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리더로, 일은 시스템으로
인사(人事)라는 말을 오래 들여다보면 어느 순간 그 안에 이미 답이 들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사람人과 일事. 조직을 다루는 일은 결국 이 두 가지를 각자의 방식으로 완성시키는 일이다. 사람은 리더로 세워 리더십을 발휘하게 만들고, 일은 프로세스를 정해 시스템으로 세운다. 방향은 다르지만 도착지는 같다. 둘 다 조직이 스스로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일이다. "인사가 만사다. 사람과 일을 완성시키는 일이다. 사람은 리더로 세워 리더십을 발휘하게 만들고, 일은 프로세스를 정해 시스템으로 세운다."
리더를 세우는 일과 시스템을 세우는 일은 겉보기엔 같은 조직개발 업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근육을 쓴다. 사람을 리더로 세우려면 코칭이 필요하다. 지시나 조언으로는 리더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질문 하나를 던지고 상대가 스스로 결정에 이르도록 기다려주는 쪽이 훨씬 느리지만 훨씬 오래 간다. "이 상황에서 당신은 무엇을 하겠습니까"라는 물음은 답을 주지 않으면서도 상대를 움직이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을 감당해본 경험만이 책임감으로 남는다. 코칭은 그 감당의 경험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기술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