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와 청담 두 곳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 내추럴 와인샵이에요.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꽉꽉 들어차있는 와인들을 보고 새삼 놀랐어요. 군데군데 보이는 액자와 소품들에서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답니다. 너무 친절하신 사장님은 내추럴 와인을 처음으로 한국에 수입하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누구나 다 알만한 것보다 새롭고 특이한 와인들이 가득찬 이 곳, 판교와 청담에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보세요.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 181 레이크꼬모 B3

내추럴 와인 마니아인 친구가 참새방앗간처럼 들르는 곳이라며 소개해준 곳이에요. 이번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원하는 느낌을 말하면 박식하면서도 상냥한 사장님께 원하는 느낌에 맞춰서 순식간에 5~6병의 라인업을 쫘르륵 만들어 주시는데, 설명만 들어도 이미 취향저격인 거죠. 몽땅 사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고 1100년된 독일 와이너리의 쇼비뇽 블랑을 사왔답니다. 어때요, 벌써 범상치 않죠? 

어떤 가게나 음식, 술에 꽂히면 두세 번 더 지인들과 함께 꼭 그 가게에 가요. 여긴 내추럴 와인 라인업과 안주 조합, 가정집을 개조한 특이한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더라구요. 사진에 있는 구운양배추+크림치즈+프로슈토 안주는 그냥 입장하자마자 주문해 주세요. 이 안주와 함께할 술로는 미네랄리티가 많이 느껴지는 와인보다는 오렌지 와인이나 펫낫같이 향과 산도가 좀 있는 와인을 추천해요. 시그니처 와인도 Rock&Porcelame 펫낫이기도 했고요.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Chez Alex 

요즘 삼각지에는 내추럴 와인을 메인으로 하는 와인바와 바틀샵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와인밸리도 그중 하나랍니다. 브런치와 내추럴 와인바로 핫한 베르트에서 함께 운영하는 바틀샵이예요. 베르트 입구 옆의 빨간 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마치 은밀한 아지트같은 느낌의 공간이죠. 와인병에 마커펜으로 큼지막하게 가격이 적혀있어 원하는 예산에 맞춰 와인을 고르기 좋아요. 내추럴 와인 뿐 아니라 기존의 컨벤셔널 와인과 위스키도 구비되어 있답니다. 금호동에도 매장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맥캘란의 신제품 '에스테이트'는 맥캘란 영지에서만 재배되는 보리를 사용해 1년 중 딱 일주일 동안만 증류해 생산한 위스키예요. 덕분에 특유의 풍미가 잘 살아있죠. 산뜻한 계피향, 말린 과일의 풍미, 캐러맬 향에다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된 참나무의 풍미와 은은한 오렌지 시트러스 향의 피니시로 깊은 여운을 즐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