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는 뉴스레터를 더 자주, 더 짧은 분량으로 받아 보기 원한다
수요조사도 좋지만, 이김에 좀 더 객관적으로 뉴스레터의 현주소를 바라보면 도움이 되겠지요. 저는 피드백에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로만 하지 말고, 앞으로 무엇부터 개선하고 보완할 수 있을지 우선순위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질문 5.
<콘텐츠 로그>를 받아 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관식)
가장 많은 분이 꼽아주신 아쉬운 점은 "발행주기가 길다"(총 36명)였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분량이 길다"(총 22명)는 의견들이 있었고요. 개별 코너 중에서는 <콘텐츠 로그>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지난 10일간의 콘텐츠 로그'의 의미와 가독성에 관한 제안들을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 "수많은 콘텐츠에 대한 감상평이 궁금한데, 본 것들의 나열로 끝나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 "단순하게 봤던 콘텐츠 나열식이라 추천하는지 보지 않아도 될 콘텐츠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필자의 의견이 없어 아쉬움)"
▶ "지난 10일간의 콘텐츠 로그'는 레터의 시그니처이긴 하지만, 편집 방식을 텍스트 나열형이 아닌 조금 더 구조화된 형태로 바꾸어 보아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 "콘텐츠를 보고 어땠는지 간단한 느낀점이나 5자로 된 감상평 같은 게 같이 있으면 좋겠다."
▶ "모든 콘텐츠의 한줄평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죄송합니다.)"
뉴스레터에서 소개하는 콘텐츠가 충분히 다양한가에 대해서는 '다양하다'와 '지금보다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양쪽의 의견이 사이좋게발견 되었습니다. 전자의 경우, 본문에 포함된 고유명사가 많거나 다양하다는 이유로 약간의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아쉬운 점이라기보다는.. 평소에 뭘 보고 사셨는지 다 체크해서 그것도 적절한 코멘트까지 붙여서 오픈하고 공유해주시는 게 정말 고맙고 너무 유용하고 내가 덕을 보고 있는 동시에 '이걸 하시는 분은 피곤하진 않을까?? 이렇게 다 메타 콘텐츠로 만들 생각을 하면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을까?' 이 자체가 너무 현대사회적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 "언급되는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다 읽기 힘들어요."
▶ "너무 보시는 콘텐츠가 많아서 뭐에 집중하면 좋을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 "다루는 콘텐츠의 범위가 넓어서 레터마다 취향 발견과 만족의 편차가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장점이기도 하다. 모르던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된다."
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보고 싶다는 바람 또한 읽혔습니다.
▶ "자기계발(브랜딩, 마케팅도 좋고요.) 관련한 콘텐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아이돌 중에서도 일부의 아이돌만 다뤄지는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아이돌 씬에서도 다양한(?) 취향을 원해요!"
▶ "저의 취향 저격 콘텐츠들이 많아서 좋은데 팝 음악도 추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팟캐스트나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 매체를 더 많이 소개해 주셔서 책, 전시 등도 다루어주셨으면 합니다."
▶ "공포물, 미스터리물, 오컬트물 다뤄주시면 좋겠어요."
가장 뜨끔했던 건, 콘텐츠 뉴스레터의 발행인으로서 관성적으로 콘텐츠를 보고 전하는 지점에 대해 짚는 답변들이었어요.
▶ "취향이 비슷해서 좋긴 한데 선호하는 분야가 딱 확실해 보여서 이젠 관성적으로 보는 경향은 있어요. 저 같은 도파민 중독자에게는 좀 새로운 콘텐츠 소개가 필요해요."
▶ "(지금도 충분히 좋고, 재미있고, 그렇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새로운 발견이 한 스푼 더해지면 좋겠어요."
▶ "특정 채널 이외에 다른 콘텐츠 시청을 도전하지 않는 거 같아서 반복적인 느낌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