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토스 리텐션 전략 2.애플스토어 명동에?
01 토스가 부릅니다, 매일 매일 이자 기다려♬
02 애플스토어는 명동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03 뉴스 TOP5 - '당근마켓의 수익모델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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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매일 출석을 체크합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어땠을까요? 사실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아이에이지웍스 모바일인덱스HD에서 제공해준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를 도입한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의 앱 방문자 수 평균이 직전 2주 간의 수치와 대비해서, 고작 3.3%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보면, 당장은 전통 시중은행들의 반응이 맞아떨어진 것 같긴 한데요. 사실 알고 보면, 토스는 수년 전부터 고객의 방문을 늘리기 위해, 비슷한 맥락의 노력들을 꾸준히 지속해 왔었습니다. 지난 2월 기준으로 토스에서는 무려 50개의 팀 프로젝트가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금융상품은 물론, 만보기 같이 핀테크 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보기 같이 뜬금없는 기능을 넣으면서까지 토스는 왜 이리 앱 방문자 수에 집착하는 걸까요? 이는 토스의 최종 지향점이 핀테크 슈퍼 앱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슈퍼앱이 되려면, 무엇보다 고객의 트래픽을 관리해야 하는데요. 그렇기에 과거의 행운퀴즈부터 만보기까지 온갖 기능과 이벤트를 계속 만들어, 어떻게든 고객이 토스 앱을 찾아오도록 만들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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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행보는 정말 무섭습니다!
자 그럼 약간 이르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앱 방문자 수 증대에는 큰 효과를 못 거둔 '일 복리' 서비스 론칭은 실패라고 해석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작년부터 토스가 걸어온 행보를 돌이켜 보면, 방문 고객의 수를 늘리는 액션과,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장치를 구분하여 접근하고 있는데요. '일 복리'는 둘 중에 후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합니다. 리텐션에 미치는 영향은 바로 확인이 어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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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21년 1월만 해도, 1천만 명 내외에 불과했던 토스의 MAU는 최근에는 1,300만 명 내외까지 30%가량이나 증가하였는데요. 무엇보다 더 무서운 점은 이처럼 방문자 규모가 늘어나는 와중에도, 고객의 리텐션 수준을 보여주는 DAU/MAU 지표도 꾸준히 우상향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2021년 연초만 해도, 20% 내외에 머무르던 수치가, 근래에는 30% 선에 도달하였는데요. 이는 평균적으로 약 3일에 한 번은 토스의 고객이 앱을 실행한다는 걸 이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앱이 이틀에 한 번 꼴로 접속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토스의 리텐션이 이미 꽤나 높은 수준에 올라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한 달 동안 평균적으로 1인당 앱 사용 시간도 40분을 훌쩍 넘고 있는데요.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마저도 1달에 15분 남짓 사용하는 것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미 핀테크 기업의 이용자 수가 5대 시중 은행의 활동 고객 수를 능가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토스는 규모뿐 아니라, 고객의 질적 측면에서도 가장 앞서가고 있기에, 향후 핀테크 패권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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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커뮤니티와 콘텐츠까지?
이와 같은 토스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카카오와 가장 다른 점은 하나의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여러 앱에 핀테크 관련 서비스가 흩어져 있는 반면, 토스는 송금, 증권, 은행 기능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속적으로 앱에 방문한다면 자연스레 한 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의 범위가 확대됩니다. 그러면 토스 입장에선 고객당 생애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잘 아는 토스는 아예 증권 서비스에 커뮤니티 기능을 넣거나, 오늘의 머니팁과 같은 금융 콘텐츠까지 발행하고 있는데요. 어떻게든 고객이 계속 찾아오고, 머무르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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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명동일까요?
이처럼 애플이 명동을 택한 건,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이라는 명동의 상징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애플은 위치한 도시를 대표하는 상권에 꼭 매장을 내는 걸로도 유명한데요. 그렇기에 명동을 놓칠 순 없었을 겁니다. 또한 코로나가 종식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 명동이 가진 관광지라는 강점이 다시 살아날 걸로 판단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계약 상의 이점이 있었을 걸로 판단됩니다. 이번 애플스토어는 센터포인트라는 신축 건물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아마 건물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서라도 애플스토어 입점을 강력하게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상세한 계약 조건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가로수길에 있던 1호 매장도 무려 20년 장기 계약을 맺을 정도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애플에게는 딱인 선택지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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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명동이 이렇게 될 줄이야-
하지만, 문제는 애플의 이러한 판단이 코로나의 본격적인 확산 이전에 검토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예상보다 더 오래 장기화되면서 공실률이 무려 50%에 달할 정도로, 명동은 상권이 형성된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애플의 선택이 명동에서만 빗나간 건 아닙니다. 1호 매장이 있는 가로수길도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상권으로 분류되곤 하는데요. 명동과 가로수길은 공통적으로 외국인 소비 의존도가 높던 곳입니다. 따라서 코로나로 외국인 입국이 막히자, 대형 브랜드들이 매장을 비우고 떠나고, 상권도 침체되기 시작한 겁니다.
그나마 가로수길의 상황은 명동보다는 낫긴 한데요. 이른바 세로수길이라 불리는 메인 거리 주변의 경우, 고객 유입이 꾸준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오프라인 상권의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뜨는 상권도 있습니다. 바로 청담과 성수 일대인데요. 세로수길, 성수, 청담의 공통점은 MZ세대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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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인증의 성지로 떠오른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미디어 파사드가 대표적입니다. 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오래간만에 명동에 활기가 넘쳤는데요. 몰또와 같은 에스프레소바, 더스팟패뷸러스 같은 카페들도 덩달아 뜨면서 MZ세대의 발길이 다시 명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들이 산발적으로 일어나면서, 명동 상권 전체의 침체는 장기화되고 있었는데요. 애플스토어 오픈이 상권 부활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은 상당히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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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 당근마켓의 수익화는 가능할까요?
브랜드의 강력한 팬덤을 만들어 드릴게요!
실제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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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게 즐기는 트렌드 - TREND LITE
엄선한 트렌드에 인사이트를 얹어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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