜻한 느낌이라 배우 이청아의 이미지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카사블랑카 릴리 EXP 50mL 360,000)

#3. 공간의 향기 [ 길상사 (吉祥寺) ]

장소 : 길상사 (吉祥寺)

위치 : 서울 성북구 선잠로5길 68 길상사 (조계종)

사진 : 한국관광공사

🏯라이프 스타일로서 미니멀리즘이 최근 몇 년간 좀 유행했던 것 같아. 그 유행이 있기 한참 전부터 미니멀리즘을 넘어 무소유를 주장하셨던 선각자 한 분이 우리나라에 계셨지. 맞아. 바로 법정 스님의 이야기야.

“위기의 본질은 모자람에 있지 않고 넘침에 있다”

법정 스님께서는 대개의 위기는 넘침에서 비롯되기에 “넘침”을 항상 경계하고자 무소유를 지향하셨던 것 같아. 법정 스님은 30여 권의 책을 펴냈는데, 거기서 발생한 수익을 모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베풀었다고 해. 그래서 그가 세상을 떠날 때 그의 계좌에는 돈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렇게 청빈하게 사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발행된 책조차도 소유의 흔적으로써 마음에 걸렸나 봐. 그는 유언으로 자신의 책을 더는 발행하지 말고 폐기해달라고 했으니깐.

🧘그가 세상에 유일하게 남긴 그의 유골은 현재 길상사에 보관되어 있어. 길상사는 그의 책 <무소유>를 떼어놓고 생각할 순 없어. 법정 스님의 책 <무소유>를 읽고 감명받은 김영한 여사가 자신이 소유한 땅과 건물을 모두 기부하면서 지금의 길상사가 탄생하게 되었기 때문이지. 김영한 여사는 지금의 절터에서 대원각이라는 매우 큰 요정을 운영하는 사장이었고, 그녀 역시 젊은 시절 기생이라 불리는 삶을 살았거든.

그녀는 대원각에서 길상사로 바뀐 그곳이,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랐어. 지친 현대인들이 각자의 고뇌를 잠시 내려두고 쉴 수 있는 그런 절이 되길 바랐던 거지. 그녀는 요정 대원각에서 당시 기생이라 불리었던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던 팔각정에서, 맑고 장엄한 범종 소리가 울려 퍼지길 바랐다고 해. 자신을 스쳐 간 모든 인연의 일상이 더 맑고 향기로워지길 그녀는 진심으로 바랐던 거 같아.

법정 스님은 2000년에 이루어진 그의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어.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루하루 순간순간 우리의 일상적인 마음속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 센티의 일상도 맑고 향기롭게 울려 퍼지길 바라며, 백석의 시 한 편을 남기고자 해.

왜 갑자기 백석의 시냐고?
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등장하는 “나타샤”는 다름 아닌 대원각을 기부한 김영한 여사기 때문이야. 백석이 젊은 시절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끝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연인이 바로 김영한 여사였거든. 그녀도 백석을 잊지 못하고 항상 그리워했어. 백석은 6.25 전쟁 이후 북한에 머물면서 그의 자취를 감추어 버렸거든. 그녀는 자신이 운영했던, 기부했을 때 기준으로 시가 1천억이 넘는 대원각을 가리키며, 백석의 시 한 줄 만도 못하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해.

그리고 그거 알아? 백석 시인이 일본에 유학하면서 하숙했던 집 주소가 “동경 길상사 1875번지”였다는 사실.😲

#4. 2024 향수 트렌드(ft. refinery29.com)

2024년엔 어떤 향수 트렌드가 핫할까? 여러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부분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더라구. 그중에 가장 최근 기사인 재클린 킬리키타(JACQUELINE KILIKITA)의 기사내용을 요약해봤어. 원문은 [여기].

1. 과즙팡팡 과일

과일 향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할 2024년이야. 시럽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가볍고 섹시한 과일향을 Phlu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셀 림은 작년 트렌드의 '쿨한 언니 cool older sister'라고 하더라구~

2. 네온 플로럴

할머니의 장미와는 거리가 먼 네온 플로럴은 달콤하고 상큼한 부케 노트에 톡 쏘는 향을 더했어. 오 드 부지와 부지 부지(Eau de Boujee and Boujee Bougie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닉 길버트는 "이 트렌드는 클래식 플로럴 노트에 엣지 있고 강렬함을 더해 향수 계열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했어.

3. 웰빙 향수

아로마 테라피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잖아? 진정 효과가 있는 향수를 찾는 것은 2024년 트렌드야. 향기 전문가 유도라 은와시케에 따르면, 웰빙 향수는 하루 종일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

4. A breath of fresh air

"달콤하고 관능적인 향이 지배하던 시대가 지나고 나면, 향수는 산뜻하고 짜릿하며 레모니한(crisp, effervescent, and lemony) 리프레쉬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스타그램의 센트 가이드인 아나스타샤 고스티에바는 예측했어. 그런 의미에서, 센트진 vol.2도 2024년 트렌드에 편승!🤣

5. 생생한 그린

당근과 비트 루트 같은 식물성 노트는 2023년에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 추세는 계속될 예정! "신선하고 활기차고 밝은 허브와 그린 노트가 가미된 향수는 2024년에도 계속될 주요 트렌드"라고 길버트는 말했어.

6. 색다른 구어망드

"미식가(Gourmand)"는 바닐라, 캐러멜, 꿀, 초콜릿과 같이 달콤하거나 먹을 수 있는 향을 말해. 고스티에바는 이런 향은 포화 상태이지만 "아마도 츄파춥스, 몽블랑 디저트, 보바 티를 연상시키는 노트"의 색다른 등장을 예언했어.
반면, 은와시케는 일부 향수 회사에서 사카린 향을 톤 다운해서 "사프란, 패출리, 카다멈, 베티버와 같은 스파이시, 흙냄새, 우디 노트와 식용 노트가 얽혀 복잡하고 정교한 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해.

7. Modern golden ambers

길버트는 앰버(Amber)가 끈적끈적한 우디 계열의 수지인 랍다넘, 또 다른 수지인 벤조인, 따뜻한 바닐라, 흙내음과 달콤함을 동시에 지닌 꽃인 패출리의 시너지 효과로 만들어진 클래식한 향수 노트라고 해. "현대의 앰버는 이 테마를 조향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로마 재료와 결합하여 솔티스킨(salty skin, a.k.a. skin scents)을 연상시킨다."라고 하며, 따뜻하고 짭짤한 노트의 조합이 "피부를 더 좋아보이게"라는 컨셉을 돋보이게 한다고 했어.

8. 새로운 아이리스

"아이리스(파우더리한 향의 보라색 꽃)는 할머니의 오래된 파우더 퍼프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에센스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 고스티에바는, 그렇다고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해. 새로운 아이리스는 스파이시하고 부드러운 현대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으니까! 고스티에바는 "겔랑이 올해 아이코닉한 샬리마 플랭커향수로 이 노트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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