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주택 마련'이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집값이 너무 올라 수십 년 동안 돈을 모아도 집을 살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어 버렸죠 😭 이러한 현상은 아무래도 <집>을 ‘가족과 함께 사는 곳’이 아닌 ‘돈을 버는 수단’으로 인식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엔젤스헤이븐은 돈벌이 수단이 아닌, 휴식을 취하는 편안한 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얼마 전부터 또 하나의 집을 짓는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 두둥! 그 집의 이름은 바로 ‘다다름하우스’인데요, 지금부터 엔젤스헤이븐이 짓고 있는 집에 대해 이야기해드릴게요😀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복지'는, 임대주택을 제공한 후에 필요한 다른 서비스가 연속성 없이 산발적으로 제공되는 형태에요. 예를 들어 볼게요. 은평구에 살던 A 씨(기초생활수급자)가 임대주택에 살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시흥으로 이사를 가야 한대요.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고 의지했던 사회복지관과 친구들은 모두 은평구에 있으니 집은 생겼지만 연고가 없는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니 두려움이 앞서요. 이사를 간 A 씨는 안정된 생활을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요. 그런데 나라에서 정해진 수급자 대상 소득을 조금 넘기는 바람에 그동안 받았던 아이 학비 지원, 병원비 지원 등을 모두 못 받게 되었어요. 이제 A 씨는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수급자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직장을 포기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람들의 상황이나 환경은 매우 다양한데 복지 서비스는 획일적이고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엔젤스헤이븐은 A 씨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더욱더 고립되는 일을 막고 싶었어요. 그들도 충분히 함께 모여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죠💥 엔젤스헤이븐이 조금 특별한 집을 짓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어요! 😍

엔젤스헤이븐은 장애인지원주택, 모자 가족 쉼터, 보호종료청년 지원사업 등 사회적 약자들에 게 주거지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여름, 또 하나의 주택사업을 위해 힘을 모았어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다다름하우스' 인데요. 사회적 지지가 필요한 보호 종료 청년, 장애 청년, 예술가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공간이에요. 

 

엔젤스헤이븐의 주택 사업은 단순 집짓기에서 끝나지 않아요. '다다름하우스'에 사는 거주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앱을 만들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며, 장애인과 보호종료아동의 생활지원 및 교육, 공동체 활동 등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사회 진입과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할 예정이에요😊 특히 지하공간에 조성된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하여 개인 콘텐츠 제작 또는 예술가의 활동도 지원합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는 관계 속에서 생활을 한다면 삶이 조금 더 의미 있고 자립의 의지도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요? 

 

무더웠던 지난여름, 첫 삽을 뜬 '다다름하우스'는 2022년 하반기 완공과 입주를 계획으로 함께 살아갈 청년들을 모집할 예정이에요. 아뉴레터 구독자 분들 중 입주를 희망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다다름하우스 거주자 모집은 아뉴레터를 통해서 안내할 예정이니, 매주 월요일의 시작은 꼭 아뉴레터로 시작하기로 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