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유난히 따듯했습니다. 북방산개구리가 1월 23일 첫 산란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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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온라인 소식지

경칩 소식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회의와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있습니다. 사무국에서도 올해 계획했던 여러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상황을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자고 우리 지역 양서류 서식지로 답사를 나섰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준비했던 '우리 동네 개구리 지도 만들기' 사업의 구체적인 시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따듯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사는 북방산개구리가 1월 23일 첫 산란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빨리 겨울잠을 깨어난 것입니다. 지난 1월 평균기온 2.8°C를 기록했는데 기상관측 이후 처음으로 1월 2°C 선을 넘었다고 합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이에 적응하지 못한 개구리가 예년보다 빨리 겨울잠에서 깨었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얼어 죽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 개구리는 무사할까? 2월 하순부터 우리 동네 개구리 산란지를 찾아 모니터링을 시작했습니다. 수리산 병목안에서 산개구리와 도롱뇽이 무사히 알을 낳아 놓은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의왕에서는 두꺼비가 산란하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청계습지와 포일습지에서 산개구리가 낳아놓은 알 덩어리도 찾아 보았습니다. 

3월 5일은 경칩,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입니다. 피부로 호흡하는 개구리는 온도에 민감해 누구보다 먼저 봄이 왔음을 알아 차립니다. 어느덧 봄이 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나날입니다. 모두 이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버텨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요! 대구경북 

일상적인 지원이 끊긴 대구경북의 취약계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소외되고 있는 곳은 지역아동센터, 쪽방촌, 장애인으로 특히 장애인의 경우는 활동보조인이 자가격리 혹은 확진판정을 받으면 스스로 조리가 어려워 식사를 해결하는 일 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전국환경운동연합이 힘을 모아 필요한 간편식품을 보내려고 합니다. 모아주신 정성은 (사)장애인지역공동체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후원계좌 농협 544-01-060101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 문의전화 031-469-9031

3.11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기

3월 11일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났던 비극의 날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일본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120만톤을 해상으로 방류하겠다고 선언하여 국제적인 지탄을 받았습니다. 후쿠시마의 비극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제부터 더 큰 재난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탈핵! 월성1~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취소 국민소송

경주에 있는 노후원전 월성1호기는 국민소송을 통해 가동을 멈추었습니다. 
2015년 한국수력원자력은 설계수명 30년을 채운 월성1호기를 10년 더 운행하겠다며 수명연장을 요청했습니다. 노후설비에 5천억 원을 들여 수리했으나 여러 차례 설비가 고장나 운행을 정지했습니다. 2016년 경주 지진까지 일어나자 최신안전기술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월성1호기의 안전성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났습니다. 월성1호기를 폐쇄시키기 위해 시민 2,166명이 원고인이 되어서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2017년 서울행정법원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2019년 12월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원전 1호기 영구정지를 결정했습니다. 탈핵 크리스마스!

월성원전 1호기는 가동을 중단했지만 나머지 핵발전소는 지금도 핵폐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1년이 되면 핵폐기물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월성 핵발전소 단지 내에서 더 이상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지 못할 상황입니다. 그러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를 허가했습니다. 혹자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파이로프로세싱)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완성된 기술이 아니며 지금 진행하고 있는 한미 공동연구는 초기 단계의 실험입니다. 핵폐기물을 처리할 방법이 없다면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순리에 맞습니다. 그런데도 임시방편 핵쓰레기통을 만들어 쓰겠다는 것입니다.

월성1~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취소를 요구하는 국민소송으로 이에 맞서고자 합니다. 사용후핵연료 관련시설은 유치지역에 건설하여서는 안된다는 방폐물유치지역법 제18조를 위반한 것입니다. 사용후핵연료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독성 물질이고 전 세계 어디에도 영구처분장이 건설된 곳이 없습니다. 이번 소송은 불법적인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건설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핵폐기물 관리 대책 없는 핵발전소 가동에 대해 근본적인 제동을 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민소송인단 원고모집은 3월 31일까지며, 소송비용은 1인당 1만원입니다. 미래세대에게 핵폐기물 처리의 고통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이번 소송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소송인단 참여 신청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사무국에 도움을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031-469-9031 aku@kfem.or.kr)

기후위기, 이제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후위기비상행동 사무국으로 국회에 기후위기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명으로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경기도 시민사회와 함께 경기도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은 3월 19일(목) 출범식을 열고 31개 시군의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에서 지금 당장 변화를 촉구하는 실천을 시작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동에 함께 해주세요! 
2020년 1~2월 회계보고

회원님의 소중한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2개월 동안의 수입지출 금액을 보고합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aku@kfem.or.kr  |  031-469-9031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성결대학로 22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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