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설탕 가격이 오른다. 전쟁이 길어진다. 설탕 가격이 오른다. #간호법 #전세사기 #지진 #김남국
2023년 05월 16일
안녕하세요 님, 좋은 오후입니다.
설탕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백설탕 선물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초와 비교해도 30퍼센트가량 뛴 수준입니다. 물론, 아직 마트에서 집어 드는 설탕 가격까지 급등한 것은 아닙니다. 선물 거래 가격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짧게는 4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리니까요. 하지만 곧 닥칠 설탕이 비싼 세계, 두렵지 않으신가요? 설탕 없이 만들 수 있는 먹거리가 거의 없잖아요. 밑반찬부터 달콤한 라테 한 잔까지, 일상의 모든 것이 사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설탕이 비싸졌을까요? 그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가 대비해야 할 뉴노멀이 보입니다.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과 관련해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김 의원의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조세 포탈 혐의 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ink

2. 지난달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야당은 “입법부를 무시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간호협회는 단체행동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link

3. 강원 동해시에서 어제(15일)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동해시 북동쪽 해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23일부터 무려 36차례(규모 2.0 미만 미소 지진 포함) 지진이 발생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진이 발생한 단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 link

4.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사건으로 전셋값은 하락하고 보증금이 적은 월세 수요가 오르는 추세다. 은행에서도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문턱을 높여 전세자금 대출 난이도도 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 월세 가격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월과 3월에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 월세는 각각 0.02퍼센트, 0.08퍼센트 올랐다고 밝혔다. link

5. 15일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20만 명이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40·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2퍼센트에 달한다. 연예인이 자신의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그간 참아 왔던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link

6. 태국 유권자들이 변화를 선택했다.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에 대한 염증으로 야권의 승리가 점쳐지던 이번 태국 총선에서 진보 정당 전진당(MFP)이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하며 제1야당으로 올라섰다.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전진당은 43세의 젊은 대표 피타 림짜른랏이 이끄는 정당으로, 지난 2020년 태국 민주화 운동에 기원을 두고 있다. link

7. 대학과 부가 집중돼 있었던 캘리포니아와 시애틀, 뉴욕 등의 해안 도시에서 고학력자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고학력자의 유출은 저학력 근로자의 유출 때문이다. 노동자의 유출이 커지며 각종 서비스 가격과 집세가 오르고, 이로 인해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돈이 지나치게 많이 들기 때문이다. 고소득자는 더 나은 생활 수준을 보장하는 도시로 빠르게 이사할 수 있는 반면, 남은 저소득자는 이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link

8. 인종 차별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VR 게임이 많아졌다. 지난 3월 출시된 게임 ‘반스토머(Barnstormers)’는 플레이어가 1940년대 흑인 리그의 야구 선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몰입감이 높고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미디어 콘텐츠보다 간접 경험에 효과적일 수 있다. VR 게임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link

인공 감미료가 생각보다 위험한 이유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그런데 말입니다! 설탕을 끊으면 우리의 건강에도, 지구의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기왕에 비싸진 설탕, 이참에 끊어보면 어떨까요? 요즘엔 제로칼로리 음료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아스파탐, 스플렌다, 사카린까지. 우리가 건강을 위해 선택한다고 믿고 있는 수많은 인공 감미료는, 실은 건강과 거리가 멀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데이터가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설탕의 자리를 빼앗고 있는 이 화학 물질들이 달콤하기 짝이 없다는 사실뿐이지요. 제로칼로리의 달콤함에 어떠한 대가도 따르지 않는다는 믿음은, 너무나 순진한 환상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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