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순다방]🐰넝쿨째 들어온 토끼와 12년... 토끼와 잘 사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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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꼬순내 맛집, 오늘의 메뉴

새소식 중증외상센터 주인공 추영우의 반려견&새 웹툰 추천

고민 상담소 강아지에게 사람용 빨간약을 써도 될까?

이번주 털뭉치 🐰넝쿨째 들어온 토끼와 12년... 토끼와 잘 사는 비법🐇

트렌드 귀요미 상주견 있는 카페 in 연남동&고양이 관련 선물 추천

🐾이주의 스타

'중증외상센터' 추영우 배우도 반려인

넷플릭스 시리즈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인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이 드라마의 주인공 추영우 배우님도 반려인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개농장에서 새끼만 낳는 모견을 입양해 '쭈꾸'라는 이름을 선물하고 가족이 되었다고 해요. 쭈꾸가 얼마나 귀여운지 함께 보실까요? 👆추영우 배우의 반려동물 스토리 확인하기

🐾웹툰 추천

"사람은 싫어! 침대는 좋아!"

동그람이 삐용툰의 새로운 이름 야옹툰에서 새 웹툰이 연재 중입니다. '수박이 짱아다'라는 웹툰인데, 먹돌이 첫째와 사람이 무서운 둘재냥의 천방지축 일상을 그렸어요. 사진 속 냥이는 과연 첫째일까요, 둘째일까요!? 1분 만에 행복해지는 법, 야옹툰을 읽어보세요! 👆사람은 무섭지만 침대는 못 참는 소심냥

🚦오늘의 사연🚦

사람용 빨간약 강아지에게 발라도 될까?

반려견이 산책하다가 나뭇가지에 살짝 긁혔어요, 심하진 않아 다음날 병원을 방문해 처치를 받았고요. 처음 반려견이 다쳤을 때, 사람용 빨간약을 소독용으로 발라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람 약을 반려견에게 사용해도 될까요?

🩺전문가 솔루션 by.신성우 수의사🩺

사용은 가능하지만, 처방을 받아쓰는 게 더 안전해요!

동물병원에서도 반려동물에게 '포비돈 요오드(a.k.a. 빨간약)'를 처방하는 경우가 있어요. 보통 동물병원에서 사용할 때는 포비돈 요오드 원액에 정제수를 섞어 희석합니다. 반려동물에게 과량 사용 시 장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가려움증이나 따가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정 급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사람용 빨간약을 집에서 사용하겠지만, 웬만해선 처방을 받아서 쓰시는 게 좋답니다! 👆반려견에게 유해할 수 있는 사람용 의약품, 정확한 정보로 확인하기

✍️퀴즈로 복습하기✍️

Q. 다음 중 사람용 의약품을 반려동물에 적용하는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골라주세요.

① 사람용 빨간약은 포비돈 요오드라 불리는데, 반려견에게는 정말 위급 시에만 사용하며 웬만하면 처방을 받아서 쓰는 게 좋다.
② 반려견이 갑작스럽게 열이 난다면, 사람용 이부프로펜(해열제)을 소량 먹이면 좋으며, 추후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본다.
③ 사람용 연고 또한 반려동물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사람과 강아지는 피부의 ph가 다르기 때문이다.

|정답| ②번. 집에 있는 상비약(해열제, 소화제, 감기약)을 반려견에게 먹일 경우 되돌리지 못할 일이 발생할 수 있어요. 사람용 상비약을 절대 반려견에게 먹이지 마세요!

반려생활 고민이 있다면
👆CLICK👆

🐰넝쿨째 굴러온 토끼와 12년...토끼와 잘 사는 비법🐇

part1

우당탕탕 돌아가는

토끼 집사의 하루

내 헤어 스타일 어때?

Q. 안녕하세요, 우선 반려가족 소개부터 해주세요!

인스타툰 작가로 활동 중인 '반짝별'입니다. 처음엔 단순 아이디였는데, 랜선 집사님들(독자분들)께서 반짝별이라고 불러주셔서 제 필명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저는 올해 만 13세(추정)인 라이언헤드 믹스 토끼 '🐇순둥이(a.k.a.둥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둥이 나이가 추정인 이유는 둥이는 이름 모를 아파트 주민이 이사하면서 유기한 토끼였어요. 인연이 닿아 저희 가족이 됐고요!

청소년 둥이의 똘망똘망 정면샷

🐇토끼 깨알 정보 #라이언헤드

토끼의 종류로는 '더치, 드워프, 라이언헤드, 앙고라, 렉스, 친칠라, 히말라얀, 롭이어' 등으로 나뉘어요. 이중 오늘의 초대 손님 둥이가 해당하는 라이언헤드 토끼는 소형 토끼에 해당하며, 얼굴과 목 사이에 수사자 갈기 같은 털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름도 라이언헤드예요.

토끼도 푹신푹신 이불을 좋아함!

Q. 털뭉치 식구, '둥이' 자랑을 마음껏 해주세요!

둥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정말 백 가지 있는데요!🤣😀 진짜 핵심만 추려보겠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파워 먹보

둥이는 원래 몸이 가벼워서 박스 위나 탁자, 침대를 정말 미친 듯이 뛰어다녔어요. 심지어 자기가 알아서 간식을 찾아 셀프 급여하는 친구였습니다🤣 티모시(성토가 됐을 때 주식으로 먹는 건초) 하나만 있어도 비닐 속에 들어가는 폭풍 먹방을 보여주는 먹보였어요. 보통 토끼가 어릴 땐 알팔파(영양분이 풍부한 건초)를 먹는데요, 알팔파에서 티모시로 바꾸는 과정에서 토끼 가정은 힘든 일을 많이 겪기도 해요. 근데 둥이는 약 1-2주 사이를 밖에서 헤매서 그랬을까요? 음식의 소중함을 알아버린 건지, 그냥 주면 우적우적 잘 먹더라고요. 너무 안쓰럽고 고마웠어요.

집사야 나를 만져라~~

✔️화끈한 성격과 파괴본능 👆내면의 악마를 지닌 토끼?(인스타툰 보기)

둥이는 엄청 활발하고 본능에 충실해서 (a.k.a.굴토끼의 후예) 소파, 침대, 제가 뽑아온 대형 인형, 제 동생의 어릴 적 사진, 제 전공서적, 벽지, 석고벽, 전선 등등 모든 걸 갉고 뜯는 친구였어요. 한곳을 막으면 다른 루트를 찾고 해결책을 찾으면 기상천외하게 또 사고를 치는 친구였죠. 가둬 키울 수는 없었던 게 영역이 상당히 넓은 친구였기 때문에 엄청 답답해했어요! 사고 하나 치면 막고, 하나 치면 또 막고...😭그렇게 우당탕탕 함께 커갔던 제 첫 아기예요.

🐇토끼 깨알 정보 #주식 #알팔파 #티모시

일반적으로 어린 토끼는 성장에 필요한 풍부한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알팔파'라는 건초를 먹어요. 알팔파는 영양이 풍부한 콩과 식물이라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과도한 칼슘은 토끼 신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죠. 그래서 성토가 되면 알팔파가 아닌 티모시(건초)를 많이 먹습니다. 티모시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알팔파와 마찬가지로 신선한 물과 함께 급여하면 됩니다.

part2

토끼 집사→토끼 인스타툰 작가

토끼와 함께 살기 쉽지 않아요

집에 처음 온 날 둥이

Q. 반려동물과 어떻게 가족이 됐는지 궁금해요!

둥이를 주워온 건 약 12년 전 어느 가을 날이었습니다. 엄마가 퇴근하면서 갑자기 전화해 "집에 있는 햄스터 별장(?)을 가지고 나오라"며 혼비백산하시는 거예요. 밖에 토끼가 있다고요. 얼른 갖고 뛰어나갔죠. 가보니까 토끼 한 마리가 엄마 손에 대롱대롱 매달려 발차기를 하는 거예요! 그땐 엄마도 잘 모르니까 멋모르고 귀부터 잡아챈 거죠. 사실 토끼는 귀 잡으면 안 되거든요. 신경이 다 거기에 몰려있어요.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자동차 헤드라이트 끝에 토끼 한 마리가 앞다리를 들고 동화처럼 서있더래요. (한밤중 아파트에 말이죠!!) 너무 신기해 가까이 갔는데도 도망을 안 가고요. 차에 있던 빵을 조금 줬더니 또 그거를 넙죽넙죽 받아먹었다고 해요. 토끼를 그냥 두면 위험할 거 같아 토끼를 확 잡았다고 해요. 그렇게 데려온 둥이였는데,,, 제가 아까 특별한 인연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저는 당시 하얀색 장모 거지핏 골든 햄스터 '🐹치즈'를 키우고 있었어요. 길을 가는데, 아파트 경비실 앞 누가 초록색 햄스터장 같은 걸 갖다 놓은 거예요. 치즈 별장으로 쓰면 딱 좋겠다 싶어 가지고 들어와 아주 정성스럽게 닦고 햇볕에 말렸죠. 자세히 보니 철창 간격이 햄스터 장이라기엔 좀 넓고, 새장이라기에도 좀 그렇고 암튼 알쏭달쏭했어요.

처음 온날 둥이!

놀랍게도 그 집이 사실 원래 둥이 집이었던 걸로 추정해요. (저도 나중에 알았는데) 주민분들 사이 둥이는 유명한 토끼였대요. 밖에서 1-2주 정도를 헤맸고, 애가 사람 손만 보면 와서 애교를 부리니 다들 귀여워했던 거죠. 근데 제가 치즈 별장을 주운 게 딱 2주 정도 전이었거든요.

그땐 전혀 연결되는 게 없었는데, 또 나중에 알게 된 정보가 있었어요. 둥이가 주민이 이사 가면서 버리고 간 토끼였다는 거죠. 정리하자면 약 2주 전 어떤 주민이 이사하면서 토끼를 유기했고, 토끼장은 경비실 앞에 버린 거 같아요. 그걸 제가 홀랑 주워왔고, 집만 주운 게 아니라 토끼도 같이 주워온거죠!😀 정말 마법 같았어요.

토끼일기로 인스타툰 연재 중에 있어요! 👆클릭해서 인스타툰 보기

Q. 토끼와의 반려생활을 인스타툰으로 그리고 계세요. 토끼 집사님들에게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고 계시기도 하고요.

처음 토끼 일기를 시작하게 된 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둥이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또 하나는 토끼 유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싶어 시작했고요. 특히 2023년 계묘년(토끼의 해)이 되면서부터는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귀엽다고 키우는 사람이 늘어날 텐데, 그냥 귀엽다고 키우기엔 토끼 양육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거든요.

인스타툰을 통해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토끼 양육방식에 정답은 없겠지만, 병원과 친해지시고(초식 동물 특성상 보통 아픈 티가 나면 정말 급하게 병원에 가야 한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원하는 게 뭔지 행동, 습관, 루틴 등을 관찰해 주시면 좋겠다"는 거예요! 토끼는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살게 하는 게 최고예요😊

토끼는 토끼가 살고 싶은 대로 살게 하는 게 가장 좋아요~

🐰토끼 입양을 원하는 분들에게, 토끼 집사가 말하는 입양 전 '필수' 상식3

-토끼는 생각보다 충분한 영역이 필요합니다.

-토끼는 생각보다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아플 때 생각보다 돈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토끼가 어릴 땐 특히 입질이 꽤 있어서 원룸이나 좁은 공간 등에서는 키우기 힘들 수 있어요. 애가 여기저기 다 뜯고 뛰고 날고 그러거든요. 물어주고 갈 재력이 있으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아이가 생각보다 정말 오래 삽니다. 둥이가 있는 동안 저는 대학을 가고 대학원을 가고 취직을 하고 결혼도 했습니다!

또한, 토끼는 접종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에요. 소화 안 되어서 병원 가고, 가스 차서 병원 가고, 어디 부러져서 가고, 치아가 잘못 자라서 가고, 돈들 일 진짜 많습니다 ㅠㅠ 많이 버시고 토끼에게 많이 쓸 각오로 키워주세요. 거기다 노령 토끼가 될수록 들여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토끼에게는 '마의 9살'이란 시기가 있어서 9살 무렵 되면 되게 많이 떠난답니다. 두 자릿수 나이가 되면 애들이 일단 기력이 떨어집니다. 1-2년 사이 둥이 다리도 많이 안 좋아졌어요. 일본에는 누워서 살아가는 친구들도 꽤 있더라고요. 그럼 그냥 24시간 케어해줘야 합니다. 2시간에 한 번씩은 먹이고 자세 바꿔줘야 해요. 저희도 한동안 체험해 봤는데, 정말 서너 명 붙어도 두세 달이면 진짜 하루 종일 졸립니다, 진짜..

토끼의 밥상!

🐰힘든 토끼 집사, 그럼에도 입양을 원하신다면...?

이런 어려움에도 책임감을 갖고 키울 준비가 됐다면, 유기 토끼를 찾아주세요. 포인핸드, 꾸시꾸시, 여기저기 산재한 다양한 작은 유기동물 센터, 심지어 지역의 동물센터에도 토끼가 들어와요. 아기 토끼 시절을 볼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조용하고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반려자가 되어줍니다. 마트, 분양 상점 토끼는 지양해 주세요.🙏

🐰토끼 매력 + 토끼와 잘 어울리는 성향 추천해요

토끼는 목욕 대신 스스로 그루밍을 하고, 짖는 대신 행동과 표정으로 의사 표현을 합니다. (약간이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잘 보내는 편이고요. 결정적으로 사람이 조금만 관찰하고 토끼 언어를 공부하고 맞춰주면 교감도 잘 되고, 사람을 살살 녹이는 매력이 있는 반려동물이에요!!! 진짜 녹아요 녹아…😌

한편으로는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안 놀아주면 사고도 많이 치고, 조금이라도 덜 치워주면 오줌 냄새, 응가 냄새가 에버랜드 사파리월드 같아요. 🔦결론! 토끼는 집사의 눈치와 애정과 관찰로 키워야 하는 반려동물입니다. 사교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분보다는 고요함을 즐기는 분에게 더 적합하고요, 열렬한 관심과 치대기보다는 적당한 밀당, 약간의 집사 애교를 장착한 분에게 더 적합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