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호] 안식일이 아니라 주일 외

뉴스레터 148호 :: 2021.05.20(목)

역사는 우리에게 주일과 안식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한다. 역사를 돌아보면,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이 지켰던 안식일의 그 엄격함과 복음의 자유를 주장했던 바울의 생각 사이를 오갔다. 2천 년의 역사를 이렇게 단순하게 요약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일지 모르지만, 예배일로서의 일요일, 또는 주일은 사회적 변동에 큰 영향을 받았다. 신앙이 권력이 되고 교권이 국가적 권력이 될 때마다 주일은 예배의 날에서 안식의 날로, 아니, 다른 말로 하면 억압의 날로 변하곤 했다. (본문 중)

조성돈 교수의 연재 글 보기

물론, 돈을 벌기 위해 노동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나, 어린 시절, 같이 정치인이 되어 사회를 바꿔보자던 친구의 옛말은 지키기 힘든 약속으로 남아 있다. ‘너라도 편히 살라’는 친구의 말에, 나도 성인이 되었는데 너무 철없이 사는 게 아닌지 되돌아보았다. 과거에 결혼, 출산,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세대를 ‘3포 세대’로 불렀지만, 현재는 ‘n포 세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한 새내기들은 ‘n포 세대’를 넘어 생존 자체를 걱정하고 있다. (본문 중)

성년의 날

저자를 따라 코헬렛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것은, 한편으로는 메멘토 모리의 태도로 한걸음 물러나서, 사실과 맥락을 따질 수 있도록 주어진 것과 나 사이의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카르페 디엠의 태도로 주어진 것을 누리고 즐거워하는 향유의 태도를 취하는 것인데, 무언가를 편향하여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면모를 정직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 “조금 여유롭게”라는 말은 어쩌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명구가 아닐까 싶다. (본문 중)

철학자의 신학 수업

제목 : 크리스천 부모, '자녀 신앙 교육 방법 배우고 싶다' 82%

자녀의 신앙교육은 교회가 주도하고, 가정은 보조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성경은 부모가 신앙교육을 주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쉐마’로 알려진 신명기 6장 4~9절, 에베소서 6장 1~4절은 부모가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라 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가정교육이 절실해진 지금, 자녀 신앙 교육 실태를 파악하여 더욱 발전적인 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더 중요해졌다.

‘한국IFCJ 가정의 힘’에서는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최근 ‘가정 신앙과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 [넘버즈] 제95호에서 2주간 두 차례로 나누어 그 결과를 소개하려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천 부모의 절반가량이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고 있었고, 82%가 교육 방법을 배울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만큼 자녀의 신앙교육에 관심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조사 결과가 다음 세대 신앙교육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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