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님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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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님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그때 할머니가 핸드폰 못 다룰 때 짜증내지 말고 천천히 알려줄 걸, 바쁘다고 전화 끊지 말고 목소리 조금이라도 더 들어놓을 걸, 사랑한다고 한번이라도 말해볼 걸... 이 모든 걸 깨닫게 되었을 때 그 대상은 이미 곁에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참 아프게 하곤 해요.


오늘은 사랑하는 할머니를 떠나보낸 뒤, 할머니에 대한 온기님의 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소개할게요.

할머니! 거기서 잘 지내지? 난 바쁘게 잘 지내고 있어. 혹시 내가 너무 슬픔에 빠져 있을까 봐 할머니가 일부러 바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위에다가 다시 한번 말해줘… 이만하면 됐다고 ㅎㅎㅎ

정말 힘들 때는 할머니한테 가고 싶다는 나쁜 생각도 아주아주 잠시 했었는데, 나 이제 이런 농담도 하는 거 보면 많이 괜찮아진 거 아닐까?


사람들이 마음 아픈 데에는, 특히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냈을 때는 시간이 약이라고 하잖아. 근데 그거 다 거짓말인가 봐. 오늘도 정말 바쁜 날이었는데, 문득 든 할머니 생각에 혼자 울면서 꾸역꾸역 일했어.

무뎌지지도 않고, 제 멋대로인 이 슬픔을 가지고 평생을 어떻게 살지? 할머니와의 행복한 기억보단 내가 못 해 준 거에 대한 후회가 너무 버겁게 느껴져서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하겠어.


할머니, 나 아직 괜찮아지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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