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도쿄에서 활동하던 아티스트를 모셔왔습니다.
🎧 작업하며 들은 음악은 Mateo Stoneman - Rinconcito Mi Alma
턱괴는여자들이 성수동 '도만사'에 한 달간 상주합니다
<Blind Essay Project> 부터 «아마도, 여기(Possibly Here)»까지의 이야기
🇰🇷 x 🇧🇷

턱괴는여자들 

🙆🏻 우리는 인문학공감능력이 세상을 구한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 우리는 변화가 필요한 것을 찾고, 바꾸기 위해 리서치하는 연구자들입니다.

🙋🏿 우리는 그 리서치 자료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아는 사업가들입니다.

지난 두 달간 진행된 
🇰🇷x🇧🇷 <Blind Essay Project>를 아시나요? 
<Maybe here>, 영상(6분 11초), ©Carol Chediak 
작가는 직접 찍은 초상사진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요.
살바도르 할아버지가 사진을 놓을 곳을 찾으며 혼잣말로 이야기는 '아마도, 여기'는
사진 연작 시리즈의 제목 'Possibly Here'로 변모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타이틀로도 이어집니다.
모든 것은 캐롤 슈디악의 사진 시리즈 <아마도,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 캐롤 슈디악(Carol Chediak)이 누구야? 
인간 관계의 가시적, 비가시적인 면들을 사진으로 포착하는 브라질 작가입니다. 뉴욕, 도쿄, 뮌헨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이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됩니다. 턱괴는여자들을 통해서요! 

2️⃣ <아마도, 여기> 사진 연작 시리즈는 무얼 담고있어? 
작가가 리우 데 자네이루에 있는 '베타니아 양로원'에서 찍은 초상 연작 시리즈입니다. 작가가 베타니아에서 5년 간 요가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 곳을 '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으며 모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왜 작가는 하필이면 초상사진을 찍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왜 모든 사진은 한 쌍의 페어를 이루고 있는 걸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저희가 직접 만나서 설명 드립니다. 언제 어디서 만날 수 있는지는 하단에!
캐롤 슈디악 작가 ©본인제공
3️⃣ 그래서 두 달간 진행되었다는 <Blind Essay Project> 는 뭐지?  
작가가 베타니아 사람들의 초상 사진을 우연히 찍게되면서 기록한 에세이가 있는데, 글 전체가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워요. 그 안에서 글로 전달되는 주인공들은 매우 생동하게 그려집니다. 다채롭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죠. 어쩌면 노년이 단조롭다는 생각은 우리의 편견이 아닐까요?
그래서 턱괴는여자들도 사진을 글로 먼저 전달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섯명의 에세이스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통해서요. 작가분들 모두가 캐롤의 사진과 에세이를 본 후 흔쾌히 참여하시기로 하면서 이렇게 멋진 라인업이 완성되게 됩니다. 
감격스러운 라인업! 이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로 풀어낸 캐롤의 사진, 궁금하지 않나요?
모두의 글이 캐롤 슈디악이 만든 장면에서 출발했지만, '그 장면 없이' 글을 전달하기에 'Blind Essay'라고 부릅니다. 이 에세이들은 10-11월 동안 뉴스레터로 발행되었어요.
<Blind Essay Project> 구독을 놓치셨다면?
뉴스레터 하단에서 아카이빙 링크를 클릭하세요!

2023.10.13, ep1.

"요양원 최분례씨 방에는 자식들 사진이 많았다. [...] 책상 위 앨범들은 그들 나름의 인스타그램이었다." <카메라에 찍히면 혼이 달아난다> 박초롱


2023.10.19, ep2.

"미완성인 인간과 쓸몸없는 물건의 조합은 어쩐지 부족할 것 같지만 막상 그 둘이 만나면 묘한 안정감이 있다." <2023년 10월, 이탈리아 꼬모에서> 이연


2023.10.26, ep3.

"과거로 점철된 벽 사이에 현재를 대변하는 사진이 들어섰다. 또 하나의 표지판처럼. 또 하나의 행선지처럼." <여기, 어쩌면> 이훤


2023.11.09, ep4.

"내가 마지막으로 지낼 방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 지내는 조리원과 비슷한 모양새라면 행운이겠다. 친구가 준 영양제, 가족의 옷가지와 참쌀 선과가 함께하는 개인 공간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최후의 공간> 김규진


2023.11.23, ep5.

"모두가 이방인일 때는 누구도 이방인이 아니게 된다." <외롭지 않고 싶어서> 하미나


4️⃣ 이제 캐롤 슈디악의 사진을 볼 수 있다고?
맞아요. 드디어 <아마도, 여기> 연작 시리즈가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캐롤에게도 이번 시리즈는 글로벌 최초 공개인데요. 과연 어떤 장면들이 담겨 있을까요?
🗓️ 2023.11.30 - 12.30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4:00-20:00
🕛 토요일과 일요일, 12:00-20:00 
📍 '도만사(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4길 12, 102호

⚠️ 아이, 학생, 중장년, 노년 그리고 모든 동물을 환영합니다. 눈높이에 맞춰 작품을 설명드립니다.
블라인드 에세이 프로젝트를 좇아 전시장을 찾아주신 분들부터, 우연히 먼저 들렀던 친구에게 추천을 받고 오신 분들까지. 3일 간 약 100여 분이 캐롤 슈디악의 사진을 보고 가셨습니다. 저희가 한 분 한 분 직접 사진 너머에 담긴 이야기를 설명드리는데요. 모든 분들이 스토리와 함께 사진을 볼 때 그 진가가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턱괴는여자들은 언제나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12월 30일까지 성수동 '도만사'에서 여러분을 기다려요. 우리 함께 사진을 보며 브라질로 잠깐 다녀올까요? 
턱괴는여자들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 2길 19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Platform P 3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