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과 독립까지 생각했어


독립적으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자유로운 만큼 '불안'과 '책임'이 뒤따르는 것 같습니다.

이 뗄 수 없는 불안감이 '독립'을 거창하고 무겁게 만드는 것 같은데요, 사실 독립이라는 건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나 나만의 독자적인 노선을 일궈나가는 게 아니라 지금의 자리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아닐까요? 시선을 약간만 돌려 지금과 다른 방안을 찾아 나가는 것부터 첫걸음을 뗀다면 '독립'과 '자유'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디어프리 13호의 주제는 독립(Free)입니다. 오늘은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일의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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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어떻게 시작할까요? 독립은 처음이라 막막한 구독자분들의 고민을 해결해드립니다.

🤔 프리랜서 고민 상담소


임철순ㅣ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


현재 다윗 컨설팅 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고 기획, 컨설팅, 저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머니투데이 신춘문예 경제 부문에서 부녀간에 나누는 경제 이야기로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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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를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자기만의 방법으로 프리랜서 라이프를 실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시간. 스몰브랜더 대표 최수현 님의 ‘독립’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독립, 말만 들어도 행복할 것 같지만 사실 무척이나 고된 과정이에요."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회사 '스몰브랜더'를 운영하는 최수현이라고 합니다. 그전에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영업직이자 프로젝트 디렉터로 1,000여 개의 작은 브랜드를 만났어요. 약 400개의 프로젝트를 디렉팅하여 누적 100억의 펀딩액을 달성하면서, 제품 소개를 들으면 고객에게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지게 되었죠. 현재는 상세페이지 기획 업무를 주로 하고 있고 작은 브랜드를 대상으로 1:1 마케팅 코칭과 강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직장을 다니다 창업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요, 독립을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늘 배움을 갈망해요. 그래서 늘 새로운 책,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일을 찾아다니고 있죠. 한 회사에서 3년을 같은 직무로 일했더니 영업직이 아닌 다른 직무를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당장 일손이 부족한 작은 브랜드 대표님들을 알고 있었기에 이분들을 도와드리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일주일에 세 개 정도의 회사만 도와도 월급만큼은 벌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그렇게 회사를 떠나 독립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 스몰브랜더를 운영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을 고안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책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 합니다』를 읽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틀이 깨졌어요. 회사에 고용된다는 관념에서 벗어난 거죠. 책에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개인들이 모여 팀을 만들고 성과를 내는 ‘프리에이전트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거든요. 앞으로 저처럼 회사를 나와서 독립하고 싶은 친구가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고, 이 ‘프리에이전트 스타일'을 시도했어요. 지금은 저희만의 스타일로 많은 프리랜서분과 협업하고 있어요.

마케팅 회사로서 뉴스레터를 발행한 것도 기존의 틀을 깬 시도였어요. 저희처럼 무료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마케팅 회사는 잘 없거든요. 협업하는 프리랜서분들과 주기적으로 스터디를 하다 보니 그 내용 자체가 작은 브랜드 대표님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작은 브랜드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은 뉴스레터 ‘스몰레터'를 시작하게 되었고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6,1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어요. 무료로 양질의 정보를 가득 담아 발행하다 보니 뉴스레터로 많은 업무 의뢰가 들어오고 있어요.



4. 이렇게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며 느끼는 바도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스몰브랜더는 막연하게 작은 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만들게 된 회사였어요. 처음에는 상세페이지 제작 대행으로 시작했지만 작은 브랜드들은 마케팅 대행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하지만 해본 적 없는 일을 덜컥 받을 수는 없었어요.

우선 공동 대표인 시내님과 제가 몇 달에 걸쳐 마케팅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또한, 이전에 알고 있던 대표님이 마케팅 고민이 있다고 하셔서 처음에 작은 일을 무료로 도와드렸죠. 대표님께서 만족해주셔서 적은 비용으로 마케팅 대행 업무를 계약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내가 처음 도전하는 분야는 초보인 만큼 낮은 단가로 책정하여 포트폴리오와 신뢰를 쌓는다면, 경력이 없던 분야도 넓혀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5. 수현 님이 프리랜서의 독립을 정의한다면?

독립은 말 그대로 홀로서기잖아요. 이래라저래라하는 사람 없이 늘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이죠. 말만 들어도 행복할 것 같지만 사실 무척이나 고된 과정이에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싶은지 늘 점검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시간을 자유롭게 쓴다고 해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인 삶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도 2년 동안 정신없이 프리랜서로 살면서 주어지는 일을 열심히 쳐냈더니 '정말 하고 싶어서 한 일들인가?'싶더라구요. 올해 말에는 꼭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최수현ㅣ스몰브랜더 대표


정보 수집이 취미인 기록자. 좋은 정보와 생각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다. 숨은 브랜드를 발견하는 것을 즐기며, 남들이 모르는 트렌드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한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근무할 때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일을 했다. 현재 스몰브랜더의 대표로 작은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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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오랜 기간 버텨나갈 힘을 기르는 정보와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웹툰 #일상 # 공감 #자취생

🍪 우당탕탕 자취 일기, 네이버 웹툰 <독립일기>

웹툰 '대학일기', '수능일기'를 연재한 작가 자까의 혼자 사는 일상을 담은 웹툰 '독립일기'를 소개합니다.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격하게 공감할 수 있는 현실감 넘치는 경험담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에 정감 넘치는 리얼 자취 에피소드를 보면 '나만 이런 건 아니구나'하는 안도감과 독립만이 주는 안온함, 그리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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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폴리탄 인터뷰 '정서경의 세계'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부터 영화 헤어질 결심, 아가씨까지. 늘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하고 틀에 박힌 클리셰를 깨며 독자적인 스토리텔링을 쌓아가는 정서경 작가의 코스모폴리탄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특히 동명의 고전 소설 작은 아씨들』의 설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의 독립적인 작품세계와 원동력, 독보적인 관점을 만나보세요.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 분야의 틀과 형식에서 '독립'한 사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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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AR.FREE」 구독자 이벤트
12월 1일에 발행되는 「DEAR.FREE」 14호의 주제는 '성장 (Grow-up)'입니다. 프리랜서의 일과 일상에서 성장을 위한 콘텐츠, 참고하고 싶은 인터뷰이가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이번 호에서 소개한 브랜드 '마더그라운드'에서 제작한 머그컵 '그라운드 머그'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자유를 위한 끝없는 성장과 회고


정해진 표준이나 기준을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독자적인 노선을 새로이 만드는 것. 지금의 나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정형화된 무언가로부터 조금씩 벗어나는 것이 결국 새로운 길을 떠나는 독립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랜서클럽도 이제 막 처음 시작하는 프리랜서들의 많은 성장과 발전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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