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혹시.. 서울항에 관해 알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부산항, 인천항, 평택항 등 우리나라에는 많은 항구(항만)가 있습니다. 항구로 인해 선박이 정박할 수 있으며, 사람의 승선 및 화물의 하역이 안전하게 이뤄지죠. 그런데 혹시 ‘서울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서울항 조성사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서울에 항구가? 서울항 조성사업이란🙋
서울항 계획평면도 (출처: 해양수산부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서울항 조성사업이란 한강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서울 영등포구 한강 둔치에 계획됐던 항만입니다. 서울항은 총면적 37만 790㎡ 규모로 연안이 아닌 내륙에 건설되는 국내 최초의 항만이라는 소개가 잇따랐는데요. 한강을 통해 수상교통체계를 확립하고 해외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죠.


당시 계획에 따르면 용산과 여의도에 국제 관광 여객항을 건설하고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주운 수로가 연결되는데요. 서울항 조성사업 시행을 통해 5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5천 톤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항만이 서울에 들어서게 되죠. 또한 조성계획에 따르면 여의도, 잠실 등에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요트 계류장)가 마련됩니다. 나아가 중랑천, 청계천 등에도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성 계획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울항 조성사업은 2012년 백지화되었는데요. 서울시 사업조정 회의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고 사업 자체가 무산되었죠. 그런데 최근 서울항 조성사업을 재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지난 11월 1일, 서울시에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47조 2,052억 원 가운데 ‘서울항 조성사업’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예산안에 따르면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비로 6억원을 편성했으며, 한강르네상스 시즌2, 세계로 향하는 서해주운’ 관련 사업이라는 추진 근거를 달았는데요. △서해뱃길 주운수로 구상 △한강 맞춤형 선박 도입 △한강 수상교통 △문화관광자원 개발 및 연계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강 르네상스와 경인 아라뱃길🌊
서울시 한강 수변 공간 구성안 (출처: 서울시 제공, 경향신문)

한강 르네상스는 주운 및 수변문화공간 조성과 자연성 회복, 접근성 향상, 문화 기반 조성, 경관개선, 수상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구체적으로 자연성 회복, 접근성 향상, 문화 기반 조성, 수상 이용 활성화 등의 계획이 있죠. 이중 경인 아랫길은 수상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었는데요.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은 인공운하로, 한강 하류의 행주대교 인근 갑문과 인천 서구 갑문을 통해 한강과 서해를 뱃길로 잇는 목적으로 건설됐습니다. 길이 18km, 폭 80m의 수로로 2012년 10월 29일 시범운행을 거쳐 2012년 5월 25일 정식으로 개통됐습니다.


경인 아라뱃길 개통 이후 여러 이슈가 있었는데요. 특히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운하를 조성했으나, 물류 이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경제성 문제, 수질 문제, 교통 문제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개발과 환경오염🏭
(출처: 픽사베이)

산업단지 조성사업부터 관광지 조성사업까지. 우리는 평소 알게 모르게 ‘조성사업’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습니다. 조성사업을 하면 어떠한 목표에 대해 일정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사업을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할 때,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환경’입니다. 자연을 파괴하면서까지 꼭 필요한 조성사업인지,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할 방법은 없는 것인지 고민해야 하죠.


서울항과 같은 대규모 토건 사업은 필연적으로 환경오염을 야기합니다. 배들이 드나들며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도 있죠. 

더 나은 공간에서 산다는 것🙏
(출처: 픽사베이)

서울항, 경인 아라뱃길 조성사업을 통해 서울에 생명력을 더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항만과 뱃길에 어떤 생명력이 깃들 수 있을까요? 우리는 ‘더 나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 행위가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일인가에 관해서는 고민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구독자 여러분께서는 어떤 공간에 발을 디디고 싶으신가요? 나아가 우리 미래세대에 어떤 공간을 물려주고 싶으신가요?




> 3줄 요약 <
👆.  서울 한강에 항만 건설...과거 무산된 서울항 조성사업🌊
✌️.  내년도 예산안에 서울항 조성사업 포함돼
👌 서울항 조성사업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

같이 읽어 볼 거리
탄소배출 양극화...옥스팜 보고서 결과

억만장자 1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평범한 사람의 100만 배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발간한 '탄소 억만장자들: 세계 최고 부자들의 투자 배출가스'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들이 오염 산업 등에 대한 투자로 배출하는 연간 이산화탄소(CO₂)는 1인당 평균 300만t으로 추산됐다고 합니다. 이는 소득수준 하위 90%에 포함된 사람이 배출하는 연간 1인당 평균 배출량 2.76t보다 100만 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중국 "기후위기 피해에 재정적 기여 안 할 것"

중국이 기후변화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피해와 보상 문제를 다루는 '손실과 피해' 이슈와 관련해 재정적 기여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 참석한 중국 대표단 대변인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 특사의 전날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재정적으로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중국 기후변화사무 특사는 손실과 피해 해결에 협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함께할 거리
🟢플라스틱 병뚜껑을 따라오세요🔴

플라스틱 병뚜껑 재활용의 모든 것, 병뚜껑을 따라오면 펼쳐지는 마법같은 업사이클 파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2.11.12(토) 11시~18시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 야외광장 일대
📍2호선 뚝섬역 인근, 서울숲 인근
🤹🏻전 프로그램 참가비 무료🤹🏻

어설퍼도 괜찮아! 줄리안과 채식 토크쇼🌱


비건 전도사 줄리안이 말하는 기후위기와 동물권! 나도 모르게...비며든다... 11월 19일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면서 줄리안과 이야기 나눠요☕️


* 본 토크쇼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예정입니다. 행사 당일 유튜브 라이브 링크를 보내드릴 예정이며, 질문이 채택되신 분께 리워드가 지급됩니다.

위클리어스는 킹크랩, 아현이 만들고
서울환경연합에서 발행합니다.

위클리어스를 계속 만나보시려면 구독하기
지난호를 보고 싶다면 최신 뉴스레터 보기
이메일을 더이상 받고 싶지 않다면 수신거부
궁금한 점이나 의견, 제안은 문의하기 클릭해주세요.
건당 3000원 문자후원 #2540-1000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seoul@kfem.or.kr | 02-735-7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