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까 봐 덜컥 겁이 날 때, 오래도록 꺼내 볼 장면이 가슴에 남은 2월입니다.

지난 22일,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어요. 올림픽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선수들의 도전과 결실에 대한 이야기에 여전히 가슴이 뜁니다. 선수의 열정과 에너지가 저에게 전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경기 영상을 반복 시청하기도 했어요. 저 높이에, 저 속도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가 있었을지 감히 짐작해 봅니다.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실패할까 봐 덜컥 겁이 날 때, 오래도록 꺼내 볼 장면이 가슴에 남은 2월입니다.

Diary
🏂누군가의 비상을 본다는 건⛷️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93개국, 2,871명의 선수. 활약상을 전하는 기사들 속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어 독자분들과 나누려고 해요. 미국의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1인승) 선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41세)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밴쿠버 2010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딴 봅슬레이의 전설로 불리는 선수예요. 다운증후군과 청각 장애가 있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태어난 뒤, 돌봄에 집중하라며 은퇴를 권유하는 이들도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그녀는 42세(1984년생)라는 나이에도 정상이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침내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결과를 확인한 순간, 눈앞의 아이들에게 무릎을 꿇고 수화를 하는 장면은 기쁨을 표현하는 가장 큰 언어로 다가왔어요.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 대회 전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처럼, 그녀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포츠 선수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온라인 공간과 다큐멘터리를 가져와 봤어요.

Pick
👇🏻 이번주 기쁨을 수집할 수 있는 곳 👇🏻  
1.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링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공식 계정이에요. 역사에 남을 경기 명장면과 선수들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쌓여있어요. 쇼트트랙 선수들의 마네킹 챌린지도 여기서 볼 수 있답니다. 


2. 미쳤대도 여자야구(SBS) 📌링크

세계 유일의 여자 프로야구 리그, 미국프로여자야구(WPBL)가 올해 72년 만에 재출범해요. <미쳤대도 여자야구>는 여기에 진출한 한국선수 4인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이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과 꿈을 이루기 위한 절실함이 꽤 묵직한 울림을 전해요. 


3. 승리한 패배자들(넷플릭스)📌링크

1등만을 기억하는 냉혹한 스포츠 세계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패배'의 순간에 주목해요. 1980년대 최악의 피겨 스케이팅 사고를 겪은 선수부터 끝내 메달을 놓친 마라토너까지, 좌절 끝에 발견한 이들의 회복탄력성은 승리보다 더 깊고 뜨거운 울림을 선사해요.

Interview

✨인간에 대한 이해는 나로부터 시작해요✨

웹툰 작가, 유튜버, 교수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이종범 작가를 만났습니다. 웹툰 작가의 길을 먼저 걸은 선배이자 지망생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는 교육자로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 이해’입니다.

 

Q. 그럼에도 장기 연재를 하면서 번아웃을 느낀 순간에는 어떻게 극복을 하셨나요?

어떤 일이든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를 충족시켜 주는 구석이 있어요. 성취감이나 깨달음, 성장 같은 거요. 그런 것들에 집중하려고 해요. 그리고, 제 상태를 인지하고 들여다보려고 노력해요. 20대에는 저도 못 했어요. 욕망은 많은데 이룰 길은 보이지 않으니 모든 신경이 외부로 뻗어 있죠. 30대부터는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돌볼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철판도 계속 굽혔다 폈다 하면 힌지가 하얗게 되면서 언젠가는 끊어지잖아요. 끊어지기 전의 신호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어요.

 

Q. 결국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려고 노력했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맞아요. 메타인지라는 말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후배나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자기 이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자신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없는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 같다고 말이죠. 자기 이해가 있는 친구들은 일을 하든 놀이를 하든 큰 문제가 안 생겨요. 주변에 망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그게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20대 내내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았고, 30대에 자기 이해를 내용으로 대표작을 연재하기도 했죠.

 

이종범 작가의 인터뷰 전문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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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플레이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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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읽히면서도 ‘환기’라는 주제가 끝까지 잘 이어져서 좋았어요. 요가, 사우나, 식혜 같은 일상의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공감이 갔고, 읽는 동안 저도 잠시 숨을 고르게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담 없이 따라 해볼 수 있는 기쁨들이 소개돼 있어 뉴스레터의 온도와 잘 어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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