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도 충분한 재료 님, 어느덧 봄의 절기가 전부 매듭 지어지고 여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얼마 전 저녁 시간, 식탁 위에 오른 푸릇하고 통통한 두릅과 달래 같은 봄나물을 보며 괜스레 아쉬움에 잠겼습니다. 봄에 때맞춰 찾아왔던 모든 것들과 벌써 작별해야 한다는 실감이 들었거든요. 쌉싸름한 맛이 오랫동안 남도록 꼭꼭 씹으며 봄의 여운을 느끼다가, 곧 다가올 새로운 계절도 제철을 놓치지 않고 반겨보자고 다짐했습니다. 때마다 어김없이 찾아와주는 것을 반기는 마음은 다시 돌아올 때까지의 기다림을 설렘으로 만들어줄 테니까요. 제철을 맞은 우리의 식탁을 떠올리며 어라운드의 지난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소박하고 온전한 한 그릇을 만드는 ‘재료의 산책’ 요나, 계절에 맞춰 잘 먹고 잘살아보는 유튜버 선요의 이야기를 이어서 풀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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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A Piece Of AROUND―그때, 우리 주변 이야기
그대로도 충분한 재료
Ver.1 AROUND Vol.72 Green Table
〈계절을 속삭이는 식탁〉 요나 — 재료의 산책
Ver.2 AROUND Vol.85 With Dessert
〈오늘의 근사한 한끼〉 선요 — 유튜버
05.16. What We Like―취향을 나누는 마음
어라운드 사람들의 취향을 소개해요.
05.30. Another Story Here―책 너머 이야기
책에 실리지 못한, 숨겨진 어라운드만의 이야기를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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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속삭이는 식탁〉
요나 — 재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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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가 차려준 식탁은 한없이 간소하고 하염없이 깊었다. 속이 빨간 무를 생으로 맛보며 그 알싸함에 눈이 살짝 커졌고 뭉근하게 늘어진 양파를 씹으며 달콤함에 고갤 몇 번쯤 끄덕였다. 혀의 구석구석을 건드리는, 이토록 맛에 충실한 친구들이라니. 어쩌면 모든 건 자연에 가까울 때 진짜 모습을 내보이는지도 모른다. 특별한 비법이 필요 없다는 걸 아는 게 가장 특별한 비법이 아닐까? 그저 굽고 끓이는 것만으로 제철 채소의 참맛을 잔뜩 끌어올린 오늘의 한 상처럼, 언제나의 요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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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제철 채소 요리로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엔 환경 문제로 제철 재료라는 말이 무색해진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제철 재료의 의미는 점점 더 퇴색될 거예요. 우리나라만 해도 남쪽에선 열대 과일이 나고, 앞으론 더워서 못 살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기온이 높아졌잖아요. 노지 재배를 하는 농가도 많지 않고요. 하지만 제철 음식의 첫걸음은 제철 재료가 제때 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 계절엔 뭐가 나는지 알려고 하는 마음 같아요. 물론 제철 재료가 제때 난다면 좋겠지만, 당장 바꿀 수는 없으니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게 중요한 거죠. ‘호박은 이맘때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 하고 내가 먹는 재료를 의식하는 것. 그러다 보면 마음에 채소 달력이 하나 생길 거예요.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요새 가장 많이 생각하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날이 갈수록 환경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는데, 어제는 바다 오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어요. 바다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오염되고 있어서 아마 천일염도 곧 사라지거나 귀해질 거래요. 사람들이 계속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면 그것들이 썩지 않고 바다에 쌓이면서 소금에도 걸러낼 수 없는 미세 플라스틱이 남아 있게 될 테니까요. 그런 소금을 먹고 살면 우리 몸도 빠르게 망가지겠죠? 하지만 소금 말고도 이미 악화된 자원이 수없이 많아요. 저는 요리라는 수단으로 그런 문제에 계속 질문을 던지고 싶어요. 비관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 지구가 그리 오래 버텨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우린 이런 시대에 살고 있고 지구는 신호를 보내오니까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 그다음으로 넘어가보려고요.
마음이 착잡해졌는데 오늘의 요리를 보니 기분이 전환되네요. 요나 씨의 요리는 꼭 채소로 그리는 그림 같아요. 플레이팅에 영향을 준 사람이나 요리가 있었나요?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보고 자란 것들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엄마에게서요. 엄마가 그릇에 관심이 많고 플레이팅하는 것도 좋아하시거든요. 집에선 뭘 먹든 대충 늘어놓고 먹는 법이 없었어요. 과자를 먹더라도 꼭 그릇에 가지런히 담아서 먹어야 했죠. 귀찮다고 포장만 뜯어서 대충 먹거나 반찬통째 놓고 먹으면 큰일이 났어요(웃음). 항상 신경 써서 식탁을 차리는 엄마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음식을 어떻게 놓을 건지 한 번 더 생각하며 지내게 된 것 같아요.
주방엔 양면적인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따뜻하지만 한편으론 위험하다는 점에서요.
세상에 위험하지 않은 요리는 없어요. 그래서 제 손은 항상 엉망이죠.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요. 슬라이서로 모과를 썰다가 손가락 살점이 덩어리째 날아가서 응급실에 간 적도 있거든요. 사고는 주로 피곤할 때 일어나기 때문에 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해요. 요리사의 기분은 음식과 공간에 고스란히 깃드는 법이라서 더욱 주의해야 하죠. 그래서 저는 제 몸과 마음을 정돈하기 위해 매일 집에서 30분씩 요가를 하고 있어요. 요가 하기 힘들 정도로 피곤할 땐 멍하니 있는 시간이라도 가지려고 해요. 마음이 안정되고 컨디션이 좋아야만 사람들에게 시끄럽지 않은 음식을 내어드릴 수 있거든요.
‘시끄럽지 않은 음식’은 어떤 음식들인가요?
지금 먹고 있는 이런 거요(웃음). 오늘 메뉴에서 제가 한 가장 중요한 일은 이 계절에 가장 맛이 좋은 제철 채소를 모으는 거였어요. 그 외엔 특별히 한 게 없죠. 재료 자체가 훌륭하기 때문에 다른 걸 더하지 않아도 멋진 요리가 되거든요. 저는 재료의 성격을 죽이지 않는 요리로 제철 채소의 맛을 알리고 싶어요. 요리하는 데 정답은 없지만 적어도 저는, 요리를 잘한다는 말을 듣기보단 ‘지금은 이런 채소가 맛있어요. 지금은 이런 친구들이 자라는 계절이에요.’라는 말을 건네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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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위에 흔들리는 커튼, 저마다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분과 클래식한 오브제, 영감을 주는 사진들까지. 일상이 풍요로운 선요의 방에는 다채로운 그만의 모습이 묻어난다. 이토록 아름다운 공간에서 잘 먹고 잘 사는 하루하루의 흐름. 선요는 평범한 식사 시간을 특별한 기록으로 완성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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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재료를 꼽는다면요?
파스타를 정말 좋아해서 일주일에 네다섯 번은 만드는데요. 자주 하다 보니 여러 재료를 시도하는 편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재료는 안초비와 초리소, 포르치니 버섯이에요. 오일 파스타와 크림, 토마토소스 파스타 등등 어디에 넣어도 맛을 살려주는 재료들이죠. 안초비는 페이스트 타입과 올리브 오일에 그대로 담긴 것 두 가지를 사용해요. 아무래도 올리브 오일에 통째로 담긴 안초비를 쓰는 게 풍미를 살리는 데 더 좋지만 간단하게 만들 땐 페이스트 타입이 편하더라고요. 둘 다 항상 구비해 둬요. 초리소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시지인데요. 돼지고기에 파프리카와 칠리 파우더가 더해져서 매콤하면서 발효 음식 특유의 신맛이 나요. 오일 파스타에 사용하면 별다른 향신료 없어도 충분할 정도로 감칠맛을 더해주는 재료라 자주 활용해요. 길게 썰어서 구워 가니시로 올려도 보기에 멋지고요. 포르치니 버섯은 진한 향과 독특한 풍미가 있어서 크림이나 오일 파스타와 잘 어울려요. 특히 눅진한 크림 뇨키를 만들 때 넣으면 식당에서 먹는 맛이 부럽지가 않아요. 저는 말린 포르치니 버섯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제 보니 요리사네요(웃음). 자주 사용하는 도구 이야기도 궁금해요.
특별한 요리 도구는 없지만 자주 쓰는 건 있어요. 받침이 있는 나무 도마는 요리할 때 꼭 사용하는데요. 실리콘 도마보다 칼질이 잘되고 무게가 주는 안정감이 있어요. 단차가 있어 손질한 재료들을 옮길 때도 편하고요. 유튜브에서도 소개했는데, 제가 쓰는 모카포트는 건축가 알도 로시가 1988년에 디자인한 제품이에요. 동그랗고 부드러운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오래 고민하다 구매했는데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여유가 있는 주말 아침엔 꼭 이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들어 마셔요. 이렇게 커피를 직접 내려서 마시는 게 휴일 아침 루틴이 되어서, 어쩌다 못 하게 되면 뭔가 빼먹은 것처럼 허전한 느낌이 들 정도예요(웃음).
모카포트 하나가 건강한 루틴 만들기로 이어졌네요.
그런 셈이죠. 이젠 점점 요리 자체로 의미가 넓어지고 있어요. 파스타를 만들어 먹든, 고기를 구워서 한 상 거하게 차려 먹든, 한 끼라도 직접 요리를 하고 정돈된 공간에서 맛있게 먹고 정리까지 끝냈을 때 ‘아 오늘도 부지런히 잘 살았다.’ 싶어요. 나를 위해 무언가를 했구나 하는 생각에 저 자신을 토닥이는 기분이 들어요. 오늘은 이 재료를 넣으니 더 맛있네, 다음엔 이렇게 해볼까? 혼자서 이러쿵저러쿵 다음 레시피를 그려보는 일이 소소하지만 진정으로 즐거운 일이기도 하고요. 요즘은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질 때 “다음에 우리 집에 와! 맛있는 거 만들어 줄게.”라고 인사해요. 제가 먹을 음식만 만들어 봐서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는데요. 맛있게 먹어주는 친구들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식사를 대접했던 친구들을 만나면 “이번에는 뭐 해줄 거야?” 하고 물어요. 그럴 땐 음식이 괜찮았나 보다, 안도하면서 다음 식사 자리를 또 계획하는 거죠. 코로나19로 일상이 건조하고 퍽퍽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해 먹는 작은 요리가 단비를 뿌려줬다고 할까요. 소중한 삶의 일부가 됐어요.
팬데믹의 영향이 크기도 했군요.
그런 것 같아요.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절실해졌으니까요. 제가 하는 일이 팬데믹 상황에 영향을 받는 일이라 어느 순간, 제 삶이라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밖에서 다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죠. 세상과는 분리된,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어요. 작은 방을 어떻게 꾸릴까 고민하다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영화 〈오만과 편견〉(2005)이 떠올랐어요. 빅토리아 시대의 인테리어를 좋아하거든요. 그때만 해도 원하는 공간을 꾸밀 여유가 없으니 이미지를 스크랩하고 제 취향을 주절주절 써 내려가기만 했어요. 어느 시골 마을의 주택에 있을 법한 작은 온실 속 원목 테이블, 토분에 심겨져 있는 크고 작은 식물들, 낡았지만 제 쓰임을 기특하게 해내고 있는 원목 가구, 그 위에 있는 클래식한 조명과 책, 꽃밭처럼 다양하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패브릭과 소품들의 소프트한 색감. 방이라 공간의 제약이 있으니 이런 기억 속의 모티프들을 한 컷씩 따오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문득 이 공간에서 식물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으면 숲속에 홀로 동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이곳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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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맞은 채소가 맛있다는 건 익히 알지만, 한가득 재료를 모아두고도 어찌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도 있을 테지요. 그렇다면 요나와 선요의 레시피를 들춰보는 건 어떨까요? 두 사람은 어라운드와의 대화에 먹음직스러운 제철의 맛을 두고 갔습니다. 갓 수확한 재료로 만든 요나의 ‘햇채소를 끓인 수프’, 냉장고 속 볼품없이 남은 야채가 눈부시게 변신하는 선요의 ‘버섯 가지 냉파스타’까지. 천천히 따라 해보며 재료들을 한 그릇의 끼니로 바꿔보세요. 제철이라는 가장 중요한 비법이 담겼으니 틀림없이 맛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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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햇감자, 햇양파, 햇완두콩, 마늘, 식용유, 소금, 후추, 다시마 불린 물, 허브 조금
레시피
① 팬에 기름을 두르고 으깬 마늘을 올립니다.
② 약불에서 향을 내다가 준비한 채소들을 넣고 소금과 후추를 뿌린 후 구워줍니다. 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③ 채소가 노릇하게 익었다면 다시마 불린 물과 완두콩을 넣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④ 취향껏, 약간의 허브를 더해주면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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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좋아하는 버섯, 가지, 방울토마토, 숏 파스타, 레몬즙, 후추, 간장, 설탕, 올리브 오일, 크러쉬드 페퍼, 참기름 조금
레시피
① 버섯과 가지는 1센티미터 정도로,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나눠 썰어주세요.
② 숏 파스타를 적당히 삶고 찬물에 식혀줍니다.
③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버섯과 가지를 노릇하게 굽다가, 약불로 바꾸고 토마토를 넣어 살짝만 더 볶아줍니다.
④ 숏 파스타와 버섯, 가지를 그릇에 담습니다. 간장과 설탕을 2 대 5의 비율로 넣고 오일과 레몬즙, 후추, 크러쉬드 페퍼를 적당히 넣어주세요.
⑤ 볶은 토마토를 올려 가볍게 섞어준 후 참기름을 조금 더하면 간단하고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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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선이 담긴 작업실,
‘발견담’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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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의 채널을 통해 차근차근 공개되고 있는 ‘발견담’의 소식,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신가요? 발견담은 오롯한 모양으로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작업실입니다. 어라운드의 문장을 응원 삼아, 나와 나의 일상에 온전히 집중해 보는 경험을 오직 정기구독자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오늘은 발견담 속에 꾸려진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Section0. 머무름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한 첫 단계는 머무르는 것입니다. 머무르며 떠오르는 감정을 생각과 글로 풀어보세요. 작은 노트를 비롯한 굿즈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Section1. 장면과 시선
하나의 주제로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어라운드의 시선을 꺼내둡니다. 신간에 담긴 인터뷰이들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더욱 내밀한 순간을 만날 수 있어요.
Section2. 문답과 기록
물음표의 촉을 나에게로 돌려봅니다. 《AROUND》 29호부터 신간까지 각호 주제를 담은 질문 카드를 통해, 문답과 기록을 거쳐 소소한 발견을 거듭하세요.
Section3. 수집과 전람
둥글게 모양 난 문이 달린 작은 수납장, 그 칸마다 어라운드 구성원들의 취향을 담았습니다. 신간 주제어를 바탕으로 좋아하는 음악과 그에 얽힌 이야기도 곁들어 두었어요.
홈페이지를 통한 어라운드의 모든 정기구독자님은 내킬 때마다 발견담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구독 후, 아래 버튼을 눌러 발견담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방문일을 정해 예약을 마치면 발견담과의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무엇이 되었든, 가까이에 놓여 반짝이는 조각을 마음에 다가갈 터가 되어드릴게요.
A. 서울 마포구 동교로51길 27 하얀색 타일 건물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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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발견에는 함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AROUND》 94호 한편을 채워준 ‘아워플래닛’과 ‘어글리어스’인데요. 익숙한 일상 속 새로운 의미를 건져내는 어라운드와 각자의 방식대로 시선을 마주해주었답니다. 오직 발견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눈 맞춤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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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담 가오픈 첫날인 5월 3일, 독자님들과 함께 아워플래닛과 ‘지속가능한 식탁의 발견’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장민영 대표, 김태윤 셰프는 지구에 가치 있는 한 끼가 나의 식탁에 오르는 일상을 꿈꾸고 나눕니다. 그 방법은 어디 멀리에 있기보다 우리 곁에 머물기에, 건강한 마음과 이야기가 흐르는 시간 속에서 소소한 실천을 다짐해 보려고 합니다. 토크 후에는 Q&A와 발견담을 미리 둘러보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아워플래닛은 지구를 위해 계획한 한 끼가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저희는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리고, 각자의 매일을 바꿔가길 권하고 있어요.” —《AROUND》 Vol.94 〈특별한 식탁으로 초대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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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담에 오시는 독자님들을 위한 선물을 어글리어스와 함께 준비했습니다. 어글리어스는 흠이 있거나 크기가 작아 버려질 위기에 처한 농산물, 일명 ‘못난이 농산물’로 채소 박스를 꾸려 우리의 식탁에 가져다 두는 브랜드입니다. 더불어 열두 달의 풍성한 식탁을 꾸리는 데 도움을 줄 레시피북 〈2024 잘 먹고 잘사는 책〉을 통해 제철 채소 요리법을 나누고 있답니다. 어글리어스의 레시피북을 한 권씩 안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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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담을 꾸리며 어라운드를 다정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독자님들을 참 많이 떠올렸습니다. 시선의 결을 마주한 채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어서 기뻐요. 레터 속 마지막 인사로나마 감사함을 다시 한번 전해봅니다. 5월의 허리춤에 찾아올 다음 뉴스레터에는 어라운드 식구들의 취향을 듬뿍 담아 찾아올게요. 그럼 다음 뉴스레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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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𝗟𝗢𝗧𝗧𝗘 𝗟𝗜𝗙𝗘𝗦𝗧𝗬𝗟𝗘 𝗟𝗔𝗕》 𝗩𝗼𝗹.10
Make a SUMMER ─ 생동하는 계절을 따라
어라운드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가 계절마다 함께 발행하는 《LOTTE LIFESTYLE LAB》은 동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연구하며 다채로운 취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거진입니다.
이번 여름호에서는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하는 여름을 여섯 개의 절기를 따라 이야기합니다. 햇빛을 받으며 무언가를 길러내는 과정과 짙푸른 풍경 안에서 숨 돌리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LOTTE LIFESTYLE LAB》은 전국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및 《AVENUEL》 5월호와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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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를 보다 더 가까운 일상에서 만나고픈 독자분들을 위해 ‘AROUND Club’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시간 어라운드가 꾸준히 쌓아온 3,200여 개 이상의 기사를 온라인 구독 서비스 ‘AROUND Club’ 통해 만나보세요. 주변을 살펴 모아둔 다정한 이야기를 여러분의 손에 내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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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 뉴스레터에서는 책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또 다른 콘텐츠로 교감하며 이야기를 넓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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